올 하반기 분양 큰 장이 선다. 주택업계와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에서 17만여 가구가 주인을 찾아 나선다. 서울·수도권이 10만8000여 가구, 지방이 6만5000여 가구다. 올 들어 시장에 활기가 돌면서 업체들도 서둘러 분양 계획을 잡는 모양새다.
서울 강남 재건축을 비롯해 화성 동탄2신도시, 부산 등 인기 지역 물량이 적지 않다. 대형 건설사가 짓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도 많아 주택 수요자의 관심이 클 전망이다. 연내 분양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알짜 단지를 지역별로 4회에 걸쳐 소개한다.
하반기 서울에서는 3만여 가구가 분양된다. 대부분 강남 재건축과 강북 재개발 물량이다. 교통·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교육환경도 좋아 수요자 사이에 인기가 높다. 서울에 집을 지을 땅이 많지 않아 희소가치도 높은 편이다.
재건축 물량은 서초구와 송파구에, 재개발은 성동구와 성북구, 동대문구에 각각 몰려 있다. 입지여건이 뛰어난 브랜드 아파트가 많다. 전문가들은 "분양가 경쟁력을 갖춘다면 내 집 마련 기회로 삼을 만하다"고 말했다.
▲ 9월 서울 서초동에서 일반분양 예정인 래미안 에스티지S 조감도.
입지 좋은 브랜드 대단지 많아
◆송파 헬리오시티=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이르면 9월 송파 헬리오시티(가칭)를 분양한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서 가락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39~130㎡(이하 전용면적)형 9510가구로 이뤄진다. 단일 단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1619가구다.
서울 지하철 8호선 송파역이 가깝다.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종합운동장~보훈병원)이 2018년 개통되면 교통 여건이 더욱 좋아진다. 주변에 배명고와 잠실여고가 있다.
분양가는 3.3㎡당 2700만~2800만원 선으로 예상된다. 이는 인근 잠실동 리센츠·엘스 아파트 시세에 근접한 수준이다. 현재 84㎡형을 배정받을 수 있는 조합원 물량은 8억대 중반~9억원 정도다.
◆래미안 에스티지S=서초구 서초동 우성2차를 재건축한 단지로, 삼성물산이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 우성3차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는 지난해 평균 71.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이번에 나오는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2층 5개 동, 59~134㎡형 593가구 규모다.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84~134㎡형 14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을 걸어서 갈 수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카톨릭성모병원, 양재 코스트코·하나로마트 같은 편의시설도 가깝다. 인근에 서이초·서울교대부속초, 서운중·서일중, 서초고·양재고 등이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3500만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분양된 서초우성3차(래미안 서초 에스티지)는 분양 당시 3.3㎡당 3200만원대였다.
◆반포한양자이=GS건설이 서초구 잠원동 반포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10월 일반분양 예정이다. 59~153㎡형 606가구 중 15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입지여건이 좋다. 지하철 7호선 반포역과 3호선 잠원역,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을 모두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신세계백화점·뉴코아아울렛 같은 편의시설이 있다. 반포한양공원과도 가깝다. 주변에 반원초, 경원중, 반포고 등 각급 학교가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3800만원 전후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최근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가면서 일반분양가가 3.3㎡당 4000만원도 가능하다는 얘기가 들린다"고 말했다.
조합원분은 106㎡형 기준으로 현재 12억5000만~13억원에 매물이 나온다. 비슷한 크기인 인근 반포자이 84㎡형은 13억~14억5000만원 선이다.
◆e편한세상 옥수=성동구에서도 분양 물량이 많다. 그 중 대림산업이 8월 옥수13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하는 e편한세상 옥수가 눈길을 끈다. 옥수동 일대 마지막 재개발 사업지로 59~115㎡형 1976가구 규모다. 이 중 84~115㎡형 11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3호선 금호역이 단지 주 출입구에 있다. 동호초, 옥정중, 금호여중, 무학여고 등이 가깝다. 주변에 남산·매봉산공원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싼 3.3㎡당 2100만~2200만원으로 예상된다. 2012년 입주한 래미안 옥수 리버젠 84㎡형은 8억~8억5000만원으로, 3.3㎡당 2400만원 선이다.
◆래미안 센터피스=성북구에선 삼성물산이 10월 길음동 길음2구역에서 래미안 센터피스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39층 24개 동의 33~122㎡형 2352가구다. 조합원 몫을 제외한 59~109㎡형 327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을 이용하면 광화문·시청 등 도심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교육여건도 괜찮다. 영훈초·중·고교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인근에 현대백화점·롯데백화점·이마트·CGV 같은 생활편의시설이 넉넉하다.
분양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주변 시세를 고려하면 3.3㎡당 평균 1700만원 전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근 R공인 관계자는 "조합원 물량 84㎡형이 5억원대 초반인 걸 보면 일반분양분은 5억원대 중후반 정도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입주 5년차인 길음뉴타운 8~9단지 래미안 84㎡형은 5억2000만~6억원을 호가한다.
출처 http://realestate.daum.net/news/detail/invest/124806.daum
첫댓글 강남 강북 분양이 ㅋㅋㅋ
요새 분양이 엄청 많아요~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