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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르더 브레멘 05/06시즌 전반기 결산 - 2부. MF (종합)
03/04시즌 브레멘 우승당시 17골과 2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확실한 배후지원으로 브레멘 우승의 원동력이 되었던 미쿠-리스테츠-에른스트-바우만의 강력한 미드필더진. 두시즌이 지나며 좌우를 담당했던 리스테츠와 에른스트를 떠나보내는등 전력누수에 대한 우려를 안고 시작한 이번시즌, 브레멘의 새로운 '4각편대'는 전반기에만 15골 21어시를 기록하며 오히려 03/04시즌 이상가는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당시의 평가가 '중하위 클래스의 공격수를 배치해놔도 최소 10골씩은 기록하게 해줄만한 미드필더진'이었다면 올시즌은 각각 20골씩은 기록하게 해줄만한 기세. 전반기에만 클로제가 16골, 클라스니치가 8골을 기록했으니 아주 말도 안되는 소리는 아닐 것이다.
*03/04 마이스터 브레멘. 현 미드필더진의 공격력은 그때 이상일지도.
에른스트와 리스테츠의 빈자리를 '금발의 발락'이라 불리는 보로프스키와 예전 뮌헨이 발락의 공백을 대비해 영입했던 프링스라는 두명의 발락형 미드필더로 채워넣은 브레멘은 전반기를 마치며 미드필더 평점순위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휩쓸어버리는 무서움을 보여주며 키커지 선정 전반기 베스트 11에 미쿠-보로프스키-프링스로 이어지는 라인을 그대로 올려놓았다. 샬케로 이적한 에른스트와 묀헨글라드바흐로 이적한 리스테츠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것과 비교해보면 보통 만족스러운 활약이 아닐 수 없다. 새로 영입된 브라녜스스와 지난시즌부터 활약한 옌센이 각각 수비형/공격형의 임무를 맡아 큰 부상없이 교체멤버로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만족스러운 부분.
*키커지 선정 전반기 베스트11. 덜덜덜 이란 말은 이럴때 쓴다.
프리시즌 1860뮌헨과의 친선경기와 챔피언스리그 3차예선 FC 바젤과의 원정경기에서 기존의 다이아몬드형 미들진이 아닌 미쿠와 보로프스키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프링스와 바우만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정사각형 미들진으로의 변화를 시험해봤으나 각각 3:1, 2:1로 패하며 실패하고 다시 본래의 다이아형으로 돌아갔다. 클로제 결장에 따른 결정력 부족과 수비불안으로 2:0으로 패하긴 했지만 챔스 조별리그 1차전, 유럽 최정상급 클럽중 하나인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상당히 몰아부치는 경기를 보여준 미드필드진의 장악력은 마찬가지로 유럽 최정상급의 팀이자 16강 토너먼트의 상대인 유벤투스전에 대한 기대를 가져볼 만한 요소임엔 틀림이 없을 것이다.
■ 베르더 브레멘 05/06시즌 전반기 결산 - 2부. MF (개인)
1. 조앙 미쿠 (Johan Micoud)
*미쿠 다리는? 백만불 짜리 다리, 패스는? 끝내줘요.
리그 : 16경기 (16선발) 4골 9어시
챔스 : 6경기 (6선발) 3골 5어시
포칼 : 1경기 (1선발) 0골 1어시
02/03시즌 파르마에서 브레멘으로 옮겨온 이후 '패스 하나 만큼은 지단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세간의 평가에 보답이라도 하듯 감각적인 패스를 말그대로 '뿌려가며' 전형적인 중위권 팀이었던 브레멘을 챔스 단골 손님으로 변신시킨 분데스리가 최고의 플레이 메이커 조앙 미쿠. 분데스리가의 수준급 플레이메이커들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패스능력을 자랑하는 그이지만, 의외로 도움왕 타이틀과는 인연이 닫지 않았던게 사실이다. 02/03시즌 5골 8어시, 03/04시즌 10골 8어시, 04/05시즌 8골 8어시라는 뛰어난 활약과 함께 기록상으론 오히려 득점력이 더 돋보였던 지난 시즌들이었지만, 올시즌은 매년 8개에서 멈췄던 어시스트의 아쉬움을 떨쳐내기라도 하듯 전반기에만 4골 9어시를 기록하며 어시스트 단독 선두자리에 올라 도움왕 타이틀 경쟁에 가장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시즌초 서른 셋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로 노쇠화를 보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받아왔던 미쿠는 주간 베스트 일레븐인 'Elf des Tages'에 3회선정, 경기 MOM에는 2회선정, 각 라운드 최고의 선수를 뽑은 'Mann des Tages'에 1회 선정, 키커지 전반기 베스트 11 선정, 공격 포인트 공동 6위, 2.94로 미드필더 평점 3위 등 일일히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의 활약을 보여주며 그러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북독 라이벌 함부르크전에서는 PK를 실축하였지만 바로 이어진 프리킥 찬스에서 골키퍼를 속이는 그림같은 골을 성공시키는등 오히려 나이를 먹어가며 노쇠화가 아닌 노련함만 추가되가는 느낌이다.
챔스에서는 6경기동안 3골 5어시를 기록하며 초반 연패로 위기에 몰렸던 팀을 16강에 진출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16강 진출의 분수령이었던 4라운드 우디네세와의 홈경기에서는 3:0으로 앞서나가다가 3:3까지 따라잡힌 절망적인 순간 팀을 구해내는 결승 발리슛을 성공시켜 조별리그 첫 승리를 선사했고, 마지막 경기인 파나시아이코스전에서도 1골 3어시를 기록하며 5:1 대승을 이끌어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 두경기에서 미쿠는 키커지 최고 평점인 1점을 가각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챔피언스리그 공식홈페이지 에서도 공식집계 4어시스트로 공동 1위에 올라있다. 포칼은 한경기 출전하여 1어시를 기록중.
*우디네세전 4:3 승리후. 역시 결승골은 건강에 좋다.
언제나 지단이라는 큰 벽에 가려 대표팀에선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했던 미쿠는 브레멘의 더블을 이끌며 절정의 기량을 보여준 2004년, 유로2004에서 2인자의 꼬리표를 떼버리길 간절히 원했으나 당시 감독이었던 자크 상티니에게 외면당하며 아쉽게 마지막 기회를 놓치고 만다. 그후 2006 독일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프랑스가 부진하자 미쿠에게 기회가 주어지는가 했지만 은퇴한 지단을 다시 불러내버리는 바람에 아쉽게도 미쿠를 월드컵에서 만나 보기는 힘들게 됬다.
우아한 볼터치와 감각적인 쓰루패스로 리가 최고의 공격진인 K&K와 호흡을 맞춰 베르더 브레멘의 화끈한 공격축구를 이끌어 가고 있는 조앙 미쿠. 이와 함께 넘을듯 넘을듯 넘지 못하던 어시스트 8개의 벽을 이미 전반기에 깨버린 만큼 후반기에도 이 페이스를 유지해 간다면 올시즌 어시스트왕 타이틀은 손쉽게 그의 손에 들어올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챔스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서 팀을 구해낸 그의 활약이 16강 유벤투스 전에서도 다시한번 펼쳐져 베르더 브레멘을 꼭 다음 라운드로 이끌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2. 팀 보로프스키 (Tim Borowski)
*거인주제에 잘생긴 팀 보로프스키. 특히 혀가 참 잘생겼다.
리그 : 15경기 (15선발) 7골 7어시
챔스 : 5경기 (5선발) 1골 0어시
포칼 : 2경기 (2선발) 0골 0어시
올시즌 전반기 기간 동안 분데스 팬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단연 독일 대표팀의 에이스이자 바이에른 뮌헨의 최고 스타인 미하엘 발락의 거취와 관련된 문제였다. 더불어 그와 함께 거론되던 것이 바로 발락의 대체자/후계자는 과연 누가 될것인가? 하는 물음이었다. 대표팀과 뮌헨에서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발락이기에 발락이 팀에 없을때 대체해줄 수 있는 선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전반기의 뛰어난 활약으로 여러 매채를 통해 '금발의 발락'이라 불리우며 발락의 대체자에 가장 근접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선수가 바로 팀 보로프스키이다.
브레멘 유스 출신으로 꾸준히 성장해오며 03/04시즌 마의 미들 4각편대에서 주요 백업멤버로 활약하며 리가 우승을 경험하고 04/05시즌부터 확고한 주전자리를 잡은 보로프스키는 올시즌 절정에 다른 기량을 선보이며 지금까진 오히려 발락보다도 좋은 스탯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7골 7어시로 공격포인트 공동 2위그룹에 올라있고 키커지 평점 2.63으로 미드필더 부분 1위를 기록중이며 주간 베스트일레븐 4회선정, MOM 2회선정, 각 라운드별 최우수 선수 2회 선정, 11월에는 분데스리가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며 자신의 가치를 한껏 드높이고 있는 중이다.
올시즌 들어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좀더 정확해진 킥력이다. 중거리슛과 패스시야는 이미 어느정도 인정받아 왔지만 프리시즌매치와 시즌 초반때까지만 해도 결정적인 상황엔 가끔 홈런을 때리는 불안함을 보여왔으나 시즌 중반으로 접어들며 낮게 깔아서 슈팅을 때리기 시작하더니 8경기동안 7골을 때려넣는 무서운 페이스를 보여주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느낌을 주고있다. 날카롭게 휘어올라가는 크로스 능력또한 위치선정의 귀재 클로제와 만나 여러 골을 만들어내며 브레멘의 공격력을 리가 최고수준으로 올려놓았다.
하지만 이런 보로프스키에게도 아쉬움이 있다면 챔스에서의 활약이 다소 미비했다는 점인데, 바르셀로나와의 5차전에서 PK로 1골을 기록하긴 했지만 그 외의 경기에서는 리그에서만큼의 큰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리그에서의 미칠듯한 활약과 비교한 것이고, 무난하다고 생각할 만큼은 해줬다고 생각한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5:1로 대승한 파나시아이코스 전에 뛰지 못한것이 선수 개인의 기록에선 좀 아쉬웠을 것이다. 포칼에서는 2경기에 출전했다.
*남아공전 득점후 클로제와 함께. 신장차 12cm.
2002년 당시 자국에서 열리는 2006월드컵을 대비해 편성한 유망주들의 팀이었던 '팀 2006'에도 선발되었던 보로프스키는 네덜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 재치있는 동점골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이어 선발 출장한 남아공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주가를 올렸으나 발락이 결장한 터키전과 중국전에서 팀과 함께 부진해 역시 아직은 발락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보로프스키는 여전히 독일 대표팀에서 주목받는 미래이며, 에펜베르크에서 발락으로 이어진 독일 대표팀의 중앙을 노리는 강력한 후보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흔히 수비형 미드필더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공격형 미드필더쪽에 더 가까운 성향을 가지고 있는 선수로 올시즌 7골 7어시 라는 기록이 그것을 잘 증명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맹장수술로 빠져있던 클라스니치의 공백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공격적인 부분에서 맹활약 하던중 사타구니 부상으로 아웃된 채로 전반기를 마감한 것이 못내 아쉽지만 이어지는 후반기에도 전반기의 페이스를 잃지 않아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3. 토르스텐 프링스 (Torsten Frings)
*눈썹하얀놈이 잘났다는 옛말 그대로. 백미(白眉) 토르스텐 프링스.
리그 : 16경기 (16선발) 2골 5어시
챔스 : 6경기 (6선발) 1골 1어시
포칼 : 3경기 (3선발) 1골 1어시
01/02 시즌의 대활약으로 브레멘에게 역대 최고 이적료 수입을 안겨주며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던 프링스가 돌아왔다. 브레멘 팬들에게는 익숙한 광경인 '핵심선수 보스만룰로 샬케한테 넘기기'를 올 이적시장 에서도 경험한 상황에서 브레멘은 에른스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뮌헨으로 옮겨간 프링스를 다시 데려오는것을 선택했고, 시즌의 반을 마친 현시점에서 그 선택은 탁월한 선택이었음이 확인되었다. 샬케로 이적한 에른스트가 그다지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지 못함에 반해, 프링스는 전반기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될 만큼눈부신 활약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평점3.5를 넘는 경기가 단 한 경기도 없을 정도로 꾸준함을 보여주며 미드필더 평점 2위에 올라있고, 주간베스트11에 3회, MOM 2회, 라운드 최우수 선수 1회 선정되었으며 2골 5어시를 기록중이다. 앞서 열거한 클로제와 클라스니치, 미쿠와 보로프스키의 활약이 너무 미친듯해서 상대적으로 별거 아닌것 같아 보일 지도 모르지만 사실 이것만으로도 굉장한 기록이며 전반기 팀 공헌도를 생각해 봐도 프링스의 영입이 대성공이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챔스와 포칼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각각 1골 1어시씩을 기록하고 있다.
단순히 기록만으로 이야기 하는 것을 떠나도 프링스의 플레이는 평균신장 187cm에 달하는 거인군단 브레멘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중요한 카드중의 하나이다. 패스에 의한 연계플레이를 중시하며 얼핏보면 약간은 건성건성(?) 뛰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 브레멘의 미들진에 프링스같이 활동량 많고 저돌적인 스타일의 선수의 존재여부는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더불어 이제는 챔스에서의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하는 측면에서도 '이름있는' 프링스를 영입한 것은 매우 적절했다고 본다.
*포토제닉
소속팀에서의 대활약과 함께 독일 대표팀에서도 주전자리를 굳혀가고 있는 토르스텐 프링스. 에른스트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그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프링스에게 도르트문트에서의 부상 악몽이나 뮌헨에서의 땜빵전문의 설움은 이제 없다. 4년만에 다시 친정팀으로 돌아와 확고한 자신의 포지션을 잡고 있는 만큼 01/02때의 활약을 다시한번 보여주어 오토 레하겔 이후 토마스 샤프 체제하에서 맞은 브레멘의 제 2의 전성기에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4. 프랑크 바우만 (Frank Baumann)
*옆집 총각같은 친근한 외모의 캡틴 프랑크 바우만(中).
리그 : 14경기 (14선발) 2골 0어시
챔스 : 6경기 (6선발) 1골 0어시
포칼 : 3경기 (3선발) 0골 0어시
중앙 수비수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신하여 03/04시즌 브레멘 우승의 주역인 미드필더진의 한 축을 맡아 크게 활약했던 브레멘의 캡틴 프랑크 바우만. 좌우를 담당했던 에른스트와 리스테츠가 떠났지만 보로프스키와 프링스라는 더욱더 강력한 멤버가 갖춰진 올시즌, 바우만의 활약은 예전같지 않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사실 평점 3.36 정도면 지난시즌 미드필더 평점순위 15위 정도에 해당할 정도로 적절한 활약이지만 상대적으로 미드필더진의 다른 세 멤버가 완전히 미쳐버린 것과 비교도 되고 브레멘의 수비가 꾸준히 골을 내주고 있는 것에 대한 책임이 어느정도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극도의 공격축구를 지향하는 브레멘에서 원홀딩인 바우만에게 지워진 부담이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바우만 입장에선 좀 억울할 수도.
시즌 첫경기 빌레펠트 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기분좋게 시작했고 6라운드 묀헨글라드바흐전 '침착하게 구석으로 찔러넣는' 결승 자살골을 터트리며 다음경기 선발제외되는 설움을 겪은 것 외에는 나름대로 무난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으며 리가에선 볼프스부르크전 1골을 추가하여 14경기 2골, 챔스에선 우디네세전 1골을 기록중이다. MOM으로는 1회 선정되었다.
*묀헨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극적인 역전 자살골을 성공시킨 직후
독일 대표로 2002 한일월드컵에도 참가했고 부상으로 컨페드레이션스컵에 제외되기 전까지 꾸준하게 대표팀에 승선했던 바우만은 30줄에 들어선 나이와 젊은 경쟁자들에 밀려 2006월드컵에서 뛸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개인적으로는 브레멘의 보로프스키-바우만-프링스 라인을 그대로 한번 가져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월드컵에 꼭 뛰고 싶다는 바우만의 의사표명에도 불구하고 최종엔트리 포함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것이 사실. 후반기 대역전으로 우승을 일궈낸다면 클린스만도 다시한번 생각해보지 않을까.
5. 유리차 브라녜스 (Jurica Vranjes)
*유리차 브라녜스(左). 믿겨 지는가? 그의 나이는 스물 여섯이다.
리그 : 16경기 (7선발) 1골 0어시
챔스 : 2경기 (0선발) 0골 0어시
포칼 : 2경기 (0선발) 0골 0어시
01/02시즌 주요 교체멤버로 레버쿠젠의 트레블 더블(챔스 준우승,리그 준우승,컵 준우승..)을 함께했던 유리차 브라녜스. 슈투트가르트를 거쳐 올시즌 자유계약으로 브레멘에 입단하여 역시 주요 교체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주로 바우만이나 보로프스키과 교체 투입되는데 전반기엔 이들의 부상을 틈타 선발로도 7경기나 출전했다. 특별히 튀는것도 없고 달리 큰 실수도 없는 플레이로 유난히 리드 상황이 많았던 전반기의 브레멘에서 굳히기용으로의 임무를 잘 수행했다고 생각한다. 4라운드 카이저슬라우테른과의 경기에서 헤딩골로 브레멘에서의 첫 골을 기록했고, 리그에 비해 리드상황이 적었던 챔스에서는 승리한 두경기에만 출장했다.
팀동료인 클라스니치와 함께 크로아티아의 국가 대표로 월드컵 지역예선에 참가하여 총 10경기중 5경기에 출장했지만 월드컵 본선 최종엔트리 포함을 100% 장담할 만큼은 아닌것 같아 보인다. 97/98시즌 크로아티아 최우수 신인상에 뽑혔을 정도로 유망주였으나 레버쿠젠과 슈투트가르트를 거치며 생각만큼 성장해주지 못한 아쉬움을 브레멘에서 말끔히 씻어내기 바라며 아울러 후반기에는 좀더 눈에띄는 활약을 보여 독일 월드컵에서도 꼭 만나게 되길 기원한다.
6. 다니엘 옌센 (Daniel Jensen)
* 언제나 웃는 얼굴의 다니엘 옌센(左). 보기 좋다.
리그 : 11경기 (3선발) 0골 0어시
챔스 : 2경기 (0선발) 0골 1어시
포칼 : 3경기 (2선발) 1골 0어시
드리블이 좋은 선수로 00/01시즌 SC 헤렌벤의 클럽 역사상 가장 높은 순위인 에레디비지에 준우승을 이끌며 팀을 다음해 챔스에 올려놓았던 다니엘 옌센. 레알 무르시아 이적후 지난시즌 브레멘으로 영입되 5번째 미드필더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올 시즌은 주로 미쿠나 프링스와 교체투입되며 챔스에서 1어시, 포칼에서는 3경기중 2경기에 선발로 나와 PK로 1골을 기록중이다. 다양한 포지션이 가능한 공격형 미드필더로 팀이 이기고 있는 경우가 많아 수비형 미드필더인 브라녜스에 비해 출장수가 적지만 경기상황에 관련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럴뿐 팀에서의 위상은 거의 같다고 볼 수 있다. 리그에서 공격포인트가 없는게 아쉽긴 하지만 역시 무난한 플레이를 해주고 있다고 본다.
덴마크 대표로 유로 2004에도 참가하여 3경기를 출장했던 옌센은 이번 2006 독일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총 12경기중 5경기에 출장했지만 팀이 조 3위로 탈락하는 바람에 월드컵에선 볼 수 없다. 클럽에서 친숙한 선수를 월드컵에서 보는 재미가 쏠쏠한데 그런 의미에서 덴마크의 탈락은 덴마크 스타가 많은 분데스가의 팬들에게는 많이 아쉬울듯. 어쨌든 올시즌 주전 미드필더들이 너무 잘해주다보니 선발출장 기회는 그다지 많이 오지 않지만 브레멘의 중요한 백업미드필더로서 후반기에도 좋은 활약 기대한다.
7. 페카 라거블롬 (Pekka Lagerblom)
*경기에 내보내주지 않는 안선생님을 원망스럽게 바라보는 강백호
리그 : 1경기 (0선발) 0골 0어시
챔스: 1경기 (0선발) 0골 0어시
포칼 : 2경기 (0선발) 0골 0어시
2002년 핀란드 U-21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하고 04년 1월 브레멘에 이적하자마자 운좋게 리그 우승과 포칼 우승을 경험했던 페카 라거블롬의 현재 상황은 매우 좋지 않다. 뉘른베르크로 임대갔던 지난시즌에도 별다른 활약이 없었고 브레멘으로 다시 임대복귀 하여 현재까지 전반기 리그 출장기록은 교체투입으로 단 1회. 챔스에서는 3차전 86분 투입된것이 전부고 포칼에서도 2경기 출장했지만 모두 선발로 뛰진 못하였다. 레기오날리가의 브레멘 II팀 에서는 한경기를 출장했다.
로테이션을 거의 쓰지 않는 사프감독의 스타일(미쿠-보로프스키-프링스-바우만 이 네명의 주전 미드필더들은 교체투입으로는 한경기도 출장하지 않고 무조건 선발로만 출장했다)과 교체투입에서도 포지션이 비슷한 유리차 브라녜스가 확고한 자리를 잡고 있는 관계로 라거블롬에겐 거의 기회가 오지 않았고 앞으로의 상황도 그리 좋지 않은 상태.월드컵 예선에선 핀란드 대표로 총 12경기중 5경기를 뛰었으니 브레멘에서보다 대표팀에서의 출장기록이 더 많은 난감한 상황이다. 올시즌을 끝으로 계약기간이 끝나는 페카 라거블롬. 다음 시즌 브레멘 유니폼을 입은 그를 보게될 가능성은 그다지 커보이지 않는다.
베르더 브레멘 05/06시즌 전반기 결산 3부 수비수 편으로 계속...
첫댓글 전반기 결산을 윈터브레이크 다지나고 챔스 1차전까지 치룬 상황에 올려놓자니 참 쑥쓰럽군요...
프링스까지 써놓고 일이 생기는 바람에 엄청 늦어버렸지만 그래도 시작을 했으면 끝을 봐야하는법. 이제라도 잽싸게 써야겠습니다.
발락형 미드필더ㅎㅎ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독일 국대에서도 요새 폼이 좋은 켈을 홀딩으로 넣고 프링스를 좀 더 활용했으면,,
브레멘도..... 수비만 보강되면 뮌헨과 맞먹을 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