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복 시즌을 맞아 새로운 보양식을 제안하고 싶어지네요. 원파인디너의 몽골 호스트 산자더리지 ?바체렝의 레시피로 만드는 양갈비찜입니다. 양고기는 먼 옛날부터 몽골 사람들의 건강을 책임진 중요한 식재료인데요,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한 데다 피부를 윤택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대요. 남성 호르몬에 영향을 주는 아연 성분도 많고요. 몽골의 건조하고 추운 환경을 생각하면 충분히 수긍할 만한 이야기입니다. 종교적인 이유로 돼지고기를 금하는 이슬람권 전역에서도 양고기는 영양과 균형의 식탁을 위해 꼭 필요했을 테고요.
시내 음식점의 중국식 꼬치구이로, 삿뽀로식 스테이크로, 혹은 호텔의 고급 요리로 이제는 점차 양고기를 접할 기회가 많아지고는 있지만, 다른 고기를 선택해 육식문화를 유지해온 한국에서는 여전히 양고기와 약간의 거리감이 있어요. 그런데 오래된 문헌을 찾아보면 한국의 양고기 역사는 생각보다 길어요. 고려 중기 몽골의 영향으로 처음 전해졌고, <음식디미방> 같은 조선시대의 요리서에도 양고기에 대한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조선후기의 농업기술서 <농정회요> 또한 양고기를 다루는 방법을 설명해뒀습니다.
원파인디너의 몽골 호스트 ?바 씨는 몽골에서도 한국에서도 꽤 오랜 음식점 경력을 쌓아왔습니다. ?바 씨의 양갈비찜은 몽골음식은 물론 한국인의 입맛도 잘 헤아리는 그녀가 가족의 건강을 생각해 처음 만들어봤던 요리로, 반응이 좋아 거듭 밥상에 올라왔다고 하네요. 한국식 갈비찜과 비슷한 양념을 바탕으로 하면서, 소고기 이상으로 부드러운 식감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복날은 아직 더 남아 있으니 언제든 몸에 좋고 맛도 좋은 양갈비찜에 도전해보기로 해요. 약간의 용기로 새로운 식재료에 도전해 보세요. 그리고 더 큰 만족과 건강의 요리를 만나보세요.
RECIPE by 산자더리지 ?바체렝

= 산자더리지 ?바체렝 씨는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왔습니다. 한국에 정착한지 10년이 넘었고, 현재 시어머니, 남편, 그리고 세 명의 아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2011년 전국다문화가정 한식조리경연대회에 출전해 우승했습니다. 몽골에 사는 동안 생선을 먹어본 적이 없고 그래서 지금까지도 익숙하지가 않습니다. 한국의 매운 음식은 여전히 겁이 나지만 그래도 떡볶이는 먹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주재료(4인분)
양갈비 500g
당근 1개
감자 3개
월계수잎 2개
파프리카 2개(작은 것, 다른 색깔)
물 1컵(250ml)
양념재료
양파 1/2개
마늘 3개
간장 5큰술
후추가루 약간

▲ 양갈비를 찬물에 30분 정도 담궈 핏물을 뺍니다. 냄비에 물을 끓여 양갈비 겉이 익을 정도로 데친 다음 찬물에 헹굽니다.

▲ 감자, 당근, 양파, 파프리카는 깍뚝 썰기로 썰고 마늘은 편으로 썹니다.

▲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중불로 마늘, 양파를 볶다가 양갈비를 넣어 살짝 볶아줍니다.

▲ 여기에 당근, 감자를 넣고 살짝 볶아 줍니다.

▲ 그리고 간장, 후추, 월계수잎으로 간을 해줍니다.

▲ 물 한 컵을 붓고 뚜껑을 덮어 약중불로 30분 정도 끓입니다.

▲ 30분 정도 익으면 사진과 같이 재료에 간이 배고 양고기가 부드러워집니다.

▲ 여기에 파프리카를 얹고 뚜껑을 덮어 약불로 5분 정도 익혀줍니다.

▲ 파프리카 숨이 죽고 향이 올라오면 한 번 섞어줍니다.

완성한 양갈비찜입니다. 약간의 용기로 새로운 식재료에 도전해 보세요. 그리고 더 큰 만족과 건강의 요리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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