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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남주 시인 생가복원 준공식이 지난달 27일 삼산면 봉학리에서 열렸다. |
해남이 낳은 민족시인 김남주, 그를 사랑하는 유족들과 지인, 군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와 함께했던 추억을 나눴다.
이 땅이 낳은 민족시인 김남주 생가 복원 준공식이 지난달 27일 그의 고향 삼산면 봉학리에서 열렸다.
이날 준공식은 해남사랑 청년회 문화패 울림마당과 황산실고 풍물패 황토마루의 지신밝기로 시작됐다.
이날 행사에는 채일병 국회의원, 김병욱 도의원, 이종록 군의회 부의장, 정화균 부군수, 박혜강 광주·전남 작가회의 회장, 송기숙 교수 등 각계각층의 인사가 참여했다.
시인과 동향이며 동문인 채일병 의원은 눈시울을 붉히며 그와의 추억을 이야기 했다.
또 김남주 시인이 감옥에 있을 당시 교도관으로 근무하며 시인의 시를 밖으로 알린 민경덕(마산면 노화리)씨, 김남주 시인의 지인 송기숙 교수 등은 회고사에서 그들이 만난 민족시인 김남주를 이야기 했다.
김규성 민족문화작가회의 회원은 '이제 겨우 땅 끝에 움막 한 채 지었습니다'라는 축시를 바쳤으며 시인이자 가수인 박종화씨는 김남주 시인에게 바치는 노래와 김남주의 시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다함께 부를 것을 주문했다.
유족 대표로 김남주 시인의 부인 박광숙씨가 유족을 소개한 후 "생가가 복원되기까지 애쓴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남주 흉상 제막식에는 유족과 내빈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