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자작나무숲 거닐고 탄산온천으로 언 몸 녹이고 2월 울진 대게 축제도 빼놓을 수 없는 경험
겨울 끝자락, 설경에 취하고 따뜻하게 온천으로 마음과 몸에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는 곳이 그립다. 강원도부터 바다 건너 제주까지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여행지 5곳을 뽑았다.
산림청에서 선정한 한국의 명품 숲인 인제 자작나무 숲은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곳이다. 1974년부터 1995년까지 138 핵타아르 규모의 땅에 자작나무 69만여 그루를 심어 조성됐다.
숲으로 들어가면 7개 코스의 탐방로와 숲 속 교실, 전망대, 생태연못, 인디언 집, 나무다리, 나무계단 등의 시설이 있다.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아름다운 풍경에 모든 시름을 잊는다. 자작나무 숲 인근에는 재미와 스릴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인제스피디움, 가족과 함께 손잡고 걷기 좋은 백담사 산책로가 있다.
우리나라 최북단 고성 통일전망대 평화관광의 랜드마크로 매년 약 50만 명이 찾는다. 이맘때 가면 금강산과 해금강의 비경을 감상하기에도 제격이다.
전쟁의 흔적을 담은 DMZ박물관을 둘러보고 내려오는 길에 고요한 겨울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아야진 해수욕장도 들러볼 만하다. 강원도 2월 추천 관광지에도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 대표 유황온천이다. 물에 천연 유황 성분이 풍부해 피부 질환도 개선되고 혈액 순환도 촉진해 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따뜻한 온천수 속에서 설악산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무엇보다 좋다. 온천 후에는 속초중앙시장에서 명물이 닭강정도 맛보고 속초 등대 밑 영금정에 들러 강원도의 멋진 절경도 감상하면 금상첨화다.
제주의 유명 온천 중 하나다. 천연 탄산온천으로 약알칼리성 탄산수가 피부 미용과 혈액 순환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실내탕과 노천탕이 모두 갖춰져 있다.
사계절 내내 방문하기 좋지만 겨울 노천탕의 묘미를 즐기고 싶다면 이맘때가 적당하다. 특히 노천탕에 앉아 바라보는 산방산과 바다 전망은 그림 같아 마음이 절로 평안해진다.
온천도 좋지만 이맘때 가면 울진 대게축제를 같이 즐길 수 있다. 특히 백암온천은 천연 유황 온천으로 혈액순환을 돕는 것으로 유명하다. 신라 시대부터 이어져 온 온천의 전통을 가진 명소로, 깊은 산속의 고요한 분위기와 함께 따뜻한 온천수를 즐길 수 있다.
온천을 마치고 죽변해안 스카이레일을 타고 바다 절경을 감상하거나 왕피천 케이블카를 타고 왕피천공원과 망양정을 잇는 하늘길 경험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 한다. 편도 약 10분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