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50대 아줌마 회원인데요, 이곳의 회원들이 대다수 남자분들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듭니다. 솔로 여행이나 남자분들끼리의 여행이면 몰라도, 혹시라도 부부가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몇가지 신경을 더 쓰면 여행이 더 즐겁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 몇자 올립니다.
젊어서부터 특별히 건강관리를 잘했으면 상관없겠지만, 애를 몇 낳아 키운 대개의 중년 여성들은 남자들이 이해하지 못할 다양한 건강문제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밤에 화장실에 가기 위해 두 세번 잠이 깬다거나, 허리나 다리 각종 관절이 예고없이 많이 아프다거나, 소화기능이 현저히 떨어진다거나....
이런 상태에서 7인승 SUV나 승합차에 불편한 침상 하나 마련하거나 텐트를 싣고 장기여행을 떠나 딱딱하고 추운데서 자야한다면, 아예 처음부터 고생길에 합류하기를 꺼려할 가능성이 큽니다. 남자분들도 낯선 나라에서 몇 일씩 장거리 운전을 하면 편안한 침상에서 푹 쉬어줘야 하는데 아줌마들은 오죽하겠습니까.
가장 추천드리고 싶은 것은 여행가기 적어도 2~3년 전부터 부인의 건강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입니다. 어디 안좋은데가 있으면 병원치료는 물론 식이요법, 적절한 운동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꾸준한 운동으로 다리 근육이나 심폐기능을 키우는 등등입니다. (물론 남자분들도 건강, 체력 관리 잘 하셔야겠지요^.^)
두번째는 캠핑카 안에 이동식이더라도 변기를 구비하고 두꺼운 매트리스가 포함된 침상을 마련해서 밤에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만약 몇 달에 걸친 여행이 너무 부담스럽다면 대륙별 또는 지역별, 나라별로 여행지역을 세분화해서 비행기값이 들더라도 여러번에 나누어 여행을 갈 수도 있고, 또는 장기여행에 앞서 1주일, 2주일, 3주일 짜리 단기여행을 먼저 연습삼아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현지 캠핑카 렌트 등의 방법으로)
홀로, 또는 친구들끼리 여행하는 것도 좋지만, 부부가 인생의 마지막 모험일지 모를 세계여행을 함께 헤쳐나갈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질까 하는 생각에 글을 남겨보았습니다.
첫댓글 가족여행은 가장이 식구들을 항상 챙기고 배려해야 하지만 구성원이 모두 각자 역할에서 책임을 지고 협동, 유대등 장점이 많습니다. 여행은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시간이 될수 있습니다.
베리 굿
좋은 말씀입니다
단기여행이라면 몰라도 가급적 장기 여행이라면 승합차나 SUV같은 차량 보다는 캠핑카가 더 낫고 비용 절감면에서도 훨씬 유리합니다. 기본적으로 캠핑카는 취침과 샤워, 휴식, 취사등 집과 비슷한 안락한 거주 공간과 편안한 휴식이 있습니다.
모두 다 장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가족여행이라던가 동행이 여럿이면 캠핑카가 더 낫고 차가 다소 크기는 하지만 실제로 여행때는 운전도 그리 큰 문제가 아닙니다.
좋은 생각입니다. ^*^
좋은 의견이십니다. 동반자와의 여행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해야 할것입니다.
캠핑카로 여행을 하신다면 푹식한 쿠션을 물론이거니와 냉난방이 완비되어 불편이 없으실것 같고.
물론 여행전에 몸만들기는 필수일것 같습니다.
장정들도 여행중 병이 난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것입니다.
여행중 가장 난감한 문제는 식구든 일행이든 누군가가 건강에 이상이 오며는 그 여행을 포기하는 거죠
몇개월 또는 몇년동안 준비와 계획을 세워 가는 여행인데 서로서로 피해가 없도록 관리하는 것이 기본이죠^^
의견에 공감 합니다.
저역시 수년전부터 기초체력을 기르기 위한운동을 아주 꾸준히 한다고는 합니다만 많은 진전은 없다 하더라도 체력을 유지하는것보다 좋은일은 없다고 봅니다. 관리자님 글처럼 차내에서 나름 안락할정도의 휴식공간을 가진 차로 갈려고 노력중이지요
멋지십니다. 정말 여행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에 감탄하게 되네요.
집사람과 함께 한 달이라는 짧은 여행을 차량을 가지고 가서 여행할 때 기본적으로 중시하는 게 잠자리였습니다. 운전이라는 게 있기에 잠자리에 신경을 많이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 건강은 말할 필요가 없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