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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1 : 언어의 자의성과 사회성
(정의)『 언어는 (종개념,하위개념) 기본적으로 인간 상호간의 의사소통을 위한(종차) 기호의 체계이다.(유개념, 상위개념)』 모든 기호가 그렇듯이 언어도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의미)과 그것을 실어 나르는(표현하는, 지시하는, 전달하는, 나타내는)'형식'(음성)의 두 가지 요소로 구분된다. 언어에서의 내용은 의미이며 형식은 음성이다. 이러한 의미와 음성의 관계는 마치 동전의 앞뒤와 같아서, 이 중 어느 하나라도 결여되면 언어라고 할 수 없게 된다.(언어의 기호성) 즉, 음성만 있고 의미가 없거나, 음성은 없고 의미만 있다거나 하는 경우에는 언어로서 성립할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전제 : 언어의 내용과 형식
언어 기호에서 이러한 형식으로서의 음성과 내용으로서의 의미 사이에는 필연적인 관계가 없다. (언어의 자의성) 예를 들어 우리가 '사랑'을 [saraŋ]이라고 발음한다. 그러나 다른 나라의 말에서는 그 발음이 다음과 같이 여러 가지 소리를 사용하여 발음하고 있다.
[l v] 영어, [li:b ] 독일어, [amuːr] 프랑스어,
[a'i] 중국어, [ljub'ov'] 러시아어
예시 : 음성과 의미의 관계
이를 통해서 우리는 말소리와 의미 사이에 아무런 필연적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다. 『 혹시 의성어나 의태어는 의미와 소리 사이에 어떤 필연적인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이의(異議)가 제기될 수도 있으나 역시 필연성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예상되는 반론에 대한 해명) 언어의 이러한 특성을 이른바 자의성(恣意性)이라고 한다.
요컨데, 언어 기호란 하나의 언어 사회 내에서 어떤 개념을 특정한 소리를 사용하여 지시하자는 약속인 것이다. 언어가 자의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더라도, 일단 사회적 약속으로 수용되면(언어의 사회성) 이를 개인이 마음대로 바꿀 수가 없다.(언어의 불역성)
주지 : 언어의 자의성과 사회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