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메트로 밴쿠버 지역 공원 관할청이 보웬 아일랜드 소재 일부 지역을 캠프 사이트 등 일반 공원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 후, 보웬 아일랜드 지역 주민들은 이에 크게 반대하며 해당 부지를 3천만 달러에 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장만은 절대 안돼?…“지역 환경 오염” 주장보웬아일랜드 주민들, 공원 개발 부지 매입 계획보존 협회 구입 자금출처에 대해 ‘묵묵부답’
주민들은 개인 당 1천달러 혹은 5백달러를, 그리고 1인당 연간 회비 10달러에서 가족당 연간 회비 15달러의 기부 금액을 통해 주민들이 지역의 자연환경 살리기 운동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3천만 달러라는 이 거액을 과연 보웬 아일랜드 보존협회가 언제쯤 모을 수 있을지에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한 소식통에 의하면, 미국의 한 신상 미공개 개인 및 단체들이 해당 지역 공원 부지 매입을 위해 미화 940만 달러를 지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보웬 아일랜드 보존협회의 오웬 플로우맨 대표는 이 건과 관련해서 더 자세한 언급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해당 지역 공원 부지 3천만 달러 매입설을 놓고, 메트로 밴쿠버 지역 공원 관할청이 아직 답변을 내놓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플로우맨 대표는 메트로 밴쿠버의 입장 표명이 나온 후에 이번 매입과 관련된 구체적인 계획이나 주민 의견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 메트로 밴쿠버 지역 공원 관할청은 보웬 아일랜드 해당 지역을 4천만 달러에 매입해 일일 공원 및 캠프장 등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보웬 아일랜드 환경 보전협회 측은 이 건설 계획이 환경 오염을 부추긴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이 협회는 1997년 한 관련 기금 단체로 정부 관할청에 정식 등록됐다. 이 협회는 그동안 보웬 아일랜드 연안 해안가 및 삼림 그리고 섬 안의 호수 및 습지와 방파제 등을 상대로 자연 경관 훼손 및 환경 오염 방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과 활동을 해 왔다.
주정부의 보웬 아일랜드 지역 공원 개발 건설 계획이 발표되면서 많은 수의 보웬 아일랜드 주민들은 주정부 발표에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역 주민들은 환경 오염을 크게 부추기는 캠프장 시설 건설에 더욱 강한 반발감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