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인명사전 편찬 연기와 관련된 설명과 지회현안 문제 논의를 위한 간담회가 아래와 같이 개최되었습니다.
1. 일시 : 2008.9.2. 저녁 7시 30분부터 - 새벽 2시까지.
2. 장소 : 간담회 - 한방가마솥순대국 식당
토론회 - 예랑 레스토랑
3. 참석자 : 박태서 지회장 외 24 등 25명 참석
(지회장 박태서, 방학진 본부 사무국장, 김홍진 지도위원, 이한택 고문, 윤영일 부지회장, 이종걸 기획실장님과 부인 , 운영위원 김진식, 김진회, 황병덕, 윤옥식, 이면구, 남조운, 박동규, 회원 최창옥, 송분선, 박미자, 안순자님, 예천에서 오신 정명재, 오경석, 김두년, 안성준, 박덕환님, 제천에서 오신 리학효님, 마지막에 이윤해 운영위원이 오셨습니다.) - 예천에서 오신 분들과 제천에서 오신 분들 환영합니다.
4. 간담회 내용
1)참석자 소개
<지회장님 건배제의로 친일~청산!>
<예천에서 오신 분을 대표하여 김두년님 인사말씀과 회원들 환영의 박수> - 넉넉한 장소를 마련하기 위하여, 또 예천에 계시는 분들이 오시도록 이종걸 기획실장님이 애를 많이 쓰셨습니다.
2)방학진 사무국장의 사전발간 연기배경 설명과 회원질의 응답
가) 발간이 왜 늦어지는가?
- 친일인명사전발간은 이의신청 기간동안 예상을 뛰어넘은 많은 이의신청자가 몰려 이에 대한 처리 때문에 늦어질 수 밖에 없었다.
나)이의신청은 왜 하게 하는가?
- 이의신청기간은 법적절차에 해당하는 사항으로 이를 위배할 경우 연구소는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것은 발간을 완결하기 위한 법적절차의 과정이다.
다)정권의 외압이나 내용의 타협은 없는가?
- 친일인명사전을 두고 그 어떤 세력이나 정권과도 타협은 있을 수 없다. 연구한 사실대로 정확하게 발표한다.
라)친일파 관련자들의 이의신청이나 반응은 어떤 것인가?
-그전에는 연구소 연구성과를 두고 취급도 하지 않았던 친일관련인사들이 연구소를 찾아와 이의신청을 한다는 것은 친일인명사전발간이 정말로 역사기록으로 민족배신자에 대한 심판의 근거가 된다는 것을 그들이 알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 어떤 애로사항이 있는가?
-이의신청에 비해 이에 대응하는 연구소 인력과 예산은 너무나 부족하다. 물리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릴 수 밖에 없다. 연구자도 상근자도 초비상상태이다.
바)친일인명사전이 국가예산으로 발간되는 것은 아닌가?
-친일인명사전은 국가예산과는 관계가 없는 순수 민간연구소 사업이다.
사)금년 국치일에 발간하기로 했는데 늦게 나와도 상관없는가?
- 당초 국치일에 발간하기로 했으나 이의신청자가 몰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고, 이것은 예상을 뛰어넘는 상황이었다. 그만큼 역사의 심판이 두렵다는 것을 민족배신자 관계자들이 알았다는 것이다. 늦더로도 정확한 사전이 발간되어야 향후 친일관계자들의 억지와 쓸데 없는 반박을 무력화 시킬 수 있다.
아)법적소송도 벌어지고 있다고 하던데?
-친일인명사전 발간금지 가처분신청 등 각종 소송에 대해서도 고문변호사를 통한 법적다툼을 해야 한다.
자)친일파가 사전에서 빠지는 일은 없는가?
-이의신청기간이나 최종발간 때까지 연구성과가 더 있을 경우 현재 발표예정인 인원에서 친일파가 늘어나면 늘어났지 연구성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친일파가 그 명단에서 빠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차)친일인명사전 등재기준은 무엇인가?
- 선 독립운동 후 친일은 친일파이다. 선 친일 후 독립운동은 독립운동가이다. 여운형 선생처럼 겉으로 친일행위 기록이 있었다 해도 배후에 지하 항일운동으로 "건국동맹"이란 항일활동이 명확한 것은 결코 친일이 될 수 없다. 여운형 선생같은 분을 친일이라 한다면 친일인명사전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방학진 본부 사무국장과 회원들간 질의응답>
3)리학효 제천 회원의 전시회 관련 소개말씀
추후 상세한 일정과 장소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제천 리학효님 인사 겸 전시회 계획 소개>
4)연구소 연수원 개관안내
충주 살미면 폐교터 임대한 연구소 연수원에 대한 방학진 국장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개관시 김진식 위원이 장승을 기증하기로 하였습니다. 장승이름은 "친일청산천하대장군", "민족정기천하여장군"으로 하면 어떨까요? ^*^
5. 토론회 - 10시 반부터 새벽 2시까지 예랑 레스토랑
-따로 자리를 옮겨 예랑 레스토랑에서 방학진 사무국장과 회원 12명이 열띤 토론으로 친일인명사전과 지회현안에 대하여 토론하였습니다.
이자리에서 방학진 사무국장은 친일인명사전은 연구소에서 친일파청산을 위하여 제시하는 친일파 판별기준이 되는 성경책이라 말하고 이 성경책의 내용이 틀리면 조중동 등 보수 언론이 글자 하나를 가지고 얼마나 물어 뜯겠느냐고 말하였습니다.
이때 저는 근세유럽 교회에서 금서목록으로 정한 "간음성서"란 대목이 떠올라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즉, 근세 유럽 교회에서 성서를 발간했는데 십계명 중 간음하지 말라(Do not adultery)에서 "not" 이 빠져 버린 채 여러 권이 유포되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된 교회는 당연히 이 책을 금서목록에 올린 것이랍니다.
즉 친일인면사전도 이번 이의신청기간을 통하여 교회의 "not"을 빠뜨리는 우를 범하는 것을 막아 민족배신자 친일파 청산, 민족정기확립이라는 큰 목적을 달성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과시 친일인명사전은 친일파 청산의 성경책이라 할 것입니다.
-지회에서 추진중인 강연회는 연구소에서 강사를 모시는 문제와 장소와 시간은 추후 따로 논의하기로 하였습니다.
-방학진 사무국장은 늦은 시간임에도 서울로 돌아갔고 새벽 4시 50분경 귀가했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지회장님을 비롯한 회원 여러분, 예천과 제천에서 오신 분, 본부 방학진 사무국장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친일청산~~
2008.9.3.
민족문제연구소 경북북부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