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음보살상을 많이 보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은 그리 흔치 않습니다,
관세음보살은 범어로 아바로키테스바라(Avalokitesvara)이며 관자재, 관세음, 광세음 등으로 한역하고 대자대비를 근본서원으로 하는 분이십니다. 관자재라는 이름은 중생의 근기를 살펴 행하는데 자유자재 하다는 의미로 지혜를 바탕으로 한 반야경 등에서 일컫는 이름입니다.
관세음보살은 중생들의 여러가지 고통에 찬 소리를 눈으로 보듯이 살피고 해결해 준다는 의미로 법화경을 비롯하여 여러 경전에서 쓰이고 있습니다. 능엄경에서는 관세음보살이 이근원통(耳根圓通)의 보살로 다른 모든 보살보다 더 위에 계시다고 합니다.<2024.3.23. 봉은사>
아미타불의 좌보처보살로서 보타락가산에 거주하시는데, 중생들에게 일체의 두려움으로 부터 건져주신다 하여 시무외자, 자비를 베푸시는 분이라 하여 대비성자, 세상의 중생들을 구제해 주시는 분이라 하여 구세대사(救世大士)라 불리기도 합니다.
별명이 많다는 것은 인기가 많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지요. 관세음보살님은 중생의 근기에 따라 갖가지 모습을 보이시는데 33가지 대표적인 모습으로 나타나십니다. 이것을 보문시현(普門示現)이라고 합니다. 강화도의 보문사도 이 글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왼손에 연꽃을 들거나 감로병을 들고 계시며 머리의 화관에 아미타불을 모시고 다니는 여성의 모습으로 즐겨 나타내며 흰옷을 입으시므로 백의대사라고도 하는데 이는 관음보살의 고결함을 의미합니다.
관음이라고 약칭하는데, 보통 6관음을 말하며 성관음, 천수관음, 마두관음, 십일면관음, 준제관음, 여의륜관음 등이 그것입니다. 외에도 청경관음, 양류관음, 대륜관음, 수월관음, 군다리관음등 수많은 관음의 모습이 있습니다.
성관음이 본신이시며, 나머지는 다 보문시현하시는 모습이라고 합니다.
관세음보살은 주존으로 모시는 전각을 관음전, 원통전이라 하며, 남해용광과 남순동자를 좌우 보처로 하여 삼존불로 모시기도 합니다.
티벳의 포탈라궁도 보타낙가에서 온 말이며, 중국의 주산열도에 있는 보타낙가산, 한국의 강화도(석모도)의 낙가산 보문사도 낙가산이 보타낙가의 준말이며, 낙산사의 낙산도 물론 보타낙가의 준말입니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관음기도지로는 강화 석모도의 보문사, 남해 보리암, 낙산사 홍련암이 있고, 근래에는 여수 향일암과 기장의 해동용궁사, 양양의 휴휴암 등이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관음을 콴논이라고 부르는데 이 말을 소리나는 대로 영어로 적고서 영어식으로 읽으면 캐논이 됩니다. 즉 일본의 유명한 캐논전자는 관음에서 나온 말입니다.
우리나라에는 6관음을 모신 곳이 드문데 안양의 삼성산 삼막사에 마침 6관음님을 모셨더군요.
6관음은 순서대로 성관음과 십일면관음이 먼저 나오시는데, 일반적으로 관음이라고 할 때는 본신인 성관음을 일 컫는 말이며 성관자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천수관음은 천수천안관세음이라고하며 천이라는 숫자는 무한을 나타 낸다고 보아 관음의 자비력을 최대한 강조한 것으로 봅니다. 천수천안경에 의하면 "일체 중생을 이익되게 하고 안락하게 하기 위하여 몸에 천수천안이 생겨나게 하소서"라고 원하여 천수천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합니다.
위의 관음보살님에 대한 해설은 조계종사찰문화재 해설 포교사 법산님의 글에서 발췌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