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랑비에 옷 젗고 잔 병에 죽는다'는 말이 그냥 생겨난 게 아닌 것 같아요. 마른 기침 때문에 생활이 마비 상태입니다. 동네 한방 병원을 찾아갔고 이틀 분 약을 지어왔어요. 유 미열 목사도 코로나로 돌아 가셨는데 유족들은 잘들 지내는지 모르겠네요. 필자의 삶의 방식은 대부분 질서를 거스리고 세상을 역류하는 시스템이라 엔진이 마비되면 올 스톱입니다. 모든 불법은 최상의 컨디션이 작동 돼야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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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도 없고 산책이 힘들고 공격적 글쓰기는 죽을 맛입니다. 세번째 쪽 잠에서 깨어 컴퓨터 앞에 앉았어요, 신명기는 절이 뭐가 이리긴지 이러니 안 보는 것 아니냐고. 글이든 말이든 짧게 하는 훈련을 해야겠어요. pm7시, 근무 대신 낙지 집에 갔어요. 언제 근무 나갈 건데? 차도를 살피다보니 am1시가 넘어갔어요. 밥 지어 먹고 좋아지면 근무를 나가고 아니면 2틀을 휴가 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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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코로나에도 끄덕 없었는데 이깟 목감기에 맥 못추는 건 늙은 거 맞지요? 에예공! 어떤 인간은 1년이면 며칠을 사하라 사막으로 들어가 머물다 온다는 구나. 때론 거칠고 사나운 것이 우리를 치유한다는 것을 아니?
2.
4.13.sat.맑음.25도 벌써 일정의 반이 지나갔구나. 잘벼텨줘서 고맙고 지켜준 너의 신께 감사드렸다.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이란 걸 유념하시라(나)" "4.13.sat.18도 그러게요. 고마워요. 저도 감사하고요. 건강하게 있을게요. 여긴 오전8:50분 입니다. 간만에 오래 잤어요." "초승달이 쓸쓸하구나. 프랑스에도 달이 떴겠지. 점심은 먹었어요? 이것이 뭐다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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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어제 찍었는데 좀 있다가 보낼게요.ㅎ 그 컨셉사진 어떤 프랑스인이 찍어준 거에요."
3.
서울 살이 타향살이 고달픈 날에
울 엄마가 생각이 난다
조물조물 무쳐주신 나물반찬에
된장찌개 먹고 싶구나
겁도 없이 떠나온 머나먼 길에
보고 싶은 내 고향 눈에 밟힌다
언젠가 서울에 가서 성공을 해서
돌아온다 약속했는데
세상에 울고 웃다가 바쁘다 보니
꿈에서나 갈 수 있구나
서울의 달 바라보면서
(우 우우우 우우우우우 우우 우우우
우 우우우 우우우우우 우우 우 우우우)
서울 살이 타향살이 외로운 날에
울 엄마가 보고 싶구나
차 창가에 부딪치는 달빛을 보며
엄마소원 빌어도 본다
겁도 없이 떠나온 머나먼 길에
남쪽바다 내 고향 눈에 밟힌다
언젠가 서울에 가서 성공을 해서
돌아온다 약속했는데
세상에 울고 웃다가 바쁘다 보니
꿈에서나 갈 수 있구나
언젠가 서울에 가서 성공을 해서
돌아온다 약속했는데
손 편지 한 장 갖고는 너무 모자란
내인생의 일기를 쓴다
서울의 달 바라보면서
(우 우우우 우우우우우 우우 우우우)
바라보면서
2024.4.13.sat.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