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47&8 산행동우회 소식지 (제132호)
2016년 05월 03일 발행
제목 제142차 산행모임 — 과천대공원 자연캠핑장 등산로
동우 여러분 지난 한 달간 즐겁게 보내셨는지?
지난 달의 산행은 총무가 사정이 있어 소식지도 올리지 못했습니다.
부득이하게 카톡에 꼭 필요한 날짜와 시간만 알리게 된 점 사과 드립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녹음이 우거지는 5월로 성큼 다가서고 한낮에는 초여름 날씨답게 25-6도를 오르내리고 땀은 좀 흐르지만 활동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지난 4월의 총선에선 뜻밖에 여당의 대참패! 결국엔 제1당의 자리까지 내주고 충격에 빠진 모양새지만 아직도 다수당 시절의 계파정치 환영에서 깨어나지 못했음일까 표면으론 공공연히 드러내지 않지만 여전히 친박이다 비박이다 계파싸움에 애착만 느끼고 있는 건 아닌지! 그 옛날의 천막당사 시절을 돌이키며 재창당하는 각오를 다지고 혁신하는 모습은 언제 보이려는지??
시대가 바뀌고 빠르게 변하는 세태에 따라 장년 노년층 역시 옛날처럼 미워도 여당 편에 선다는 환상에선 하루 빨리 벗어나야 할 텐데. 게다가 확고부동하던 영남 역시 많은 유권자가 등을 돌렸지요. 어쨌든 국가적으로 반가운 현상으론 영호남 가릴 것 없이 고질적인 중병이었던 지역 편중이 이번 선거에서는 많이 완화된 것만은 무엇보다도 반가운 현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또 한가지 특기할 점은 현명해진 유권자의 선택으로 어느 당에도 과반을 몰아주지 않았을 뿐더러 새로 탄생한 국민의 당의 괄목할만한 활약이 돋보였네요. 결국 집권당이든 제1야당이든 이젠 제3당의 협조 없이는 무엇 하나 자기네 입맛에 맞는 법안을 통과시킬 수 없는 황금분할을 만들어놓은 셈이 됐습니다.
이번 결과를 계기로 집권층은 남은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서도 여야 가릴 것 없이 끊임없이 소통하는 적극성을 보이는 것은 물론 국민 눈높이에 맞는 타협의 정신을 발휘하는 자세를 실천해야 할 것이고, 새로 시작하는 국회에서도 3당이 서로 협조하고 타협하여 정국을 타개하는 새로운 의회의 선진 정치문화를 탄생시키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난 4월2일의 산행은 가까운 안산 둘레길을 걸었죠.
높지도 않은 산길을 느긋하게 걸으며 온통 봄내음을 물씬 풍기듯 산을 뒤덮은 봄꽃에 젖어 한층 넉넉해진 마음으로 한 바퀴 산을 돌고 연희동 음식골목으로 내려가 술과 안주로 산행뒤풀이 시간을 가졌습니다.
갈수록 우리의 산행모임에는 여성 친구들의 참석이 저조한 형편이지만 이번 산행에는 여성동우로는 유일하게 한영옥씨가 참석하여 친구들의 환영을 받았고, 뒤풀이 자리에선 오랜만에 참석해준 안승식과 전종옥 동우가 특별회비를 찬조해 주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두 친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다가오는 5월 7일 토요일엔 우리의 영원한 산우회 회장님이 한번 다녀오고 적극 추천한 서울대공원 자연캠핑장 등산로를 걸을까 합니다. 계곡과 산길이 어우러져 걷기도 좋고 가족들이 함께 캠핑을 즐겨도 좋은 명소이니 한번쯤 걸어보고 시간 나면 가족과의 캠핑도 한번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가는 길은 대공원역-현대미술관 조각공원-캠프장 등산로로 이어지며 거리는 A코스, B코스 각 4킬로로 한 코스가 짧다고 생각되면 두 코스를 한 번에 돌아도 좋겠지요.
많은 친구들이 참석하여 즐거운 한때를 함께 해주기를 부탁 드립니다.
제 141차 산행 참석자 : 박상오, 박용배, 안승식, 이영구, 이찬희, 전종옥, 한기백, 한영옥, 황교갑, 정서현, 황인환
회비 지출 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