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야사를 보면 풍수에 관한 이야기들이 더러 나옵니다.
명당에 조상님들을 모시기 위해서 마음을 많이 쓰셨죠.
명당을 잡기 위해서 오랜 공을 들이고 산천을 찾아 헤매기도 하고 풍수 잘하시는 훌륭한 분을 만나기를 원하고 그런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그 어느 왕조, 한 숙종 때쯤 이야기라고 합니다.
왕이 일반 평민 복장을 하고 백성들이 어떻게 사는가 하고 살피러 길을 나섰는데 한 수원쯤의 어느 시냇가에서 어떤 분이 돌아가신 분의 관을 지게에 짊어지고 거기에 부려놓고 시냇가에다가 산소를 쓸 준비를 하는 것을 봤다 그럽니다.
왕이 깜짝 놀라죠.
비가 오면 무덤이 바로 떠내려가 버릴 이 장소에 어떻게 산소를 준비하느냐?
이렇게 물어보니까 이분이 이야기를 합니다.
돌아가신 분이 자기 어머님이신데 일찍이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고생 고생하시면서 자기를 기르시고 함께 사시다가 효도 한번을 제대로 못 받아보시고 돌아가셨다.
그런데 이 어머님을 좋은 곳에 모시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는데 돈이 없어서 돈이 부족해서 이름 나신 풍수를 찾아뵙지를 못하고 이름이 없는데도 풍수를 아주 잘 아시는 분 같아서 어떤 분한테 물어봤더니 여기에 자리를 잡아 주더라. 이렇게 설명을 하는 거예요.
왕이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참 효자거든요.
어머님에 대해서 말씀을 하시는 것, 그리고 어머님 좋은 곳에 모시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한 것, 등등을 봐서 아주 참 귀감이 되는 효자거든요.
가난한 가운데 어머님을 극진하게 모시다가 돌아가셔서까지 그렇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고 왕이 감동을 합니다.
그러면서 수행하는 비서한테 ‘이 효자에게 쌀 300가마니를 보내라.’
이렇게 지시해서 300가마니 가지고 제대로 장례식을 잘 모시게 됐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왕이 또 한편으로 생각해 보니까 풍수 하시는 사람이 괘씸 심하거든요.
어떻게 이 자리에 터를 잡아주느냔 말입니다.
그래서 “그가 누구냐?”
“누구누구가 어디 어느 곳에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찾아가 보니까 다 쓰러져 가 보이는 초가집에 허술하게 그렇게 산단 말입니다.
그래서 “당신이 누구 산소 자리를 잡아 줬는데 어떻게 비가 오면 떠내려가 버릴 그런 자리에 산소 자리를 잡아 줄 수 있느냐.”
그러니까 이분이, 숨은 도인이 한다는 소리가 “개코도 모르는 소리 하지 마시오. 그 자리는 산소를 쓰기 전에 쌀 300가마니가 생겨날 자리요.” 이렇게 이야기했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 왕이 깜짝 놀라죠. 그런데 그렇게 제대로 풍수 공부도 하시고 또 유능한 분이 어떻게 이렇게 다 쓰러져 가는 초가집에 살고 있습니까?
이렇게 이야기를 하니까 이 풍수가 한다는 말씀이 “쥐뿔도 모르는 주제 그런 소리 하지 마시오.”
“이 자리는 국왕이 올 자리입니다. 국왕이 찾아올 자리입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는 거예요.
정말 깜짝 놀라죠.
그래서 이분이 아마 나라에서 중요한 자리도 잡고 한 그런 분이라는 거예요.
야사라서의 정확한 이름이나 시대나 이런 것은 소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숙종 시대 때 일이라고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입니다.
명당(明堂)이 뭐냐 하는 이야기죠. 명당이.
우리가 산신기도를 할 때는 부동산 기도, 사업 기도, 돈 기도를 하잖아요.
명당이 어느 곳이 명당인가?
그 자리에서 인재가 배출되는 자리입니다. 그죠.
이곳이 명당이에요. ‘밝을 명明’자를 씁니다. 명당입니다.
인재를 배출하는 자리는 어느 곳이 인재를 배출하는 자리일까요?
뛰어난 인재, 가문을 빛낼 인재, 사회를 위해서 큰 업적을 남길 인재, 나라의 기둥이 될 인재가 나올 곳은 어딥니까? (........)
거기가 어디긴 어디예요?
덕양선원이지.
여러분들이 그렇게 되실 분들인데.
여러분들의 아드님 따님들이 지금 그렇게 자라고 있고 또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잖아요.
덕양선원이 그런 곳입니다.
그리고 또 여러분 집이 그런 곳이에요.
왜 그런가 하면 기도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그래요.
다른 말로는 수행하는 자리, 공부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공부하는 곳에서는 다 인재가 나옵니다. 그죠.
공부하면 누구나 인재가 되잖아요.
그리고 편안한 곳이다.
안과 명입니다. 그리고 기도하고 수행하는 곳.
이 세 가지가 명당의 조건입니다.
아주 비싼 집, 경치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았다고 하더라도 거기서 공부 안 하고 거기서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지 않고 가족 간에 서로 웃음이 사라진 자리라면 아무리 명당이라고 자리를 잡았더라도 명당 구실을 못 하잖아요.
그런데 다 쓰러져 가는 초가삼간에서라도 가족들이 서로 웃고 화목하고 사랑, 밝음, 가득하고 거기서 밥상 하나 놓을 공간만 있다면 그 밥상 위에 책을 놓고 공부하면 거기서 인재가 나오는 거예요. 바로 그곳이 명당입니다.
거친 곳이라면 거기에서 그 거친 곳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이 그곳을 쓰면 그곳은 분명히 좋은 자리가 됩니다.
진흙탕 구석이라도 지혜로운 사람이 그것을 쓰면 연꽃을 피우는 연못으로 가꿀 수 있잖아요.
그래서 아름다운 곳이 되고 그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서 귀하신 분들이 방문하는 그런 자리가 됩니다.
요즘에 개집들이 많아요.
개를 많이 키우고 있는 분들이 많아요.
가족은 자기 혼자 아니면 둘인데 개는 막 20마리 30마리 되는 분도 있거든요.
그곳은 개집이에요 개집.
물론 명견을 배출하겠죠.
명견은 배출하지만, 그곳에서 공부해서 큰 인재가 나는 자리라고는 보기가 어렵습니다.
아무리 비싼 땅이라도 아무리 화려한 고대 왕실이라도 개집으로 쓰면 개집이 되는 것이고 그곳에서 수행하고 기도하는 곳이라면 훌륭한 명당 도량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우리들이 끊임없이 즐겁게 공부해 나가고 사랑을 더 키워나가고 또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게 되면 여러분이 계신 그곳에서 바로 인재가 자라고 인재가 이 사회에서 큰 역할을 하는 그런 좋은 곳이 되고 그렇게 되면 돈이고 사업이고 절로 절로 잘 되겠죠. 그죠?
이렇게 대비주 7일기도 하는 이 지성심으로 여기서와 마찬가지로 여러분들이 머무시는 집에서 또 일터에서 이런 지성심으로 나아가신다면 바로 여러분들이야말로 이 나라 이 인류의 보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국하는 길이 뭔가?
이 나라를 청정하게 하고 이 인류를 이롭게 하는 것이 뭔가 하면 바로 자기 자리를 청정하게 하는 겁니다.
자기 앞마당을 깨끗하게 쓰는 것이 작게는 자기 가족들을 위하는 길이기도 하지만 조금 더 넓게 생각하면 그 마을 전체 사람들,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기분 좋게 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 나라의 일부를 쓰는 거잖아요.
그리고 우리가 스스로를 건강하게 가꾸고 스스로의 삶을 풍요롭게 행복하게 가꾸는 것은 바로 우리나라 국민을 그렇게 가꾸는 거예요.
인류를 그렇게 가꾸는 겁니다.
그래서 사회와 나라와 인류를 위하는 큰일이 아주 그럴듯한 그런 일만 해야만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오늘 하는 일, 우리가 오늘 만나는 사람, 우리가 머무는 그곳에서 지금처럼 여러분들이 지성심으로 해 나가신다면 바로 그 길이 스스로를 위하는 길이고 모든 분들을 위하는 길입니다.
목요일 날 수업 시간에 나온 이야기인데 어떤 분의 아드님이 계시는데 어떤 분 아드님의 어머님은 자기는 안 그러신데 아드님이 모든 사람이 자기를 좋아한대요.
모든 사람이 아주 친하게 지내고 싶어 하고 서로 잘 지낸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이 아들은 복 받은 사람이에요. 그죠?
친구들이 자기를 다 좋아하고 자기를 도와주고 아주 친하게 지내고 이렇게 하니까.
모든 사람이, 주변 사람들이 그렇게 한다는 것이 뭘 나타내는가?
바로 자기 자신이, 내가 한 분 한 분한테 그렇게 한다는 것을 그대로 반영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 덕양선원이 96년도에 개원을 했잖아요.
지금 벌써 2023년이니까 오래됐어요. 그죠?
그때를 되돌아보면 그 36살 되는 법상이라는 수행자 그 모습이 이미지로 떠올라요.
36살 때의 법상이 나더니 지금 보니까 요즘 머리 좀 길면은 머리가 이제 좀 희끗희끗합니다.
머리 희끗희끗한 내가 바로 그 사람이야.
아마 수학 선생님들도 헷갈리는 논리야.
그때는 니가 나더니 지금은 내가 너더란 말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나를 잘 안 알아줍니다. 못 알아줍니다. 알아주지를 않아요. 그래서 외롭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나를 안 알아줘서 나를 몰라주고 나를 대우를 잘 안 해줘서 내가 불평스럽고 내가 외롭습니다.
이 말을 바로 보는 안목에서 본다면 그대가 세상 사람들을 몰라주고 세상 사람들을 돌보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이 아드님이 오늘 만나는 친구한테 정말 친절하게 잘 대해주고 도와주고 또 내일 또 다른 어떤 사람을 만났을 때, 그렇게 하고 이렇게 해서 이것이 수많은 사람이 되고 그 수많은 사람이 나에게 그렇게 잘해주는 그런 일이 벌어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가 자기 자리에서 자기 집에서 또 직장에서 이 도량에서 어떻게 하는가?
여러분들이 지성심으로 하잖아요. 지성심으로 기도합니다.
마음을 밝히고 지성심으로 불보살님들을 받들어서 예배 찬탄 공양 올립니다.
여러분이 그렇게 한단 말입니다. 여러분이.
여러분이 불보살님들께 그렇게 해요. 여러분들이 그렇게 해.
여러분들이 그렇게 한다니까요.
그다음 대목은 여러분들이 말씀하실 수 있겠죠.
불보살님들이, 이 하늘과 땅이 여러분들한테 똑같이 합니다.
이렇게 대비주 7일기도 하는 이 지성심으로 사람들을 대하고 우리가 하는 일을 대하고 불보살님들을 대할 때, 바로 그것은 그들이 나에게 한 것입니다.
내가 그들이 하는 것과 같습니다.
오늘 마침 토요일 날 오전이라서 오실 수 있는 분도 계셔서 참 좋습니다.
저녁에도 7일기도 관욕하는 날입니다.
내일 오전 회향하는 날에도 시간을 내실 수 있으면 마음을 모아서 대비주 소리 높여 독송하십시다.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