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서정종을 쓴 왕홍서와 복서정종을 보고 증보할 것은 증보하고 뺄것은 뺐다는 증산복역(야학노인점복전서)는 육효공부를 하는 우리에겐 참으로 보배같은 교과서입니다.
명문당 복서정종은 지금 절판이라고 하던데 빨리 다시 재판되었으면 합니다.
소강 출판사 야학노인점복전서는 기초 응용편으로 아직 잘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육효 배우시는 선생님들께는 나에게 수업이 다 끝나면 꼭 이책을 보시라고
걸레가 되듯 보시라고 합니다. 하지만 수업 중에 보면 그냥 흘려 읽게 되니 용어, 용신, 점사공식이
다 끝나고 보면 겸사가 말했던 것이 여기 있구나 하면서 끄덕이게 된다고 합니다.
한국학술정보원에서 좋은 논문을 발견했습니다.
조선시대 술수서에 관한 서지적 연구 - 동덕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문헌정보학과 이 정 효라는 분이
석사학위 논문 2007년에 쓰시고 그 다음해에 발간 된 논문 같은데
여기에는 필사본 야학노인점복전서가 돌아다녔던 것이 있고 역학을 공부하시는 분이라면 꼭 다운 받으셔서 보시길 바랍니다. 어떻게 금서가 되고 어떤 책을 시험과목으로 채택되었는지 참 잘 정리하셨습니다.
왕홍서의 복서정종은 유백온의 황금책을 거의 인용하셨지만 18문답은 실제 실관사례가 실려 있어
참 고마운 자료입니다.
야학노인 점복전서는 참 귀중한 가르침 특히 경험에 의한 글들이 많습니다.
야학은 왕홍서 책 까고 - 왕홍서는 또 그런 야학을 까고 ... 그런 글들도 있지만
둘은 라이벌이면서 서로가 더 개발시킨 것 같습니다.
서로 대결하는 주장은 잠시 뒤로 하고 ...
저는 처음에는 이 분들의 말을 백퍼 신뢰하여 대입하다가 엉? 이건 아닌데 하는 것들을 몇 개 발견했는데
여러분들도 처음엔 순진하셔서 그 분들 말씀에 따라 실관해보고 개망신 개쪽 헛발질 몇 번 하시면 아마
저처럼 되실 것입니다.
그렇다고 근거없이 막 창조하시면 안 될 것입니다.
제가 책에 연필로 줄 긋고 한 것은 모 선생님이 새책 올 때까지 못 기다리고 제 것 가지고 가셨고
새책을 다시 펼쳐보니 눈에 쏙 들어오는 문장이 새롭게 있기에 몇 개 인용해드릴예정입니다.
제가 항상 말하는 길흉은 동변효에 있다.
- 응용편 171쪽 잉태
- "신의 징조와 작용은 동에 있으니 먼저 동효를 중요하게 여긴다".
: 제가 첨가한 것은 동효 뿐만 아니라 변효도 가끔 중요하기에 살짝 첨가합니다.
제가 하는 말 - 세효를 극하면 좋지 않다 하지만 예외 3개
- 응용편 66쪽
- 세효를 극하면 모두 길이 되지 못하는데 (생략)
계사전에 생생지위역? 생생위지역? 둘 중 하난데 ... 살림의 정신, 살림의 덕
- 응용편 65쪽
- 야학이 말했다. " 성인이 역을 만들 때 원래 추길피흉을 하도록 했는데,
만약 길을 따를 수 없게 하거나 흉을 피할 수 없게 한다면 성인이 만든 역이 무슨 이익이 있겠으며
세상 사람들이 점쳐서 무엇에 써먹겠는가?
- 그래서 통관도 생각하고 상대를 극하는 글자가 뭔가를 창조적 의지를 넣어 살리려고 애씁니다.
가택처방도 해보고 관털기도 해보고 ...
그런데 어떤 육효인은 살릴 생각도 안하고 괘만 읽고 영혼없이 봐줍니다.
저 같이 막 살길을 도모하는 사람들에겐 : 겸사는 육효를 사주처럼 봐하고 야유도 합니다.
그러던지 말던지 우리는 추길피흉을 적극적으로 해줘야 합니다.
다음은 혼사점에서 남자가 세효에 형효 잡을 때
- 우리는 남자가 형효를 지세하면 재를 파극하는 글자임으로 안좋다고 하였습니다.
일단 야학은 뭐라 했는지 볼까요?
- 응용편 162쪽
- 형제가 지세하거나 형효가 발동하면 바로 처를 상하게 하고 가로막는 신이니 결혼은 반드시
이루기 어렵고, 이미 성사되었다면 형상을 면하지 못한다.
- 그런데 제가 경험해보니
예를 들어 남자가 저 언제 배필감이 생기냐고 물었을 때 형효를 지세하면
두 가지 입니다.
- 그 한가지는 : 나 사실 맘속에 둔 여자 이외에는 싫어요. 난 그여자만 좋아해요(그녀가 헤어졌더라도)
그래서 형효를 지세할 경우가 있고, 또 한가지는 : 이건 진짜 날라리입니다. 난 돈 많은 여자를 원해요. 물론 돈 떨어지면 그녀는 버릴거에요. ㅎㅎㅎ
이번엔 야학의 여자측 입장을 볼까요?
- 응용편 163쪽
- 자손이 지세하거나 발동하면 자손은 바로 남편을 극하는 신이니 아직 성사하지 못했다면
성사되지 못하고, 이미 성사되었다면 상부하고 재가하게 된다.
- 이것도 제가 경험해보니, 겸사선생님 전 언제 좋은 신랑감 만나나요? 하고 물으면
음 손만 지세하지마 하고 주문 넣습니다.
손효를 지세했다면 저 남자쪽과 같습니다. 즉 난 사실 옛 사랑을 못 잊고 있어요 그 남자 이외에는
사실 싫어요 하는 마음이 있거나 돈 많은 남자 아니면 싫어요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이젠 안 속아서 세효에 손 잡으면 ... 너 잊지 못하는 사람 혹은 맘속에 둔 사람 있구나 하면
조용하다가 고백하게 되는데 ... 그 고백남의 실체는 유부남이거나 옛 사랑이 있었습니다.
자자 맘 바꾸고 다시 쳐봐 하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서로 사랑하면서 혼인점 세응으로 볼 때 남자가 형효, 여자가 세효에 손효 잡으면
참 대략난감입니다. 왜? 야학 선생님 저 위의 무시무시한 말이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제 조카 놈도 혼인점 봐달라고 하더니 세효에 떡하니 형효를 잡아서 참 난감한 적이 있습니다.
그냥 그럴 땐 살면서 고비가 한 두어번 있는데 그것만 잘 넘기면 되여 하고 내뺍니다.
다음은 기다리는 점사, 집나간 사람 오는 공식
이위화선생님의 용극세 인필귀에 대한 말 - 즉 용신이 세효를 극하면 반드시 그사람은 돌아온다
이 말에 대한 야학의 말씀 전합니다.
- 178쪽 응용편
- 가까운 친척에 대해 점칠 때는 용신을 적용해서 보아야 하고, 친하지 않은 사람은 응효로
용신을 삼는다. 세효가 용신을 극하면 당분간 돌아올 뜻이 없으며, 용신이 세효를 극하면 머지 않은 날
집에 돌아온다. 내가 시험해봤는데 과연 증험했다.
이것을 간단히 용극세 인필귀 이렇게 암기합니다.
다음은 질병점에서 용신에 대한 말씀
-194쪽 응용편
- 용신이 일이나 월에 임하면 복신을 찾지 말라 : 괘에는 용신이 없고 일이나 월이 용신이
될 경우에는 복신을 찾을 필요가 없고 질병은 곧 낫는다.
그래도 관효 즉 질병의 경중을 봐야합니다.
관효가 월일에 있다면 - 이건 경험해보니 지병이었습니다.
겸사는 언제 저렇게 야학노인처럼 - 단정형으로 ...한다하고 지를까요?
야학 넘 멋쪄 멋져 ...
제가 잘 쓰는 근심이 먼지같이 흩어진다 ... 이건 야학노인 명언 구에 있는 거지만
컨닝한 것 고백하면 천시점에도 이 얘기 있고, 또 하나
- 67쪽 응용편
- 고법에서 말하기를 " 오직 자손이 왕하게 동하면 뜻밖의 재난이 먼지로 화하게 된다" 고 했다.
..................... 제가 나중에 이렇게 재밌게 쏙 들어오는 문구를 나름대로 정리할까벼요.
책 제목은 - 겸사노인 편집 점복전서 ㅋㅋㅋㅋ
많이 사주신다면 출간 계획 세우고요. 안 사주면 똑똑한 강아지들 사서 걔네들에게 한마디씩 일러
주죠 뭐
다음에 또 쏙 들어오는 문구 있음 보강해드리겠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책 발매를 기다리고 있는데 언능 보고싶네요 ^^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제 실관사례집은 곧 나오고 이 글은 제가 나중에 ...
감사합니다.~~
ㅎ 재밌네요^^ 감사합니다.
눈에 쏙쏙 들어오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