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불쌍한 사람
마27:1-10
2024년6월21일(금)
기동찬
1.새벽에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장로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함께 의논하고
2.결박하여 끌고 가서 총독 빌라도에게 넘겨 주니라
3.그 때에 예수를 판 유다가 그의 정죄됨을 보고 스스로 뉘우쳐 그 은 삼십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도로 갖다 주며
4.이르되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 하니 그들이 이르되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상관이냐 네가 당하라 하거늘
5.유다가 은을 성소에 던져 넣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매어 죽은지라
6.대제사장들이 그 은을 거두며 이르되 이것은 핏값이라 성전고에 넣어 둠이 옳지 않다 하고
7.의논한 후 이것으로 토기장이의 밭을 사서 나그네의 묘지를 삼았으니
8.그러므로 오늘날까지 그 밭을 피밭이라 일컫느니라
9.이에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나니 일렀으되 그들이 그 가격 매겨진 자 곧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가격 매긴 자의 가격 곧 은 삼십을 가지고
10.토기장이의 밭 값으로 주었으니 이는 주께서 내게 명하신 바와 같으니라 하였더라.
하나님 감사합니다.
가장 존귀한 자리에서 가장 불쌍한 자리로 떨어진 가룟 유다의 이 보다 더 슬픈 장면은 세상에서는 다시 볼 수 없는 모습인 것을 보며 깨닫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3.그 때에 예수를 판 유다가 그의 정죄됨을 보고 스스로 뉘우쳐 그 은 삼십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도로 갖다 주며
4.이르되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 하니 그들이 이르되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상관이냐 네가 당하라 하거늘
주님, 가룟 유다가 주님을 대제사장들에게 팔아넘긴 것을 후회하고, 어떻게 해 보려고 대제사장들에게 달려갔을 때는 이미 늦은 때였습니다. 1.새벽에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장로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함께 의논하고 2.결박하여 끌고 가서 총독 빌라도에게 넘겨 주니라.
공회에서 순식간에 극형에 처해야겠다고 결정하고 총독 빌라도에게 넘겨진 주님의 모습을 본 유다는 “그의 정죄됨을 보고 스스로 뉘우쳐 그 은 삼십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도로 갖다 주며”(3절) “이르되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 하니 그들이 이르되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상관이냐 네가 당하라 하거늘”(4절).
가룟유다는 공회에서 정죄되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며, “스스로 뉘우쳐”(3절) 대제사장들에게 찾아 갔습니다. 그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것은 좋은 일이었지만 회개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므로 유다의 뉘우침은 예수님을 세 번씩이나 부인하고 난 후 회개했던 베드로와는 다릅니다.
유다는 자신의 스승 예수님께서 대제사장들로부터 ‘정죄 당하는 것을 보고’ 자신이 잘 못한 것을 스스로 뉘우치고, 자신이 그들에게서 받았던 은 삼십을 들고 대제사장들에게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그는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4절). 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잘 못을 뉘우치고 인정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좋았으나 그의 고백이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회개는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회개는 “예물을 제단에 드리려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들을 만한 일이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24.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마5장)고 말씀해 주심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진실한 회개에 대하여 말씀해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렇습니다. 주님,
가룟 유다는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4절). 라고 정확하게 자신의 잘 못을 깨닫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잘 못한 동작에 대해서 당장 주님께로 달려가서 ‘주님, 제가 죽임 당할 죄를 지었습니다. 용서해 주시옵소서.’라고 사과드리며 자신의 스승과 화목을 위하여 어떤 동작을 취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잘 못한 행동에 대하여 진실한 회개를 하기 위하여 예물을 들고 하나님께로 나아가지도 못했습니다.
평소에 예수님을 따라 다니며 가장 가까이서 예수님의 탁월한 삶을 잘 알고 있었던 유다는 자신이 판 스승 예수님이 “정죄됨을 보고 스스로 뉘우쳐 그 은 삼십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도로 갖다”(3절)주며,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4절)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원하시는 회개가 아님을 알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가룟유다의 고백을 들은 “대제사장들과 장로들”(3절)은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상관이냐 네가 당하라.”(4절)고 했습니다. 이것은 ‘내가 죄를 범하였도다.’(4절)라고 인정한 유다가 한 말보다 더 뻔뻔스러운 태도인 것을 봅니다.
결국, 유다는 그 길로 그들에게 받은 은 삼십을 “성소에 던져 넣고 물러가서 스스로”(5절) 자기가 갈 길을 찾아 갔습니다. 하지만 이는 가룟 유다의 배후에서 그의 생각과 마음을 조정한 이가 있었음을 깨닫습니다(요13:2).
주님, 가장 존귀한 자리에서 가장 불쌍한 자리로 떨어진 가룟 유다의 슬픈 이 장면을 보는 동안 제 마음이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도 주님께서 산에 올라 가셔서 밤을 지새우며 철야 기도하신 후에 선택했던 주님이 끝까지 사랑하고 또 사랑했던 제자였기 때문입니다.
주님, 가룟 유다를 통해서 귀한 교훈을 얻습니다.
제가 주님 앞에서 살아내는 동안 얼마나 많은 죄를 지었는가, 얼마나 많은 실수를 했는가, 제 자신을 돌아보며 후회만 하며 살아가는 마귀가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어리석은 자가 아닌, 제가 잘 못한 것을 깨닫는 순간 그 것을 주님께 들고 나아가는 자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제 자신의 허물과 죄를 주님께 자백하겠습니다. 그리하면 주님은 언제든지 저를 용서해 주시며 사랑의 품에 안아 주시되 끝까지 사랑해 주시는 주님이심을 선포합니다.
사랑의 주님을 신뢰함으로 항상 주님의 품으로 달려가는 제가 되겠습니다. 그 품에서 주님의 음성을 듣고, 주님의 음성에 또 귀 기울이며, 주님께서 제게 말씀하시는 대로 동작하는 자가 되겠습니다.
제가 잘 못한 형제가 생각나면 그 형제에게 찾아가서 제 잘 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기도 하고, 또 주님이 주시는 음성을 따라 주님이 기뻐하는 길로 한 걸음 한 걸음 주님과 함께 내 딛는 제가 되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사1:18).
제가 죄인임을 고백하며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면 할수록 주님은 제 삶을 새롭게 해 주시되 ‘저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될 것임을 선포합니다.’ 주님은 회개하는 자의 구주가 되어 주시고 항상 제 삶의 주인이 되심을 선포합니다.
주님,
가룟 유다의 뒤 늦은 뉘우침과 후회가 있었지만, 주님은 가룟유다를 사랑해 주시되 끝까지 사랑해 주셨습니다. 그 장면을 기록된 말씀에서 봤습니다(마26장).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요13:1).
주님, 이 시간도 제 마음에 사랑의 영으로 가득 채워 주시옵소서. 그래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영혼을 사랑함으로 오늘도 살아내게 해 주시옵소서.
뿐만 아니라 마귀가 쏘는 불화살에 맞지 않기 위하여 오늘도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하고 하루를 시작하겠습니다.
10.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11.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12.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13.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14.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호심경을 붙이고
15.평안의 복음이 준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16.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17.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18.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엡6장).
이 하루도 주님의 손에 올려 드리며
제 삶에 주인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아멘.
Declaration
주님의 사랑을 나누어 주며 살아가는 이는 가장 복된 자가 되지만 주님의 사랑을 배신하며 살아가는 자는 가장 불쌍한 자가 됩니다.
Those who live by sharing the Lord's love become the most blessed, but those who live by betraying the Lord's love become the most pitif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