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없이 혼자 일하면 연봉 '1억 6천만원' 받을 수 있다는 등대지기
인터넷도 친구도 다 포기해야 하지만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직업이 있다.
바로 아이슬란드에 있는 쓰리드랑가비티(Þrídrangaviti) 등대지기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액 연봉을 받는 역대급 직업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등대는 1939년 헬리콥터가 없을 때 만들어졌으며 절벽에 위태롭게 자리 잡고 있다.
Iceland Monitor
외로운 등대는 암석 기둥 위 꼭대기에 고립돼 있다. 멀리서 보면 화려한 얼룩이 바다 위에 묻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빨간 지붕 등대로 유명하다.
이곳의 등대지기는 무려 130,000달러(한화 약 1억 6천만 원)의 고액 연봉을 받는다고 알려졌다.
순식간에 억대 연봉을 달성할 수 있는 이 일은 그리 어렵지도 않다고. 헬리콥터가 착륙할 수 있는 헬기장을 관리하고 유지 보수 작업을 하면 된다고 전해졌다.
이와 비슷하게 샌프란시스코만에 있는 이스트 브라더 라이트 스테이션(East Brother Light Station) 등대지기도 고액 연봉을 받는 역대급 직업 중 하나다.
이스트 브라더 라이트 스테이션 / Guardian
이곳의 등대지기는 방 5개가 있는 등대 민박을 운영하며 가끔 오는 손님에게 음식을 제공하면 된다. 섬으로 편안하게 찾아올 수 있도록 보트를 운전하기도 한다.
민박은 일주일에 단 4일만 운영해 한가롭게 여유를 즐길 수 있지만, 인터넷이 되지 않아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이 어렵다.
등대지기들은 보트를 운전해야 하므로 미국 해안경비대의 조종 면허가 필수다.
지리적인 위치 때문에 사실상 가족·친구·SNS 등과 단절된 삶을 살아야 하지만 높은 연봉과 아름다운 자연경관 덕분에 많은 지원자가 몰린다는 후문이다.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