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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외시(度外視)
안중에 두지 않는다는 뜻으로, 어떤 일이나 문제를 불문에 부친다는 말이다.
度 : 법도 도(广/6)
外 : 바깥 외(夕/2)
視 : 볼 시(礻/8)
(유사어)
치지도외(置之度外)
도외(度外)는 문제로 삼지 않는다는 뜻이고, 시(視)는 보다는 뜻이다. 즉, 생각에 두지 않고 무시함 또는 문제 삼지 않음이라는 뜻으로, 하찮게 여기거나 또는 무시하는 경우나 사물을 이를 때 쓰인다. 후한서(後漢書) 광무기(光武紀)에서 비롯된 말이다.
후한(後漢) 광무제(光武帝) 유수(劉秀)는 고조(高祖) 유방(劉邦)의 후손이다. 왕망(王莽)이 전한(前漢)을 멸하고 신(新)을 세우자 봉기하여 유현(劉玄)을 한(漢)나라 황제로 받들고 그 부장이 되어 왕망을 쳐부수었다.
이 시기 중국에는 장안을 점거한 적미적(赤眉賊)의 유분자(劉盆子)를 비롯하여, 간쑤성(甘肅省) 농서(隴西)의 외효(隗囂), 쓰촨성(四川省) 촉(蜀)의 공손술(公孫述), 허난성(河南省) 수양(睢陽)의 유영(劉永), 안후이성(安徽省) 노강(盧江)의 이헌(李憲), 산둥성(山東省) 임치(臨淄)의 장보(張步) 등이 할거하고 있었는데, 그 중 몇몇은 스스로 황제를 일컬을 정도로 세력이 컸다.
왕망이 죽은 후 유현이 장안에 도읍을 정하자, 유수는 주위의 권유로 뤄양에서 제위에 올라 한(漢)을 재건하였다. 광무제는 즉위 후 지방에 할거하던 세력들을 하나씩 모두 토벌하고 농서와 촉(蜀)만 아직 복속시키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자 중신들이 계속 이 두 곳의 토벌을 진언했다. 그러나 광무제는 이렇게 말하며 듣지 않았다. “이미 중원은 평정되었으니 이제 그들은 문제시 할 것 없소(度外視).”
광무제는 후한을 세우느라 오랫동안 전쟁을 하였으므로 그 자신뿐만 아니라 휘하의 병사들도 지칠 대로 지쳐 있는 상태였다. 게다가 이 두 곳은 멀고 길도 험하여 정벌하는 일이 하루 이틀에 해결될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그는 마음 한구석으로 불편하기는 했지만 그만 전쟁을 중지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외효가 죽자 농서는 스스로 복속해 왔고, 그 여세를 몰아 촉(蜀)도 이내 평정되었다.
도외시(度外視)란 이와 같이 어떤 대상이나 사물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뜻으로, 보는 주체가 주도적으로 선택하여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 삶의 여가(餘暇) 시간과 그림에는 여백(餘白)이 필요하듯 업무를 떠나 복잡한 생활 속에 쉬는 시간을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 생활에서 모든 일을 관여하다면 어려움이 크므로 도외시(度外視)해야 될 일들이 무엇인지 가려 생활함은 우리 생활을 더욱 밝게 해 준다.
도외시(度外視)
도외시(度外視)는 생각 밖에 둔다는 뜻으로, 안중에 두지 않고 무시하거나 불문에 부친다는 말이다. 후한(後漢) 광무제(光武帝)가 전국을 통일했으나 감숙(甘肅) 지방의 외효(隗囂)와 촉(蜀)의 공손술(公孫述)이 저항 세력으로 남았다. 광무제는 오랜 전쟁으로 피로해진 군을 쉬게 하고 국력을 추스를 기회로 생각했다.
휘하 장수들에게 "외효와 공손술 두 사람은 당분간 내버려 두고 문제 삼지 말라(且當置此兩子於度外耳)"라고 명령한 말에서 유래했다. 오래 지나지 않아 광무제는 충분히 휴식한 군대를 이끌고 둘을 차례로 정벌해 통일을 완성했다. 출전은 후한서(後漢書) 외효공손술열전(隗囂公孫述列傳)이다.
개인주의가 팽배할수록 도외시(度外視)하는 일이 많아지는 것 같다. 도외시는 '度外視'라고 쓰며 각 글자는 '정도 도', '밖 외', '볼 시'라고 훈독한다. 글자대로 풀이하자면 '정도 밖으로 봄'이라는 뜻이다.
'度'의 글자 구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대개 ' 广+廿+又'로 이루어진 회의자(會意字: 뜻과 뜻이 합해져서 이루어진 글자)로 보고 있다. '广(엄집 호)'는 집을 나타내고, '廿'은 '庶(여러 서)'의 생략형으로서 '여러 가지'라는 뜻이며, '又'는 초기의 한자 글꼴인 전서(篆書)를 보면 '손(手)'을 그린 모양이니 당연히 ‘손’을 뜻한다.
그러므로 '度'의 본래 뜻은 '집 안에 있는 여러 가지 물건들을 손으로 만지거나 재어서 헤아리고 가늠한다'이다. 헤아리고 가늠한다는 것은 곧 길이가 됐든 온도가 됐든 강약이나 비중이 됐든 그것이 ‘어느 정도’인지를 어림해보는 일이기 때문에 이로부터 '度'는 정도(程度)라는 의미를 갖게 되었다.
여기서 뜻이 더 확장되어 모든 것을 재는 도량형(度量衡)의 의미를 갖게 되었고, 도량형은 법에 의해 규정해야 하므로 ‘법도’라는 의미로 확대되어 지금은 온도(溫度), 한도(限度), 제도(制度), 각도(角度), 농도(濃度), 심도(深度) 등 다양한 의미로 쓰이고 있다.
이처럼 '度'가 '정도'라는 의미의 추상명사로 굳어지면서 본래의 '헤아리다'라는 동사적 의미가 약해지자, '헤아리다'라는 본래의 의미를 보존하기 위해 '탁'이라는 발음을 별도로 취하여 '度'를 '헤아릴 탁'이라고 훈독하기도 하는데 '촌탁(忖度: 헤아릴 촌, 헤아릴 탁)’이라는 말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처럼 여러 뜻을 가진 글자인 ‘度’를 사용하여 만들어진 단어 '度外視'는 '정도 밖' 즉, '내가 헤아릴 수 있는 범위 밖'으로 본다는 뜻이다. 국어사전은 도외시를 '상관하지 않거나 무시함'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이때의 '視'는 '여긴다', '간주한다'는 뜻이다.
도외시(度外視)
도외시(度外視)는 가외 것으로 보고 안중에 두지 않고 무시한다는 말이다. 후한(後漢)의 시조 광무제(光武帝) 유수(劉秀)는 신(新)나라 왕망(王莽)을 멸하고 한나라를 재흥했다. 그러나 벽지인 진(秦) 땅에 웅거하는 외효(隗囂), 촉(蜀)의 공손술(公孫述)만이 항복해 오지 않았다.
중신들은 이 두 반군의 토벌을 주장했지만, 광무제는 이렇게 말하며 듣지 않았다. “이미 중원은 평정되었으니 이제 그들은 문제시할 것 없소(度外視)”라고 한 말에서 유래했다. 출전은 후한서(後漢書) 광무기(光武記)이다.
불필요한 것은 도외시(度外視)하며 살 필요가 있다. 그런데 관심을 가져야 할 데에는 도외시(度外視)하고 관심을 갖지 않아야 할 것에는 오히려 불필요한 관심을 많이 갖는 경우가 많다. 이웃에 대해서도 도외시(度外視)하고, 국가나 민족, 심지어는 부모에 대해서도 도외시(度外視)하는 경향이 있다.
도외시(度外視)하는 것이 간편하게 느껴질지 모르나 진정한 행복은 그런 도외시(度外視)를 통한 나만의 간편한 생활의 추구에 있는 게 아니라 서로의 관심과 배려 속에서 교감하는 정과 싹트는 사랑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이른바, ‘혼족’들은 남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게 귀찮아서 나 또한 다른 사람의 관심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강변할지 모르지만 사람치고 남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어 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개나 닭, 소나 말과 같은 동물도 관심을 받고 싶어 애를 태우는데 말이다.
주변을 도외시(度外視)하는 것이 내 길을 더 빨리 가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 아래 정의나 의리를 도외시(度外視)한 채 약삭빠르게 살다가 결국은 배반을 당하고, 주변의 사람을 도외시(度外視) 하다가 결국 사람은 다 떠나보내고서 동물을 안고 살고….
도외시(度外視)는 스스로 불행을 향해 달려가는 길이다. 주변을 도외시(度外視)하려는 생각보다 이웃에게 관심을 갖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설령 이웃이라고 해도 철저히 도외시(度外視)해야 할 때가 있다. 도저히 소통할 수 없는 상태로 억지를 부리거나 생떼를 쓸 때가 바로 그런 때이다.
자신의 편리를 위해 전략적으로 남을 도외시(度外視)하는 일도 없어야겠지만 무리한 행동으로 도외시(度外視)당하는 일도 없어야 할 것이다. 서로 어울려 사는 세상이 행복한 세상이다. 그래서 맹자는 “독락불여중락(獨樂不如衆樂)”이라고 했다. “혼자 즐기는 것이 여러 사람과 함께 즐기는 것만 못하다”는 뜻이다.
혼자 집 안에 앉아서 응원을 하는 것보다는 여러 사람이 함께 응원하는 것이 훨씬 즐겁기 때문에 우리는 상암동 경기장에 모여서 대형 스크린을 함께 보며 우리 축구선수들을 응원한 것이다.
▶️ 度(법도 도, 헤아릴 탁, 살 택)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엄 호(广; 집)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庶(서, 도)의 생략형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庶(서, 도)의 생략형은 많은 것, 여러 가지 사항(事項)을, 又(우)는 손, 손으로 헤아리는 일, 길이를 재는 여러 가지 단위(單位)의 총칭(總稱)의 뜻이 합(合)하여 법도를 뜻한다. ❷회의문자로 度자는 '법도'나 '헤아리다'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度자는 广(집 엄)자와 廿(스물 입)자, 又(또 우)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여기서 廿자는 돌멩이를 표현한 모양자이다. 이렇게 돌멩이를 그린 廿자에 又자가 결합한 度자는 집 주위로 돌멩이를 던지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度자는 본래 '헤아리다'는 뜻을 위해 만든 글자였다. 그래서 큰 집을 뜻하는 广자에 돌멩이와 손을 함께 그려 돌멩이를 멀리 던져 길이를 잰다는 뜻을 표현했다. 度자에 아직도 '던지다'나 '재다'는 뜻이 남아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고대에도 길이나 무게는 국가가 정한 기준을 따라야 했다. 그래서 이렇게 '길이를 헤아리다'는 뜻으로 만들어진 度자는 후에 '법도'나 '법'이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度(도, 탁, 택)는 (1)한도(限度) 또는 정도(程度) (2)거듭되는 횟수 (3)제도(濟度) (4)득도(得道) (5)각도(角度)의 단위. 직각(直角)의 90분의 1 (6)경도(經度), 위도(緯度)의 단위. 곧 지구 둘레의 360분의 1 (7)온도의 단위. 온도계(溫度計)의 눈금의 하나 (8)문체(文體)에 쓰이어)번 (9)안경(眼鏡)의 강약(强弱)을 나타내는 단위 (10)경도(硬度), 비중(比重), 농도(濃度) 같은 것의 단위 (11)어떤 해를 나타내는 이름 밑에 붙어서)그 해의 연도(年度)를 가리키는 말 (12)한도(限度)나 정도(程度)를 나타내는 말 등의 뜻으로 ①법도(法度), 법제(法制), 법(法) ②자, 도구(道具) ③도수(度數: 거듭하는 횟수), 횟수(回數), 번 ④도(온도 등의 단위) ⑤기량(技倆), 국량(局量: 남의 잘못을 이해하고 감싸주며 일을 능히 처리하는 힘) ⑥가락, 율려(律呂) ⑦모양, 모습 ⑧정도 ⑨풍채(風采: 드러나 보이는 사람의 겉모양) ⑩태양(太陽), 하루의 해 ⑪천체(天體)의 속도 ⑫때, 기회 ⑬바루다, 바로잡다 ⑭가다, 떠나다, 통과(通過)하다 ⑮건너다, 건네다 ⑯나르다, 운반(運搬)하다 ⑰넘다, 넘어서다 ⑱기준(基準)으로 삼아 따르다 ⑲깨닫다, 번뇌(煩惱)에서 해탈(解脫)하다 ⑳승려(僧侶)가 되다, 그리고 ⓐ헤아리다, 추측하다(미루어 생각하여 헤아리다)(탁) ⓑ꾀하다, 생각하다(탁) ⓒ던지다(탁) ⓓ세다(탁) ⓔ재다(탁) ⓕ베다(탁) 그리고 ㉠살다, 자리잡고 살다(택) ㉡묻다(택)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너그러운 마음과 깊은 생각을 도량(度量), 세월을 보냄을 도일(度日), 가정이나 개인에게 닥칠 액을 미리 막는 일을 도액(度厄), 남보다 뛰어남을 도월(度越), 하는 일 없이 시간을 보냄을 도구(度晷), 겨우 목숨을 이어감을 도명(度命), 알맞은 한도나 얼마 가량의 분량 또는 다른 것과 비교해서 우열의 어떠함을 정도(程度), 제정된 법규나 나라의 법칙을 제도(制度), 속의 뜻이 드러나 보이는 겉모양을 태도(態度), 움직이는 사물의 빠르기나 빠른 정도를 속도(速度), 정도에 넘침을 과도(過度), 덥고 찬 정도 또는 온도계가 나타내는 도수를 온도(溫度), 더할 수 없는 정도를 극도(極度), 혼합 기체나 액체의 진하고 묽은 정도를 농도(濃度), 똑같은 것이 되풀이 되는 도수나 어떤 일이 되풀이 되어 일어나는 정도를 빈도(頻度), 일정하게 정한 정도를 한도(限度), 빽빽이 들어선 정도를 밀도(密度), 병이 나아가는 일을 차도(差度), 일의 진행 속도나 진행된 정도를 진도(進度), 때를 헛되게 그저 보냄을 허도(虛度), 토지의 면적을 헤아림을 탁지(度地), 형편을 재어 헤아림을 탁량(度量), 남의 마음을 미루어 헤아림을 촌탁(忖度), 따지어서 헤아림을 측탁(測度), 어떤 일을 도모하고 헤아림을 도탁(圖度), 먼 곳에서 미루어 헤아림을 현탁(懸度), 이리저리 따지고 헤아림을 마탁(摩度), 하는 일없이 한가롭게 세월을 보낸다는 말을 우유도일(優遊度日), 내버려 두고 상대하지 않는다는 말을 치지도외(置之度外), 마음이 너그럽고 인자하며 도량이 넓다는 말을 관인대도(寬仁大度), 자신의 덕망과 능력을 헤아려 살핀다는 말을 탁덕양력(度德量力), 전쟁터에서의 용병에 관한 일은 먼곳에서 헤아리기가 어렵다는 말을 병난요탁(兵難遙度), 낮에 생각하고 밤에 헤아린다는 뜻으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깊이 생각함을 이르는 말을 주사야탁(晝思夜度) 등에 쓰인다.
▶️ 外(바깥 외)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동시에 음(音)을 나타내는 저녁 석(夕; 저녁)部와 卜(복)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점(卜)을 아침이 아닌 저녁(夕)에 보는 것은 관례에 어긋난다는 뜻이 합(合)한 글자로 밖을 뜻한다. ❷회의문자로 外자는 '바깥'이나 '겉', '표면'을 뜻하는 글자이다. 外자는 夕(저녁 석)자와 卜(점 복)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卜자는 거북의 배딱지(復甲)에 나타난 점괘를 그린 것으로 '점'이나 '점괘'라는 뜻이 있다. 고대 중국에서는 아침에 점을 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아침에는 하늘의 기운이 좋아 점괘가 잘 맞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간혹 외부에서 적이 쳐 들어왔을 때는 부득이하게 저녁(夕)에 점(卜)을 쳐야 했는데, 이때는 비록 관례에서 벗어났을지라도 제를 지내 전쟁의 승패를 알아봤다. 그래서 外자는 저녁에 점을 치는 예외적인 경우라는 의미에서 '벗어나다'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外(외)는 (1)명사(名詞) 어근(語根)에 붙어서 외가(外家)에 간한 뜻을 나타내는 말 (2)일부 명사(名詞)의 어근(語根)에 붙어 밖, 바깥의 뜻을 나타내는 말 (3)밖 이외의 뜻을 나타내는 말 등의 뜻으로 ①바깥, 밖 ②겉, 표면(表面) ③남, 타인(他人) ④외국(外國) ⑤외가(外家), 어머니나 아내의 친척 ⑥사랑, 바깥채 ⑦타향(他鄕), 남의 집 ⑧언행(言行), 용모(容貌) ⑨앞, 이전(以前) ⑩민간(民間), 조정(朝廷)에 대한 재야(在野) ⑪안일에 대한 바깥일, 사사(私事)에 대한 공사(公事) ⑫멀리하다 ⑬벗어나다, 빗나가다, 떠나다 ⑭잊다, 망각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가운데 중(中), 안 내(內)이다. 용례로는 일을 하기 위하여 밖의 사람과 교제함을 외교(外交), 자기 나라 밖의 딴 나라 외국(外國), 밖으로 나타난 모양을 외면(外面), 바깥 쪽을 외부(外部), 겉으로의 모습을 외모(外貌), 성밖으로 다시 둘러 쌓은 성을 외곽(外廓), 성질이 겉으로 보기에는 부드러움을 외유(外乳), 밖으로 나가다를 외출(外出), 외부로 부터의 도움을 외조(外助), 외적인 원인을 외인(外因), 어떤 일을 하도록 외부로부터 받는 강제적인 압력을 외압(外壓), 외부로부터 압박이나 공격을 받는 근심을 외환(外患), 겉으로 보이는 모양새를 외관(外觀), 범위 밖에 두어 빼어 놓음을 제외(除外), 바다 밖의 다른 나라라는 뜻으로 외국을 일컫는 해외(海外), 사귄 사이가 점점 멀어짐을 소외(疏外), 일반적인 규정이나 정례에서 특수하게 벗어 나는 일 예외(例外), 정해진 과정 이외에 하는 공부를 과외(課外), 겉으로 보기에는 부드러우나 속은 꿋꿋하고 강함을 일컫는 말을 외유내강(外柔內剛), 속은 부드럽고 겉으로는 굳셈을 일컫는 말을 내유외강(內柔外剛), 겉치레는 화려하나 실속이 없음을 일컫는 말을 외화내빈(外華內貧), 겉으로 보기에는 유순하지만 속마음은 단단하고 굳셈을 일컫는 말을 내강외유(內剛外柔), 겉으로는 굳게 보이나 속은 부드러움을 일컫는 말을 외강내유(外剛內柔), 내부에서 일어나는 근심과 외부로부터 받는 근심을 일컫는 말을 내우외환(內憂外患), 겉으로 보기에는 가난한 듯하나 속은 부유함을 이르는 말을 내부외빈(內富外貧) 등에 쓰인다.
▶️ 視(볼 시)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볼 견(見; 보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示(시)는 신이 사람에게 보이다, 見(견)은 눈에 보이는 일이라는 뜻으로 視(시)는 똑똑히 보이다, 가만히 계속하여 보다, 자세히 조사함으 말한다. 見(견)은 저쪽에서 보여오는 일, 視(시)는 이쪽에서 가만히 보는 일을 말한다. ❷회의문자로 視자는 '보다'나 '보이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視자는 示(보일 시)자와 見(볼 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갑골문에서는 示자와 目(눈 목)자가 합한 형태였다. 여기서 示자는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제단을 그린 것으로 '보이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렇게 '보이다'라는 뜻을 가진 示자에 目자가 결합한 視자는 '신이 보이다'라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지금은 단순한 의미에서의 '보다'나 '~로 여기다', '간주하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그래서 視(볼 시)는 ①보다 ②엿보다 ③보이다 ④간주하다 ⑤맡아보다 ⑥본받다 ⑦성(姓)의 하나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살필 찰(察), 살필 심(審), 조사할 사(査), 검사할 검(檢), 볼 감(監), 벼슬 감(監), 바라볼 조(眺), 보일 시(示), 볼 견(見), 볼 람(覽), 볼 관(觀), 볼 열(閱), 나타날 현(顯)이다. 용례로는 빛의 자극을 받아 눈으로 느끼는 것을 시각(視覺), 눈이 가는 방향을 시선(視線), 눈으로 봄과 귀로 들음을 시청(視聽), 눈의 보는 힘이 미치는 범위를 시야(視野), 눈이 보는 힘이 미치는 범위를 시계(視界), 돌아다니며 실지 사정을 살펴 봄을 시찰(視察), 물체의 존재나 형상을 인식하는 눈의 능력을 시력(視力),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거리를 시정(視程), 사무를 봄을 시무(視務), 존재나 있는 값어치를 알아주지 아니함을 무시(無視), 경계하기 위하여 미리 감독하고 살피어 봄을 감시(監視), 주의해서 봄이나 자세히 눈여겨 봄을 주시(注視), 가볍게 봄이나 가볍게 여김을 경시(輕視), 착각으로 잘못 봄을 착시(錯視), 가까운 데 것은 잘 보아도 먼 데 것은 잘못 보는 눈을 근시(近視), 먼 데 것은 잘 보이고 가까운 데 것은 잘 보이지 않는 시력을 원시(遠視), 눈을 돌리지 않고 똑바로 내쏘아 봄을 직시(直視), 간섭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보고만 있음을 좌시(坐視), 눈길을 주어 한동안 바라보는 것을 응시(凝視), 돌아다니며 보살핌을 순시(巡視), 업신여기거나 냉대하여 흘겨봄을 이르는 말을 백안시(白眼視), 안중에 두지 아니하고 무시한다는 말을 도외시(度外視), 따뜻하고 친밀한 마음으로 본다는 말을 청안시(靑眼視), 백성을 제 자식처럼 여긴다는 말을 시민여자(視民如子), 죽음을 삶같이 여기고 두려워하지 아니한다는 말을 시사여생(視死如生), 죽는 것을 고향에 돌아가는 것과 같이 여긴다는 뜻으로 죽음을 두려워하지 아니한다는 말을 시사여귀(視死如歸), 보고도 보지 못한 체하는 일을 일컫는 말을 시약불견(視若不見), 보기는 하되 보이지 않음을 이르는 말을 시이불시(視而不視), 우물 속에서 별을 본다는 뜻으로 우물 안에서는 겨우 몇 개의 별밖에 보이지 않는 것과 같이 사사로운 마음에 가리우면 견해가 한 편에 치우치게 됨을 이르는 말을 정중시성(井中視星), 열 사람의 눈이 보고 있다는 뜻으로 세상 사람을 속일 수 없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십목소시(十目所視), 범이 먹이를 노린다는 뜻으로 기회를 노리며 형세를 살핌을 비유하는 말을 호시탐탐(虎視眈眈), 눈으로 먹고 귀로 본다는 뜻으로 맛있는 것보다 보기에 아름다운 음식을 좋아하고 몸에 맞는 것보다 귀로 들은 유행하는 의복을 입음을 이르는 말을 목식이시(目食耳視)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