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혀에 관한 일반 상식! ⇒ 침이 마르면 건강도 마른다(?)
1. 침의 분비정상 성인은 하루에 페트병 하나 분량(1.5ℓ)의 침을 분비.
- 이러한 침은 침샘에서 분비되는데, 귀 밑에 있는 이하선, 혀 밑에 있는 설하선, 턱 밑에 있는 악하선 등
3개의 침샘에서 주로 분비된다.
침은 평상시에도 분당 0.5㎖정도씩 계속 분비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침 분비량은 잠자리에서 일어난 뒤부터 서서히 증가되나 수면 중엔 급속히 감소한다.
안정한 상태에서 분비되는 침은 pH가 6.0정도의 약산성을 띠고 있으며 점도도 낮다.
그러나 외부에서 자극이 가해지면 분비량은 분당 4㎖까지 증가한다.
그리고 pH도 7.0~7.3 정도로 증가돼 중성 또는 약알칼리성을 띠며 점도도 증가한다.
2. 침의 성분과 기능
- ⑴. 입 안을 깨끗이 청소하며 침은 99%가 수분이다.
이 수분이 입안을 흐르면서 구강내의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을 씻어내 청결히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⑵. 입 안의 윤활 작용을 하며 침이 약간 끈적끈적한 것은 침 속에 있는 뮤신(mucin)이라는 물질 때문이다.
뮤신은 당과 단백이 결합된 물질이며 수분과 함께 구강점막을 덮고 있어 입안을 마르지 않게 하고 기계적으로
보호한다.
또 음식물을 삼키기 쉽게 하며, 말을 하는데도 불편이 없도록 해준다.
⑶. 소화작용을 하며 침 속에는 알파-아밀라제(α-amylase)라는 소화효소가 들어있다.
녹말을 분해시키는 소화효소이며 아밀라제가 녹말을 분해하면 맥아당이 된다.
녹말은 단맛이 없지만 맥아당은 단맛이 있으며 밥을 입에서 오래 씹으면 단맛이 나는 이유이다.
이것은 밥 속의 녹말성분이 침에 의해서 소화돼 단맛을 띠는 맥아당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침이 없다면 음식 맛도 제대로 느끼기 힘들 것이다.
산해진미를 먹어도 그저 '모래를 씹는 느낌'이 들 뿐이며 게다가 음식을 소화하는 데도 애를 먹게 된다.
⑷. 충치를 예방(구강 내 세균 억제)하며 약알칼리성인 침은 입 안의 pH(산도)가 지나치게 떨어지지 않도록 해
충치를 예방한다.
설탕이나 당질식품을 먹으면 충치 균이 이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산을 분비하는데, 이때 입안의 산도가 pH5 이하로
떨어지면 충치가 생긴다.
게다가 침엔 라이소자임, 락토페린, 불소 등 세균을 죽이거나 충치를 예방하는 성분이 들어 있다.
그러나 수면 중엔 침의 분비가 급속히 줄어든다.
수면 중엔 침이 10~20㎖ 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설탕이 든 간식을 먹고 칫솔질을 하지 않고 잠을 자면
충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
3. 구강 건조 자가 진단
- ⑴. 과자나 빵을 먹을 때 물을 자주 마시는 편이다(?)
구강 건조증은 나이가 들수록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나이 25세가 넘어가면 침의 분비량이 줄어들기 시작한다.
입안이 건조해지면 입안이 끈적끈적 하고 말할 때도 텁텁해지고 심하면 입이나 목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또한 하루 종일 말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입이 쉽게 건조해진다.
흡연은 구강의 알칼리화를 촉진해서 구강 점막을 건조하게 한다.
또 흡연은 구강의 알칼리화를 촉진해서 구강점막을 건조하게 한다.
그리고 술에 포함된 알코올은 입안을 빠른 속도로 건조하게 한다.
시중에 파는 구강 청결 액에도 알코올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도 입을 건조하게 할 수 있다.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도 입을 마르게 할 수 있다.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공기를 들이 마시는 과정이 생략되어 입안이 건조해진다.
또한 구강 건조를 잘 동반하는 질환은 당뇨병, 에이즈, 파킨스병, 쇼그렌 증후군이 있다.
※ 쇼그렌 증후군
쇼그렌증후군은 구강건조증과 안구건조증이 같이 오는 질환이다.
건빵이 입에서 녹는 속도가 정상인보다 오래 걸리면 이들 질환자로 추정한다.
정상인이 건빵 하나를 입에서 녹이는 데는 84초가 걸리지만 쇼그렌 증후군 환자는 300초 이상 소요된다.
건빵을 이용해 건조증이 의심되는 환자를 조사한 뒤 환자로 추정되면 조직 및 피 검사 등을 실시하면 된다.
⑵.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볼 안쪽에 줄(백선)이 생긴다(?)
볼 안쪽에 하얀 줄이 가로로 쭉 나있는 것이 협점막백선이다.
우리가 긴장을 하게 되면 이를 악물게 되고, 이렇게 되면 입안에 압력이 높아지는데 이때 침이 나오는 구멍이
막히게 된다.
따라서 침을 짜내다 보니 협 점막에 치아 자국이 나는데 이것이 바로 협점막백선이다.
그리고 심한 경우에는 혀에도 치아 자국이 찍혀 나오는데 이것은 설함요라 한다.
협점막백선이나 설함요가 있는 경우에는 스트레스에 의한 구강 건조가 있다고 봐야 한다.
아침에 세면 할 때 이 닦으면서 볼 안쪽을 한 번씩 관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⑶. 혀에 설태가 잘 끼는 편이다(?)
정상적인 혀의 색깔은 은은하게 붉고 윤기가 있어야 한다.
이러한 혀 표면에 생기는 이끼 모양의 이물질이 바로 설태다.
설태가 하얀색으로 고루 덮여 있어야 건강하다고 볼 수 있다.
지나치게 기름기가 있거나 건조해서는 안 된다.
혀 건강을 스스로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은 혀를 윗니로 가볍게 문질러 설태의 정도를 확인하는 것인데
약간 거칠거칠한 감촉이 느껴지면 정상이다.
입안의 산소는 외부의 공기로부터가 아니라 유일하게 침에서 공급된다.
그런데 침이 부족하게 되면 산소도 부족하게 되어 설태가 낀 혀가 홈이 생겨 갈라진 듯 보인다.
이렇게 되면 혀의 홈에 세균이 자라게 된다.
4. 혀에 발생하는 질환
- ⑴. 위막성 캔디다증
입안에는 굉장히 많은 미생물이 있는데, 그 중 곰팡이 균은 딱 1가지만 있다.
‘캔디다균’이라는 곰팡인데, 이것이 급성으로 혀에 번식해서 막을 형성한다.
혀 전체에 두꺼운 백태가 많이 끼게 된다.
젖을 빠는 아기들의 혀를 보면 이런 모양을 흔히 볼 수 있는데, 면역 기능이 생기기 전에 유아에게 나타나는 것은
정상이다.
그러나 성인에게서 나타나면 면역기능이 갑자기 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런 분들은 면역력 저하의 신호로 보시고, 면역기능강화에 노력해야한다.
⑵. 혓바늘
음식을 먹는 도중 혀를 깨물어 발생한 상처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혀를 실수로 깨물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비타민과 같은 영양소의 부족으로 구내염의 일종으로 혀의 표면의 돌기인 설유두가 염증으로
부풀어 오르면서 발생하는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거울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도 있다.
혓바늘로 부르는 이유도 이렇게 부풀어 오른 설유두를 자극하면 바늘처럼 찌르는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혀가 구강 내 다른 부위보다 움직임이 많고 예민하기 때문에 다른 구내염보다 심한 통증을 불러올 수 있다.
간혹 혓바늘이 발생하면 이를 만지거나 긁어내려고 시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 이 과정에서 상처가 발생하거나
감염이 발생하여 더 심해질 가능성이 커지므로 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보통 충분한 휴식을 통해 1주일 내외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혓바늘로 인한 통증이 심하다면 약국에서 구내염 치료제를 구입하여 치료를 하시는 것도 좋다.
이 경우 약사와 충분한 상담을 받고 자신에게 맞는 약을 구입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반드시 약의 설명서에
적힌 사용법을 확인하고 이에 따르는 것이 좋다.
만약 혓바늘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단순 혓바늘이 아닌 질병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혓바늘이
자주 재발하거나 혹은 2주 이상 진행되는 경우에는 검사를 받고 혀의 건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옮긴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