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보면 그 사람 인생도 보인다고 합니다 ! . 나의 첫 버킷리스트 중 하나 이기도 했었던 작은집 ALC 주택 ! . 손수 집짓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했던 작은 오두막 별채 ! . 근심걱정을 잊어 먹는다는 뜻의 <망우헌> 이라고 이름지어진 집 ! 소박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은 작은 집을 짓고 텃밭에서 유기농 먹거리를 손수 길러 자급자족을 실천하며 살고 싶어 지은 망우헌이 다음주 월요일 8월 19일 저녁 6시5분 <MBC 오늘 N 저푸른 초원위에> 프로그램에 소개됩니다. 올초 1월 9일 < EBS 건축탐구 집> 방영에 이어 두번째 공중파를 타는셈입니다. 망우헌을 짓게된 이야기는 제 블로그에 여러번 소개드린 적이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jongsangolgil111/222099246818
*. 15평의 작은 집을 짓게된 동기 근대 건축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스위스 태생의 프랑스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 (Le Corbusier 1887 - 1965) 가 말년에 아내의 고향가는 지중해 연안인 카프 마르탱(Cap-Martin) 해안가에 병든 아내를 위해 4평짜리 집 카바농 (Cabanon de vacances )을 짓고 노년을 보내다가 하늘 나라로 간 이야기에 영감을 얻어 짓게된 망우헌 별채는 노후에 아내와 둘이서 살아갈 6 m * 9 m 15평 짜리 작은 오두막입니다. https://blog.naver.com/jongsangolgil111/222025751706
*. 닮고 싶은 롤 모델도 있었지요 ! 1) <조화로운 삶>의 니어링 부부 40대초에 처음 접한 니어링 부부의 노년의 삶은 제게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헬렌과 스코트 니어링이 버몬트 숲 속에서 산 스무해의 기록입니다. 물질문명에 저항하고 자연주의 사상을 가진 두 사람이 시골로 내려가 손수 돌집을 짓고 농사를 지으며 산 이야기입니다. 스코트와 헬렌은 시골로 내려가 살기 시작하면서 자기들 생활의 기준으로 삼은 몇가지 원칙이 있답니다. . 채식주의를 지킨다. . 하루를 오전과 오후 둘로 나뉘어 빵을 벌기위한 노동은 하루에 반나절 만하고 나머지 시간은 온전히 자기를 위해서 쓴다. . 한해의 양식이 마련되면 더이상 일하지 않는다. . 누구든 자기가 먹은 그릇은 설거지 하게 한다. . 집 짐승을 기르지 않는다 . 은행에서 돈을 빌리지 않는다. . 기계에 의존하지 않으며 할수 있는 한 손 일을 한다. . 하루에 한 번씩은 철학, 삶과 죽음, 명상에 관심을 갖는다. 등등 이 책을 읽으면서 ' 나이듬'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습니다. 아름답게 사는것이 어떤것 인지도 생각하게 하구요. 이들이 그토록 추구하며 살았다는 '단순하면서 충족된 삶' 즉 '삶은 만족감을 얻어야 한다' 는것을 원칙으로 삼은 이들의 이야기는 오늘의 우리들이 꼭 한번 되새겨 볼 내용들입니다. 2) 인생후르츠 주인공인 건축가 츠바타 할아버지 부부 https://blog.naver.com/jongsangolgil111/222621438298
저와 같은 건축을 전공하신 건축가 츠바타 슈이치의 이야기 입니다. 츠바타 할아버지는 아내 츠바타 히데코와 결혼한 지 65년이 되엇습니다. 슈이치 할아버지는 90세, 히데코 할머니는 87세 의 노부부는 숲으로 둘러싸인 야트막한 동산에 15평의 삼나무 단층집을 짓고 50년째 살면서 50가지의 과일과 70가지의 채소도 키우고, 그것을 주재료로 한 소박하고 정갈한 음식을 먹고 사시는 아름다운 이야기 였지요 . 정말 닮고 싶은 분이셨습니다. ............................................................................................................................................................................... 크고 으리으리한 담장 높은 집 보다는 작고 따뜻한 담장 없는 소박한집이 좋아 망우헌 본체 흙집은 남겨두고 별채를 15평짜리 ALC 주택으로 지어 그동안 5도 2촌 생활을 했습니다. 이런 저의 모습을 방송사에서 우연히 접하고 망우헌을 촬영하고 싶다는 방송사의 촬영 제의에 처음에는 저의 속살을 다 드러내 놓은 기분이기도 하고 그곳에 방영된 집들이 너무 넘사벽의 크고 으리으리한 집들이기도 한 현실과는 동떨어진 집들이 대부분이라 15평 누추한 망우헌과는 격이 다른 느낌이라 많이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5 - 60년대에 태어난 베이비 부머가 정년을 넘기고 저같이 귀촌을 준비해 가며 전원속에 파묻혀 순박한 농촌(고향) 사람들 그리고 나무와 숲이 우거진 자연과 함께 어울려 낮에는 새소리를 들어가며 텃밭을 가꾸고 밤에는 쏟아지는 별들을 처다보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것도 나름 의미가 있지 않나 해서 촬영에 응하게 되었습니다. 올들어 가장 더운 35도를 오르내리는 주말 이틀 동안 정말 힘든 촬영을 해주신 PD. . 작가님을 비롯한 방송 관계자분들 더운 날씨에 너무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지난번 <EBS 건축탐구 > 방영에서는 제가 전해드리고 싶은 이야기와 시청율을 의식 안할 수 없는 <건축탐구 집> 제작팀에서 의도 하는 작가와 PD님의 촬영 컨셉이 공감대를 이루지 못해 많이 아쉬운 방송이었습니다. 집 이야기 보다는 흥미위주의 집주인 의도와는 전혀 다르게 촬영 내용들이 편집되어 식구들 모두 몹시 마음 상한적이 있었습니다만 이번 촬영은 그런 저희 가족의 의중이 충분히 반영해준다고 하니 또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지 저도 궁금합니다 ! EBS와 MBC의 작가와 PD님들이 같은 내용을 어떻게 서로다르게 편집해 방영하는지도 많이 궁금합니다. 원래는 하루 일정의 촬영이었습니다만 2주전 비가 오락가락 하는날 촬영시 드론이 작동이 안되 어제 정말 더운 날씨속에서 PD와 촬영팀이 망우헌에 한번 더 내려와 드론 촬영까지 잘 마쳤습니다. 본방은 MBC <오늘 N> 8월 19일(월) 저녁 6시 5분 TV 촬영도 마쳤겠다 ! 홀가분한 마음으로 기둥이와 같이 제주도로 이가락(離家樂) 여행을 4박 5일 떠납니다. 한라산 둘레길을 완주하고 다음주말에 돌아오면 다음날 8월 19일(월)이 방영일이라 가족들과 같이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망우헌 소식은 카페에 비교적 자세히 소개드리고 있기에 방송 내용들이 대부분 이곳 카페에 소개된 내용들이지만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기대 만땅입ㄴㄷ~
저번 ebs는 별로였다 하니 기대합니다~ㅎ
<건축탐구 집> 촬영때보다 조금 가벼운 프로라 저 역시 재미있게 촬영했습니다.
관심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달력에 빨강동그라미 동그랗게 그려넣고
앗뿔사 놓치지 않고 보렵니다.
감사합니다.
그동안 이곳에 소개드렸던 내용이 전부라 새로운것은 없지만 이번 촬영에는 아이들까지 합류해 기념될 가족영상 하나 만들었다 ! 생각하며 편하게 촬영했습니다.
촬영하시느라 더운데 고생 많으셨습니다.
지난번 방송은 뭔가 아쉬웠는데
기대해 보겠습니다.
한라산 둘레길 아직 더울텐데 잘 다녀오세요.
공중파 대부분 외주업체가 제작에 참여하는데 이 업체들 역시 시청율을 떨어지면 제작에서 탈락되는 구조더군요.
지난번 EBS 촬영시는 PD가 재미있게 만든다며 제가 하고싶은 집 이야기대신 엉뚱한 주제로 대화를 유도해 이상한 편집이 되어 많이 아쉬웠습니다.
이번에는 PD와 작가가 말을 많이 아끼고 제가 말하고 싶은 집이야기를 많이하게 해 편하게 촬영했고 나름 PD의 역량에 기대도 하고있습니다.
오늘 제주도 출발인데 내일. 모레 비소식이라 빗속 강행군이 될지 비 핑계로 싱싱한 횟감 술안주로 딸녀석과 술만 마시고 올지 미정입니다. ㅎ
@종산 아들같은 딸과의 여행을 자주 하시네요.
옆지기님도 물론 함께 하시겠지만~~
전 막내까지 집 떠나면 홀가분하게 혼자 다니고 싶어요.
@니어링 이번에는 둘이서 갑니다. 아내는 3일에 70km는 너무 무리라며 일찌감치 손 들더군요.
큰 녀석은 머스마들 드글거리는 공대 기계과를 거의 홍일점으로 오래 다니다보니 섬머스마 다되었습니다. ㅋ
비는 진짜 올지 아닐지
여긴 며칠 거짓일기 예보가 되고 말았지요.
내일과 모레 오후에 비소식인데 왠만하면 강행군 해볼까 합니다. 간만이라서요.
거짓 일기예보면 좋겠습니다.
8.19(월) 메모장에 입력 해놨습니다.. 꼭 봐아지 ㅎㅎ 방안에 붙여놓은 한문은 누가 쓰신건지 참 맘에듭니다
<묵언>말씀 하시는지요 ?
https://m.blog.naver.com/jongsangolgil111/222643703508
묵언이라는 단어를 무척이나 좋아해 글쓰는 분들이 곁에 계시면 늘 글을 받아 두곤했었습니다.
본방사수하시나니 감사합니다.
저도 꼭 챙겨보겠습니다.
제게도 많은 느낌을 주었던 망우헌
둘레길 잘 다녀오세요 ㅎ
감사합니다.
망우헌은 시골기차 회원님들 다녀가실때 보다 조금 많이 바뀌었습니다.ㅎ
니어링님 말씀처럼 요즘 일기예보는 엉터리입니다.ㅋ
제주는 오늘 오후 비오식 예보 였습니다만 날씨만 좋네요.
방송분 링크 남깁니다.
https://m.blog.naver.com/jongsangolgil111/2235548088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