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분 기도 1064. 천사와 악마 (교리상식) (240612)
민요세비
천사라는 말의 의미는 창세기, 민수기 등에서는 하느님의 심부름꾼, 사신, 영적인 존재, 처벌하거나 보호하는 존재, 하느님의 신하, 군대라고 기록하기도 한다.
비빌론 유배 시대를 전후해서는 인식이 달라지는데 하느님의 아들, 거룩한 사자, 수호자 영(靈), 등로 표현되는데 수가 많고 그룹으로 나뉘어지면서 천사의 등급이 만들어진다.
신약에 들어와서 천사는 하느님의 사자, 파견, 꿈에 나타나고, 하느님의 군대 등으로 표현된다.
성서에서는 천사의 본성보다는 사명과 행위를 나타내는데 치중한다.
천사가 타락하여 악마(Satan)이 되고 착한 천사는 하느님의 사자이며 인간의 수호자가 되었다고 전한다. 천사에 대한 공부를 하면 천사들 사이에서도 교만의 죄가 문제가 되어 악마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미카엘과 루치펠이 싸우는 장면은 누가 하느님과 같으냐로 시작한 사움이었기 때문이다.
성 토마스는 피조물 중에 가장 출중하고 하느님과 유사한 존재라고 한다. 교회의 신조는 하느님은 감각의 대상인 세상과 감각을 초월하는 영의 세계를 창조하셨다는 것을 가르친다(13세기 4차 라테라노 공의회. 카톨릭 용어사전에서). 성 암브로시오 시대부터 천사를 9품으로 인식하고 6세기 초 디오니시오는 이를 세 계급씩 도식화하였다.
교회는 3대 천사(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외에는 외의 이름은 사용을 금지한다.
모든 천사는 본질적으로 선하였으나 루치펠 천사는 자신의 행동으로 인하여 악마가 되었다고 한다. 카톨릭 용어사전에서 인용한 천사의 분류는 다음 과 같다
상급 천사로 치품(熾品, Seraphim: 이사 6,2), 지품(知品, Cherubim: 창세 3,24), 좌품(座品, Thrones: 골로 1,16) 천사가 있다. 그리고 중급 천사로는 권품(權品, Dominates: 골로 1,16), 능품(能品, Principatus: 골로 1,16), 역품(力品, Potestates: 골로 1,16) 천사가 있으며, 하급 천사로는 주품(主品, Virtus: 에페 1,21), 대천사(大天使, Archangelus: 1데살 4,16), 천사(天使, Angelus: 창세 19,1; 묵시 5,2)가 있다.
3대 천사: 이중에 미카엘(Michael)은 “누가 하느님과 같으냐”라는 뜻으로, 이는 악마의 두목 루치펠과 그의 일당들을 거슬러 싸운 천사의 구호였다. 미카엘은 악마를 축출하는 임무를 지녔다(다니 10,13; 묵시 12,7-8). 그래서 1950년 교황 비오 12세는 경찰의 수호자로, 악마의 세력으로부터 영혼을 보호하고 임종 때 피난처가 되는 수호 천사로 정하였다.
라파엘(Raphael)은 “하느님께서 낫게 하셨다”는 의미이다. 라파엘 천사는 토비아를 도와 주고 이렇게 말했다. “나는 주 대전에 서 있는 일곱 천사 중 하나인 라파엘이다”(토비 12,15). 여기의 일곱 천사는 위경 에녹에 나오는 말이다.
가브리엘(Gabriel)은 ‘하느님의 영웅’이라는 뜻으로, 즈가리야와 마리아에게 나타나 하느님의 소식을 전하였다(루가 1,13. 28). 그리고 요셉의 꿈에도 나타나는 등 구원 사업에 관한 일이면 언제든지 나타났다.
첫댓글 천사도 피조물인 셈이군요. 피조물의 사명을 생각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