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사람 골탕먹이는 글이죠;; 친구보고 "너 1+1이 몇인지 아니"라고 물어보고 "2"라고 대답하면 "거봐 넌 주입식 교육의 피해자야 1+1은 1이 될수도 있고 0이 될 수도 있어"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의도대로 끌고간다음 골탕먹이는 식이죠.
윗 글에서 시키는 대로 일부터 십중에 아무 숫자나 골라보세요. 거기에 9를 곱합니다. 그 답은 당연히 9의 배수가 되겠져?
9에 1~10가지 어떤 수를 곱해봐도 각 자리의 합이 9밖에 안나옵니다. (9의 배수의 각 자리 숫자를 합하면 그것 역시도 9의 배수) 그러니 당연히 5를 빼면 4가 될것이고, 알파벳 네번째는 D죠.
그럼 D로 나라이름이 시작되는 나라를 찾아야 되는데 국명이 D로 시작하는 나라를 한번 찾아봤는데 덴마크(Denmark), 독일(Deutschland), 도미니카(Dominica)공화국, 도미니카 연방 외엔 없었습니다.(있어도 아마 소국일듯)
그럼 위의 네 나라중에 한 나라를 고르게 될 텐데요. 도미니카 공화국이나 연방은 소국이라 인지도가 낮져. 그럼 독일과 덴마크가 자웅을 겨룰텐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영어에 익숙한지라 독일을 보통 Germany로 인식하니 곰곰히 생각하지 않는 이상 독일은 잘 떠올리지 않겠죠.
그럼 덴마크의 두번째 스펠링 e로 동물을 떠올려봐야죠. 앞서 Deutschland를 떠올렸다고 해도 두번째 스펠링은 역시 e입니다.
e로 시작하는 동물 역시 찾아봤습니다.;; 대표적으로 코끼리 (elephant), 독수리(eagle)이 있고 그 외에 entellus(긴 꼬리 원숭이의 일종) erne(흰꼬리수리) ermine (흰 담비) 등이 있는데 동물학자가 아닌 이상 기껏해야 코끼리나 독수리 생각하지 누가 흰꼬리수리, 흰 담비등을 생각하겠습니까 ㅡㅡ;;
게다가 사람들은 보통 '동물'하면 네발달린 육상동물이 친숙하죠. 아마 "두번째 스펠링으로 시작하는 동물을 생각해보세요"라고 안하고 "두번째 스펠링으로 시작하는 새를 생각해보세요"라고 하면 사람들이 코끼리 대신 독수리를 골라내겠죠.
마지막으로 동물의 색...코끼리가 통념상 회색이지 무슨색이겠습니까? 석양받으면 불그스름하게도 보이고 진흙 목욕하면 갈색으로도 보이겠습니다만;; 그리고 앞에서 코끼리 대신 독수리를 생각했다면...독수리 색깔을 정하기가 난감하게 됩니다;;
고로 나올 수 있는 답은 이거 만든 사람의 의도대로라면 '덴마크의 회색 코끼리', 좀 틀어지면 '독일의 회색 코끼리','덴마크의 갈색 독수리'정도가 되겠죠. 심하게 어긋나면 '도미니카공화국의 흰색 흰담비' 정도가 나오겠네여ㅡㅡ;;;
암튼 이건 주입식 교육이고 나발이고 상관없이 대다수가 저런 답을 생각할 수 밖에 없게 만든겁니다. 누가 만들었는진 몰라도 우리나라 주입식 교육에 상당한 반감이 있나봐여(저도 마찬가지지만;;)
첫댓글 코에 걸면 코걸이...귀에 걸면 귀거리...말장난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