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달(潤氣)
농촌에서는 절기력, 어촌에서는 음력이 편하다고 합니다.
음력이 절기력에 맞추다보니, 3년마다 윤달이라고 1개월 넣는다하여, 공달이라고 한다.
하늘의 신은 땅의 인간지사를 다꿰뚫고 통제 하는데, 윤달만큼은 공달이라
예외적으로 인간이 신의 뜻을 따르지 않아도 아무런 해가 없다고 전해 내려 옵니다.
현대 과학적으로 보면,
달의 주기인 음력을 태양력에 일치 시키는 슬기였고요.
농경문화 숭상하는 백의민족 정서는 외지에 나가 그곳에 죽엄 맞아,
객지 묻힌 인척을 고향으로 옮기는 행사와
선대의 조상 부모가 따로 묻혔을 때 부부 합장을 하는 날로 활용한 거 랍니다.
농사짓느라 등한시한 부모 산소에 잡초만 무성하니 우리 형제 합심하여 사초(死草) 뽑고 떼를 새로 입히자는 날을 윤달에 잡은 거 아니겠습니까.
더불어 그런 바쁜 일정에 혼사 까지 겹치면 이혼할 수 있다고 겁주어 혼인 금기를 유지하였을 뿐입니다.
이젠 그런 미풍양속은 사라지고 富貴榮達 누리는 사회지도층과 이를 추종하는 언론 방송의 귀족 문화일 뿐입니다.
예컨대, 못된게 조상 탓이라고 조상묘가 명당 자리가 아니라 파묘하여 이장하는 행사시기 택일하는 때가 윤달이라고만 떠들고 있다. 그것도 부모 위한다고요.
제 앞가림도 못하는 주제라서, 부모님 살아생전 냉수 한그릇 떠올려 드리지 못한 불효자가 윤달이 들어있어
웬지 착잡한 심정 일어 쓸데없는 생각해보았습니다.
2023년 윤달은
03.22.~.04.19.에 들어 있네요.
년말 맞아 가내 편안하십시오.
감사합니다.
2022.12.11. 청해
첫댓글 감사합니다
별일 없으신가요
염려 덕택에 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