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간어번(以簡御繁)
以 : 써 이
簡 : 간략할 간
御 : 거느릴 어
繁 : 번거로울 번
간편한 방법으로 번잡함을 다스린다는 뜻으로,
때로 복잡해 보이는 문제를 풀 때 오히려
단순한 시각으로 볼 필요가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주역의 역사를 살펴보면 이 역시 한번은 음이고
한번은 양의 흐름으로 진행 되었음을 실감한다.
흔히 상수나 의리, 관학과 민학으로 불리면서
번갈아 가면서 역학의 성격을 주도해왔다.
공자가 상구에게 주역을 전한 후 6대에 전하(田何)라는
학자가 등장하면서 주역이 만개를 하였다.
전하(田何)의 문하에 정관이라는 제자가 있어
탁월한 실력을 발휘하였는데 이 제자가
자기 고향으로 돌아간다고 인사를 드리자
전하의 입에서 "나의 역이 동쪽으로 가는구나!" 탄식이 나왔다.
그 후 한 대에는 주로 관에서 강학하는 학자 위주로
내용상으로는 괘상과 수리를 연구하는
이른바 상수학이 발전하였다.
시대가 바뀌어 위진시대에 접어들면서
현학이 발달하면서 새로운 분위기가 등장하게 되었다.
왕필이라는 학자가 나타나면서
그 이전 한 대의 역학의 방법이나 내용이 너무 복잡하고
인문학적 의미가 소홀하다고 본 것이다.
주역의 괘는 큰 틀에서 보면 시대정신이라 할 수 있다.
왕필은 괘를 볼 때 괘마다 강조하는 주요정신을 챙기면
나머지는 부수적인 내용이라고 보았다.
많은 복잡한 것들이 종속되는
간이한 정신을 챙기면 된다는 주장이다.
때로 복잡해 보이는 문제를 풀 때
오히려 단순한 시각으로 볼 필요가 있다.
현대 복잡 다단한 시대를 보는
의미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옮긴 글-
첫댓글 맑은 날씨를 보이는 목요일날 아침시간에 음악소리와.
교훈글을 읽으면서 쉬었다 갑니다 오늘의 날씨는 태풍 산산 영양으로 어제부터.
시원한 바람을 불어주고 있습니다 오늘도 코로나 감기에 주의 하시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시길 바람니다.
복잡해 보여도 사실을 간단함이지요
백장 / 서재복 시인님의 좋은글 "이간어번(以簡御繁)"과 아름다운 영상 즐감하고 갑니다.
오늘은 행복한 삶은 셀프 입니다. 즐겁고 희망찬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