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 제 2회 호흡기 연수강좌가 8월 30일 토요일 오후에 중앙관 4층 동교홀에서 열렸다.
사전 등록을 하고 나름대로는 좀 일찍 집을 나서 택시를 탔더니
평소 한 20 여분 정도에 요금이 8천원 정도 나오나
법원 넘어가는 길부터 매리어트 호텔 앞까지 차가 꼼짝 달싹도 하지 않아
틈을 보아 잠깐 눈을 부치고 나니 거의 정시에 도착핬고 요금도 4천여원이나 더 나왔다.
내가 이런 내과행사에 참석하는 이유는 여럿이다.
중앙의대 내과 동문의 최고참으로 동문들의 결속을 위하여,
참석하여 후배나 제자들의 강의를 듣고 격려를,
이번 강의에서도 연자 여섯명 중 바깥에서 나가 근무하는 동문 제자가 다섯명이었고
특히 중앙보훈병원에 나와 같이 있으며 종종 나를 도와주는 이병준선생도 강의를 하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여기에서 여러 제자들을 만나는 재미와 나의 근황을 전하는 것이다.
첫 강의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진단과 치료'는 강북삼성의 임성용선생이.
호흡기내과에서 가장 강조되는 부분은 금연이다.
도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꾸준한 흡연으로 폐기능이 꾸준하게 나빠진다.
나는 20 pack year에 해당이 되나 86년에 금연하여
벌써 28년이 지나 흡연의 해독이 사라졌다.
요즈음같이 흡연자가 괄시를 받기 훨씬 이전,
내 나이 40세 전에 담배를 끊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건양대병원의 나문준선생의 '증례를 통한 결핵 진단과 치료' 후
보훈병원의 이병준 선생의 강의이다.
간유리 음영이라, 이는 ground glass opacity로 젓빛유리 음영이 나을 것 같다.
강의를 매끄럽게 잘하여서 칭찬을 해주고 휴식시간에 나오니까
여러 제자들이 보인다. 대층 보아 이승주, 윤덕경, 이병훈선생등이 보이고
서승천선생이 와서 인사를 한다.
몇년전 거제도에 가서 3회 김명준선생부부와 우리부부가 저녁을 같이 먹었는데
아주대병원에서 스텐트를 넣었다하여 왜 한발자국만 옮기면 우리병원인데 하였더니
아는 교수가 아무도 없어서. 라고 대답을 하더라고.
그러니 이런 행사에 자주 얼굴을 비추어야 한다.
이어지는 강의는 을지대병원의 김상훈 선생의
'만성 기침관리'로 자기가 아는 어느 외국인이 우리나라 사람은 기침을 많이 하더라.
사실 기침에는 코데인이 최고이나 이건 마약으로 중독이 문제.
또 노인에게는 따라오는 변비도 무시할 수 없고.
명지병원의 안창혁선생이 '천식의 일차 치료'에 이어서
본병원의 정재우 선생의 '약물 알레르기'강의 이다.
약물 알레르기는 면역학적 기전에 의해 일어나며
Type I Ig E 매개반응과 Type IV T-cell매개 반응으로 나눌 수 있고
약물과민성은 정상인들이 빈응하지 않는 용량의 약물에 대한 반응으로
아스피린과 조영제 과민반응이 있다.
내가 한 코멘트는 과민반응이 문제가 될때 물어보지 않는 의사의 책임 50%,
환자의 진료보조의무를 다하지 않은 환자의 책임을 50%이며
내가 임상을 할 때는 새로운 약제는 반드시 장기처방을 하지 않고
최대 2주간 처방을 하며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으면 투약 중단하고 내원하라. 고 한다.
강좌가 다 끝이났다.
영월에서 온 성선생은 집에 들리지도 않고 바로 달려왔고
'이선생 오랜 만이야' 하니 '선생님 저 강모이예요'
'그냥 오랜만이야' 하였으면 될터인데
끝나고 안동장에서 호흡기내과 동문 총회가 있다하고
나 역시 저녁 친구부부와 약속이 되어 있어 얼른 집으로 왔다.
첫댓글 제자가 많아서, 심심치 않으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