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산행은 배를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 시간낭비로 불편 하지만 그래도 모처럼 푸른 바다를 가로 질러 배를 타고 가느라면 잠시 나마 육지에서 답답했던 가슴이 확트여 기분이 상쾌해 진다
이번엔 長峰島 山行을 한다기에 며칠전 부터 소풍가는 어린이 마냥 설레임속에 기다렸는데 변덕스런 날씨 덕분에 모두망쳤다 일기예보에 날씨가 흐리고 오후에는 비까지 온다고 한다
안산에서 외곽고속도로를 타고 仁川大橋를 건느니 어느 덧 영종도에 있는 장봉도행 船着場인 삼목港에 도착한다
10시 배를 기다리는데 바람이 예사롭지않다 많은 사람이 모이니 갈매기들이 자기들의 새우깡 아침을 얻어 먹으러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 하더니 순간에 수십마리가 모여 들어 하나라도 더 얻어 먹으려고 난리법석이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먹는 데는 너와내가 없는것 같다 타고 갈 배가 도착해서 승선을 하는데 우리팀 말고 다른 산악회 한 팀도 같이 탄다
연이어 각 종 차량들 (레미콘, 자가용, 용달차, 포크레인, 우편차량, 경찰순찰차,우펀배달부의 오토바이등)이 순식간에 배의 빈자리를 빽빽히 채운다
객실 안은 단 거리 運航船이라 그런지 다른 연안 여객선과는 다르게 카바를 씨운 쇼파의자로 되어 있어 신발을 벗지 않아도 되고 船室 안도 깨끗하다
요새 연안 여객선에는 자판기며 커다란 티브는 기본이다
타자 마자 배는 삼목港에서 바로 건너 다 보이는 섬인 신도에 도착 한다
여기서 대부분의 차량이 하선하고 같이 탔던 다른 산악팀도 下船한다
나중에 안 사실이자만 장봉도는 행정상으로 인천광역시 옹진군 북도면의 한 섬인데 북도면은 신도, 시도, 모도, 장봉도로 구성되어 있는데 신도 ,시도, 모도는 연륙교로 연결되어 산행과 트렉킹장소로 더 유명하다고 한다 이 북도면 섬들은 처음에는 강화도에 속해 있다가인천 광역시 옹진군에 속하게 된 건 얼마 안 되었다고 한다
우리 배는 화물과 사람이 내리자 마자 곧 바로 장봉도로 가기위해 다시 바다로 나오니 앞에 꽤 길고 낮으막한 섬이 앞에 나타난다 가는데 바람이 차츰 거세지기 시작하고 물결도 사나워진다 은근히 다시 육지로 나 올 일이 걱정된다
배는 바다로 나가 장봉도를 지나치는 것 같더니 크게 우측으로 원을 그리며 장봉도 선척장을 향해 직진 드디어 40분정도 걸려서 장봉도 옹암선착장에 10시45분에 도착했다
원래 오늘 산행계획은 이곳 옹암선착장에서 시작 섬의 중심부에 있는 산 능선을 타고 섬의 끝 자락인 까막머리까지 10여키로를 5시간 산행후 장봉4리에서 마을 버스로 다시 옹암선착장으로 돌아와 배를 타고 삼목港으로 나가 귀가하려고 했는데 선척장에 도착 하니 여객선매표소 직원이 나와 오늘 3시배는 파도때문에 운항 못 할수도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1시배를 타야하는데 이건 죽도 밥도 안 되니 선척장에서 놀다가 돌아 가자고 하던 참에 3시배까지는 가능하다고 다시 연락이 왔는데 그래도 2시반까지는 선착장에 도착해야한다고 한다
난감하다 잘못하다 간 81명이나 되는 대 식구가 섬에서 1박을 하게 생겼다
할수 없이 종주 산행을 포기하고 마을버스로 중간 지점인 장봉3리에서 내려 산행을 하다가 시간에 맞추워 돌아가기로 하고 일부는 섬 끝자락인 까막머리로 일부는 섬의 정상인 국사봉(151미터)으로향했다
산행길은 산보 길 같은 능선 길인데 장봉도 이름에 걸 맞게 낮고 높은 봉우리가 세일수없을 정도로 많다
나는 이왕 왔으니 섬 끝가지는 가 보아야한다고 생각 하고 거의 뛰다시피 홀로 앞에 가면서 연신 시계를 보며 돌아 갈 시간만큼 만 가려고 부지런히 가는데 작은 봉우리가 수도 없이 많다 다음이 끝인가 하면 또 봉우리가나온다 이러다가 혹시 나혼자 미아가 되는 건 아닌지 불안해 하면서 계속 나가니 드디어 섬의 끝 자가락인 까막머리 전망대가 나온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 전망대가 낙조대인데 낙조가 그렇게 멋있다고한다 바위 절벽과 끝없이 펼쳐진 바다가 눈에 들어오는데 아쉽게도 안개때문에 시계가 흐리다 모처럼 커다란 쌍안경까지 가지고 갔는데 無用之物이 되어 가지고 다니느라 고생만 했다
부랴부랴 돌아 가려는데 뒤따라 오던 일행이 낙조대에 도착한 걸 보고 마음이 놓여 다시 부지런히 되 돌아 가느라니 한 참만에야 뒤 따라 온 일행을 만날수 있었다
난 점심도 거른체 부지런히 오다 보니 장봉4리 버스 정류장 표지판이 보이길레 뛰어서 내려와 보니 마침 버스가 출발직전이라 손짓을 해서 정지시켜 타고 선착장으로 돌아오니 1시40분이다
시간여유가 있길레 멀리 보이는 옹암 선착장 앞 무인도에 육교 같은 긴 다리가 걸쳐 있고 정자가 보이길레 거센 바람을 맞으며 좁은 다리를 건너 딴섬(무인도명칭)에 도착해보니 좁은 바위섬에 정자만 달랑지어 놓았다 정자 아래 바닷가에는 각종형상을 한 바위들이 서있다 이곳 에 人魚像이 있는 줄 알고 찾아보려고 2번이나 밧줄을 타고 내려가아무리 둘러 보아도 없어서 주민들한테 물어보려고 선착장 쪽으로 돌아 오는데 선척장 주차장 바닷 가 한쪽에 찾던 인어상이 보인다
인어상은 옛날 이곳이 어장으로 유명 했었는데 어느 날 그물에 인어가 잡혀 불쌍히 여긴
어부가 놓아 주었더니 그후 이곳에서 물고기가 많이 잡혔다고한다 그래서고마음을 기리느라고 인어상를 세웠다고 한다
하여튼 오늘은 이래 저래 삼박자가 안 맞는 날이다
다행이 아무사고 없이 많은 인원이 무사히 배를타고 삼목항으로나왔다
항상 여행이나 산행시는 그 곳의최신 정보를 잘 알고 가야 한다는 걸 새삼 느낀 하루였다 섬에는 공영버스 한 대가 운행되는데 요금은 1,000원인데 옹암선착장에서 종점인 장봉4리까지는 30분이 소요 되는데 왕복 2차선 아스팔트도로가 잘되어 있는데 일부 마을 지역은 좁은 1차선으로 구배가 심하고 섬이지만 차량도 제법 다녀서 차량교행이 불편하다
민박 집이며 팬션도 많이 보이고 해수욕장도 여러곳 있는것 같다 마을 부녀회 아주머니들이 어깨띠를 두르고 해변가에서 오물을 줍는게 눈에 띈다
버리는 사람 따로있고 줍는 사람 따로 있는 세상이 하루 빨리 없어지기를 바라면서 자기가 먹은 것은 자기가 가져 가면 얼마나 좋은 세상이 될가하는 소박한 생각을 버려진 쓰레기를 볼 때 마다 늘 하곤 한다
오다가 들은 이야기인데 장봉도는 우리나라에서 최적 潮力 發電장소로 선정되어 섬의 땅값이 평당 100만원을 호가한다고 하는데 그래서그런지 이 작은 섬에 은행만 4곳이나 된다고한다 장봉도까지 배운임은 8천원인데 인천시민은 50%할인이고 배값은 나올 때 받는다고한다 섬은 아직은 때가 일러서 그런지 비교적 조용하던데 여름 성수기가 되면 어쩔지 이름이 좀 나면 섬이고 어디고 오염 되는 건 시간 문제다
장봉도는 섬이 길다고 긴長에 봉우라가 많다고 봉우리峰해서 長峰島라고 부른다는데 몽고의 침입때 강화도 주민들이 피난와서 살기시작 했다고 한다 그 밖에 북면도의 신도 시도,모도의 이름에 관한 유래도 있지만 가 보지않은 곳이라 생략한다
오래 산행을 다니다 보니 점심도 못먹고 발에 불이나도록 뛰고도 제대로 산행도 못하고 고생아닌 고생을 하는 일도 생기는것 같어 한심한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아직은 내가 살아 있음을 증명케한 하루였다
장봉도가는 삼목 선착장 매표소
사람들을 보고 새우깡 아침을 얻어 먹으려고 모여 든다
매표소 벽에 붙은 안내도
배에 승선중
연안 여객선
새우 깡을 얻어 먹으려고
계속 모여 드는데 히치콕의 영화 "버드"가 생각난다
삼목항에서 10분거리에 있는 신도 선착장인데 차와 사람이 대부분 하선
섬과 섬사이에 외로운 무인도
장봉도의 모습 무지길다
장봉도 옹암 선착장에있는 무인도 딴섬과 다리
선실안 벽에 붙어 있는 섬 안내사진
장봉도 옹암선착장
들짐승의 농작물 피해가 많은 듯 마을 뒤에 휀스를 설치
봉수대에서 바라 본 해변가
무너 진 봉수대
섬의 끝 자락 인 까막머리 낙조대
까막머리 낙조대 아래 바위 해변
옹진군은 우리나라에서 섬이 제일 많은 곳 낙조대 건너 편 섬인데 날씨가 흐려서
까막머리 해변은 이런 바위로 이루워 진 절벽 해변 잘 부서진다
국제 공항에 이착륙하는 항공기는 모두 장봉도 상공을 낮게 나른다고 하니
옹암 선착장 부근에 있는 딴섬이라을 연결하는 다리인데 바람이거세서 모자를 벗어들고
옹암 선착장 부근 인데 아직은 제철이 아니라 횟집들 문이 닫혀 있다
딴섬에서 바라 본 옹암 선척장
거까이서 본 딴섬과 다리
옹암선착장 주차장 부근 바닷가에 있는 인어 상(덴마크 에서 본 인어공주보다 크고 멋 있는것 같다)
선착장 매표소인데 바다 역이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