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태, "노래로 독도 지킨 공로" 울릉군 감사패[영남일보] 2009-10-24 22면 null 1377자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를 통해 20년 넘게 독도 지킴이 역할을 해오고 있는 가수 정광태씨(54·사진)가 울릉도와 독도 홍보에 노력한 공로로 울릉군으로부터 감사패를 받는다.
울릉군은 "정씨가 1983년 '독도는 우리 땅'을 발표한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울릉도와 독도 알리기에 힘써왔고 남다른 열성과 깊은 애정으로 울릉군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오는 26일 울릉군민의 날에 감사패를 수여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가수 정씨는 83년 대중가요 '독도는 우리 땅'을 발표함으로써 범국민적으로 독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를 만들었으며 84년 독도를 찾아 독도 현지에서 '독도는 우리 땅'을 공식 발표했다. 또 99년 독도로 본적을 옮겼으며 2000년에는 뗏목을 타고 울릉도와 독도를 탐사하는가 하면 2004년에는 45명과 함께 하는 울릉도 독도 수영종단에 참여하는 등 각종 행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울릉도와 독도 알리기에 앞장서 오고 있다. 현재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독도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2005년 광복 60주년 때는 33명의 여자수영동호회원들로 구성된 태극낭자들과 함께 울릉도~독도수영종단에 참여하는 등 울릉도와 독도사랑의 공로로 2005년 대한민국 화관 문화훈장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자신이 평생 모은 인기가요, 민요, 가곡, 팝송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가 수록된 CD 5천여장을 울릉문화원에 기증했다.
정씨는 서울 출생으로 83년 '독도는 우리 땅'을 발표하면서 가수로 데뷔, 그해 신인상을 받았으며 남다른 울릉도·독도 사랑으로 지난해부터 울릉군과 독도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