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곡의 벽 앞에서의 기도(이강근)
제사장 레위인을 만나다.
제사장의 존재 통곡의벽에서 되살아나다
성전이 파괴되고 제사가 없어지면서 제사장이 그 역할을 잃었습니다.
제사드릴 곳이 없어졌으니 당연 제사도 없어진 것이죠.
제사장뿐만이 아닙니다.
성전이 없어지면서 그 역할을 담당했던 레위지파도 할일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제사장이라는 가문의 이름은 자손대대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름을 전수받은 제사장은 이름의 성씨로 남아있습니다.
제사장이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몰라도 또 신앙심이 전혀 없는 세속인으로 살아도 이름은 이름입니다.
코헨.
코헨이라는 이름을 가진 유대인은 대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제사장의 직분을 가졌던 집안입니다.
이스라엘에는 3대 절기가 있습니다.
유월절 칠칠절 초막절.
특히 유월절과 초막절이 시작한 3일째 되는 날에 제사장의 축복이라는 예식이 있습니다.
통곡의벽에서 진행됩니다.
작은 곳은 아니지만 그 많은 유대인들이 일시에 서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럼에도 최대인원 5만명의 유대인들이 이 제사장의 축복기도시간에 모여듭니다.
우선 통곡의벽 맨 앞쪽에는 코헨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모듭니다.
이미 발딛을 틈도 없이 꽉 찼을지라도 “나는 코헨(제사장)입니다”라고 읖조리면 모두 길을 터 줍니다.
통곡의벽 맨 앞줄에는 이렇게 모여온 제사장들이 섭니다.
다른 사람들과 코헨이 구별되는 것은 탈리트입니다.
코헨이라는 유대인만이 제사장의 기도시간에 탈리트를 뒤집어 씁니다.
모양은 텐트모양입니다. 초막을 의미합니다.
코헨들이 합심으로 온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를 드립니다.
통곡의벽 광장에는 수돗가가 있습니다.
손을 씻는 곳입니다.
기도하러 들어가고 나가는 모든 유대인들은 꼭 손을 씻습니다.
정결례를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제사장의 축복기도를 마치고 나면 물을 받아서 누군가를 씻겨줄려고 서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레위인들입니다.
그리고 누군가가 다가오면 코헨? 코헨? 하고 묻습니다.
제사장을 섬기기 위해서 레위인이 서있는 것입니다.
온 이스라엘을 위해서 축복기도를 한 코헨(제사장)들을 섬기기 위한 레위인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것입니다.
성전이 파괴되고 이제 더이상 코헨이나 레위인의 역할을 없지만 오늘 제사장의 축복에 코헨이 나타나고 레위인이 나타납니다.
2천년간 그 역할을 잃었던 코헨과 레위인이 이렇게 일년에 두차례 그 역할을 합니다.
바로 통곡의벽에서요.
유월절과 초막절에 성전의식의 일부가 되살아나는 날입니다.
'유월절과 초막절에 제사장의축복이라는 특별한 순서가 있습니다.
매 절기 셋쨋날 오전에 통곡의벽에서 진행됩니다.
통곡의벽 맨 앞줄에 탈리트를 뒤집어 쓰고 있는 사람들이 제사장들입니다. 이름이 코헨(제사장)이라는 사람들이죠.
탈리트를 뒤집어쓴 것은 탈리트로 수카(초막)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출처 : 이강근 목사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