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구 백석 "하늘의 문" 묘지로 가느라 집을 나섰다
운길산역으로 약속이 되어 있었으나
우리들의 선배님이신 "이경심 세실리아" 선배님의
31주기 추모 미사를 드릴 예정이라는 인천회원분들의 연락을 받으신
윤 수산나 선배님이 인천 백석으로 모이자는 젼화를 하셨기 때문이다
10여년전 20주기 추모미사 드릴 때 내 친구 아녜스와 찾아간 기억이 있는 곳이다
지하철역에 내리니 인천식구들이 서울식구들을 태우고 갈 차를 세워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30여년전 헤어져 소식을 몰랐던 친구 "도로테아"를
인터넷의 도움으로 인천에서 살고 있음을 알았기에 "도로테아"에게도
나와줄 것을 얘기했더니 송내역에서 일찍부터 기다리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의 해후도 바쁘게 대신하고 차에 오르니
서울의 선배님들과 인천식구들이 함께 타고 계셨다
한참을 달려간 백석에 묘지가 있는 언덕은 온통 노랑꽃들로 덮여 있는 듯 보였다
바람결에 하늘거리고 있는 그 꽃들은 아마도 야생꽃들인 듯했다
예전에 뵈었던 신부님들도 성직자 묘지에 계시고
남아 있는 사람들의 관심과 보살핌이 잘 드러나 있는 곳이기도 한 떠난 사람들만의 세상!!
누가 이리도 세월을 흔들어 놓았을까?
언덕 가득히 핀 노랑꽃들의 하늘거림이 더욱 처연하게 느껴졌다
인천의 J.O.C 식구들이 많이 모였고 "김정대 프란치스코" 신부님과 함께 드리는 미사는
"이경심 세실리아"선배님을 비롯한 다른분들의 추모미사도 같이 드리게 되었다
거룩한 양형성체를 모시고
모두들 둘러 앉아 점심을 먹었다
서울식구들 그리고 인천식구들이 가져온 음식은 모두들 넉넉히 먹울 수 있는
양식이 되었고
들러앉아 우리들의 지난 이야기로 이어지고
다시 짐들을 정리하고
"김정대 프란치스코"신부님께서 운영하신다는 술집?
인천 동암역 부근의 "삶이 보이는 창"으로 자리를 옮겼다
나와 내친구 아녜스는 처음 듣는 얘기라 어리둥절해 하며 따라 나섰다
힘들고 지친이들의 위로와 쉼터이기도 하다는 "삶이 보이는 창"
들어서니 무대도 있고 악기들도 있고 책꽂이에 그리고 탁자위에도 책들이 놓여 있는 걸 보아
누군가의 정서가 되기도 하고
힘이 되기도 하고
그리고
위로가 되기도 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들 보다 먼저 도착하신 "김정대 프란치스코" 신부님이 주방에서
우리들에게 내 놓으실 음식을 열심히 만들고 계셨다
신부님께서 만들어 주신 음식으로 또 맛나게 먹으며 창밖을 보고 있노라니
많은 사람들의 삶이 모이고 또 그 삶들의 모습을 이곳의 창에 비춰 보기도 하고
행여 상처받은 심장까지도 따뜻하게 녹여갈 수 있겠다 싶어
인천식구들이 내심 부러웠다
그런 삶들이 모이는 "삶이 보이는 창"의 창에는
아마 추운 겨울에도 시린 성에가 끼지 않으리라
서울까지 와야 하므로 아녜스와 나는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 나 아쉬운 인사를 나누는데
문 까지 나오셔서 다시 만나자는 인사를 하시는 신부님 !!!!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
백석묘지 언덕 가득히 널려 피어 있는 이름모를 노랑꽃들 만큼이나 세월이 갔음에........
흔들어 놓은 세월 만큼이나 소중한 기억들이 있음에 ......
"김 정대 프란치스코"신부님
서울 "이 인태베드로" "윤 순녀 수산나" 선배님 " 김 숙희 아녜스" "탁 삼순 세실리아"
인천 "이 총각 루시아 선배님 외 많은 분들이 참석했지만 이름을 적지 못해
올리지 못함에 죄송합니다
인천 만수6동성당 "권선숙 도로테아" 내친구입니다
다음 약속 장소는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이" 요안나"회원의 한식당 마드레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이름모를 노랑꽃들을 가슴으로 안으며 탁 세실리아
첫댓글 수고 했구먼~~ 근대 이인태(베드로)씨야 세실~~
선배님들 수고 하시네요 . 항상 다른 일정과 겹처서 한자리에 못하네요. 주님안에서 평안 하세요.
선배님들의 근황만 들어두 감사한디 이런 글과 사진까정올려주시니 정말 좋답니다.고맙습니다.대전의 박창순 요셉 -드림-
"이 인태" 라고 수정했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