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곡여고]2010.4.10 국사과협력수업참관

지난 금요일 5교시에 국사과협력수업을 참관하였습니다.   국사 과에서 2학기 수행평가 주제로 근현대사 인물 조사를 주었는데요~ 반드시 2가지 이상의 자료를 참고하여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하였기에 도서관에서 단행본 자료 찾는 방법과 DBpia에서 원문찾는 방법에 관한 수업을 도서관에서 진행하였습니다.   지난 금요일 상황으로는 다음주 월요일, 수요일 수업을 교생선생님들께 맡기셨기 때문에 주말에 준비할 시간을 가지라고 금요일에 앞당겨 수업 하나를 보여주신 것입니다. (오늘(월요일)의 수업 내용은 다른 교생선생님께서 써주실 것입니다.)   저희 송곡여자도서관에는 33명 한반학생들이 앉을 수 있는 자리와 최대 11대까지 컴퓨터를 검색실습용으로 쓸 수 있었고, 프로젝트가 갖추어져 있어 파워포인트를 이용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학생들이 조별로 직접 실습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참관은 제가 학생이 아닌 교사로서 참여하는 첫번째 수업이었습니다. 고등학교때는 무조건 학생이었고, 대학교때는 발표를 하긴했었지만 여전히 학생신분이었고요. 학생이 아닌 교사로 관찰한다는 것이 굉장히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우선 가장 첫번째 느낀점은 대학생에 비해서 고등학교 학생들의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저도 물론 고등학교때 선생님들이 그렇게 보셨겠지만, 참관을 해보니 여실히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서교사는 사서이며 동시에 교사이기때문에 교사의 역할도 훌륭히 수행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도서관수업내용은 총괄평가를 행하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이 더  집중하지 않고 소홀히 여기기 쉽습니다. 그렇다 하더라고 교사의 직책을 가진 이상 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학생들이 더 많은 꺠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렇기에 사서교사에게 교육 기술(skill)은 다른 교사들보다 더 뛰어나야겠다고, 그렇지 않아도 적어도 몇차시 수업밖에 하지 않는다고 대충하거나 안주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사서 선생님은 3월에 한 번 수업을 진행하셨다고 하셔서 이번에 수업을 하는 학생들이 선생님의 규칙에 대해서 잘 알고 따라주었습니다. 예를 들면, 도서관 책상이 모둠별 책상인데 "모두 의자까지 앞쪽을 향해 돌아 앉아주세요"라고 하시자 모든 아이들이 바로 이해하고 따라주었죠.   두번째는 월요일과 수요일에 제가 맡을 수업이 정말 굉장히 두려워졌었습니다. 처음보는 여고생들, 지켜보고 있는 국사선생님과 사서선생님과 교생친구들. 워낙 대학교에서도 발표하는 것에 많이 떨려하던 저였기에, 생각만으로도 덜덜덜덜 떨었습니다.   저희 수업계획이 잡힌 후 피피티를 만들고 있었는데요. 참관수업을 하고 나서 좀더 중점적으로 다루어야할 부분을 보강하고 불필요한 부분은 과감히 없앴습니다. 저희는 현재 3명의 사서교생들 인데요. 한 명이 피피티를 굉장히 예쁘게 만들고 잘 정리해서 그 친구가 피피티제작을 맡아주었습니다. 서로 토론해서 의견을 조정하고, 자기들이 좀더 집중할 부분은 각자 피피티로 만들어와 덧붙이기로 하였고요( 저는 2장을 추가하는 정도였습니다. 그 친구가 굉장히 잘해주었거든요~) 또 사서선생님께서는 언급하지 않으셨지만 전체 교생선생님들은 학습지도안을 서식에 맞추어 작성하여야 했기때문에 주말에 학습지도안을 작성하기로 하였습니다.   (현재는 월요일이고 제가 쓰는 날이 지난 금요일이라 글을 쓰면서 시제가 어지러울 수 있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수업참관이 끝나고 국사과 선생님과 사서선생님과 사서교생 3이 모여 잠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국사과 선생님은 더 다루어주셨으면 하는 부분을 말씀해주셨고. 사서선생님은 저희에게 주말 내내 잊혀지지 않았던 한 마디를 하셨습니다.         "절대 수업 도중에 포기하지 마십시오"  이 말이 얼마나 주말동안 저를 다부지게 했는지 모릅니다. 실제 수업시간에 학생들이 호응을 해주지 않을 수 도 있고, 집중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에 실망하지 않고 계속해서 가르쳐주고자하는 열정을 가지고 수업에 임한다면 학생들도 조금은 선생님의 마음을 이해할 것이고, 수업이 아이들의 기억에 조금이나마 남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다른 교생분들 우리 사서선생님의 이 말을 잘 기억해 두시면 수업진행하시는데 큰 도움이 되시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