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하 시인 첫 시집-삶이 고단할 때면 꺼내 읽는, 엄마

[강릉문인협회]

강원일보(http://www.kwnews.co.kr) 2021년 3월 12일 기사입니다.

[책]삶이 고단할 때면 꺼내 읽는, 엄마

삼척 출신 성시하 시인 첫 시집
어머니의 그림 담겨 감동 더해

삼척 출신 성시하 시인이 첫 시집 '삶이 고단할 때면 꺼내 읽는, 엄마'를 펴냈다. 4부로 구성된 시집은 총 55편의 작품 위로 어머니 김계녀씨의 그림이 더해졌다. 크레파스, 사인펜, 색연필…. 거창하지 않은 재료로 그린 화면은 세밀하지 않기에 오히려 감동을 배가시킨다.

그야말로 엄마를 위한, 엄마에 의한, 엄마의 시집이다. 이미 마흔을 넘긴 딸은 엄마를 시의 근원이라 말한다. 성 시인은 “태백산 밑자락 두메산골에 시집와 변함없이 고향의 산과 집을 지켜낸 어머니는 나를 지탱해 준 모든 힘”이라며 “이 시집을 나의 큰 산과 같은 어머니께 바친다”고 했다. 그는 2018년 '동안' 신인상으로 문학활동을 시작했으며, 현재 '논술내친구연구소'를 운영하며 '동안'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달아실 刊. 144쪽. 1만원.

김수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