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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구청산산악회 원문보기 글쓴이: 뫼들
전번 금요일 청산 이성만대장하고 간단스키를 한다꼬 새마을금고 365코너 앞에
고삐를 메둔 달구지를 빼러 가는데 365코너 입구에 무신 송아지 같은기 어슬렁
거리길레 가까이 가보니 엄마야!~어깨키가 뫼들보다 더큰 개쒜이다!~
무신넘의 개가 낙타 만하노?~ 그런데 이넘 주인은 365코너 안에 드가가 볼일을
보는지 입구 손잡이에 끈을 무까났는데 이 개쒜이가 하필이면 달구지 문짝쪽으로
왔다리 갔다리!~저 위병소를 우예 통과해야 할지 대략 난감이다!~
어릴때 동네 개쒜이한테 다리를 물리고 난뒤 덩치큰 개만 보마 그때 생각이 나가
오짐을 찔끔!~ 그때는 개한테 물리마 물었는 개털을 태아가 참기름하고 물맀는
데를 디따 비비마 났는다꼬 참 무식한 민간요법을 예사로 처방한적이 있었는데
처방약인 된장, 참기름 이런기 요새 아까징끼보다 더 널리 통용되던 시절이었다!~
금요일까지도 요번 일요일에는 산정산악회 청원 작두산~구룡산을 따라 갈라꼬
자료를 뽑아노코 신청을 할라카는데 마침 윤태금 일송산악회 고문이 전화가 와가
"형님 오래 살라카거든 내하고 칠천도 옥녀봉 갑시다!~알았능교?~" 카미 겁박을
디따주는 바람에 전번에 우리하게 한잔 얻어묵은 빚도 있고 해가 엉겁결에 따라
나선다!~
오늘 칠천도 옥녀봉~굿등산 코스는 7.2km 정도 된다카는 짧은 거리에 등산이라
카기에는 쪼매 낯간지러분 평지처럼 널널한 코스에다 갈림길이 거의없는 둇바른
산길을 따라가기만 하마 된다!~ 마음묵고 걸어가마 2시간도 채안걸리는 거리!~
산행기 쓸라카이 쪼글시러버가 갔다온 증표로 사진만 몇장 올리고 치아뿔라꼬
일단 책상머리에 앉는다!~
거가대교 통과전 가덕도 연대봉 봉수대가 젖꼭지처럼 톡 튀나온기 조망되는
휴게소에 빤스 햇또를 밀어넣는데 완전 만원사례라 삐딱하게 몸띠를 반틈만
언지 놓는다!~비가 주륵주륵 내리는데 무신 인간들이 이리 마이 돌아댕기노?~
거가대교 해저터널을 통해 대죽도와 저도 밑을 빠져나와 드비치 골프장을 지나니
이내 쉼터 정자가 보이는 칠천교 입구다!~왼쪽 까만 돌삐에는 임진왜란때 우리 수군의
유일한 패전 장소인 이곳 칠천량해전을 상기하자 카는 문구가 보이고!~
시간이 남아 돌아가 우중인데도 칠천교는 달구지에서 내리가 걸어서 건너 가기로!~
다리를 건너가다가 아래 유람선 선착장을 내려다 보니 등산 온 산꾼들 복장을
해가 산에는 안올라가고 횟집으로 둇바로 기래이하는 산악회가 대다수다!~
칠천교를 건너자마자 장안 삼거리 전면으로 6.26참전 기념비가 보이고 밑에는
흰색 페인트로 주차금지 표식을 해놓았는데 이곳을 들머리로 삼는다!~
혹자는 우측 포장도로로 가는 길이 조타케도 일당들은 6.25참전 기념비 왼쪽으로
올라가기로 한다!~
예상보다 길은 뚜렷하다!~ 연이어 무덤 오른쪽으로 올라서면~~
고속도로처럼 평탄한 길이 나타나고 백호산악회에서 선답한 박대장의 산이조지요
표지기가 반갑게 인사한다!~
아침에 마을금고 앞에서 6시 40분에 만나가 같이 가기로 한 청산산악회 이성만대장은
그전날 얼마나 빨았는지 깨구리가 되가 꼬로박아 자다가 뫼들의 호출 전화를 알람삼아
일어났는데 앞 지하철을 노치고 출발 예정시간을 7분이나 지나가 숏다리를 바쁘게 놀리고
올라왔다!~ 허걱!~ 이 인간이 아직도 술냄새가!~
밋밋한 봉우리를 올라서니 언넘이 오만상 쳐묵처묵하고 쓰레기를 나무에 메달아났다!~
언넘인고 시퍼가 봉다리 검사를 함해볼라 카다가 전번에 고성 향로봉에 갔을때
쓰레기를 디비다가 불로막걸리통이 티나온기 생각나가 그냥 패쑤한다!~
이곳도 소나무 제선충의 피해가 심각하다!~ 곳곳에 소나무 무덤들이 보이고~ 봉우리 하나를
더 넘어 내려서면 안부쪽에 이정목이 힐끗 보인다!~
왼쪽으로 옥계마을로 내려서는 삼거리!~이정목이 손가락질하는 방향따라 옥녀봉으로 올라간다!~
그래도 제법 경사가 있는 오름길을 쉬엄쉬엄 올라가면 쉼터 장의자도 보이고~~
통나무 목책계단을 올라서면 여기도 쉼터 의자가!~여도 디마 쉬라꼬 군데군데 쉼터가 보인다!~
아무도 올라오는 사람이 없어 혼자 쉬엄쉬엄 올라왔는데도 들머리에서 25분 만에 팔각정자가
앉아있는 옥녀봉에 도착한다!~아직 11시 30분이 채안된시간!~
7분여를 기다리다가 울산 어울림산악회 정상 코팅지와 이정목을 배경으로 셀카나 한방박고
내리가부까 카는데 이성만대장은 안올라오고 왠 아지매가 먼저 올라온다!~
비는 계속 철철내리고 먼저 내리가바짜 빌볼일도 없는터라 코팅지를 배경으로
비맞은 새앙쥐꼴을 해가 한방 박는다!~
10여분 뒤에사 어제 술을 마이 묵어가 속이 미씩거린다 카는 이대장이 꼽빼를 물고 나타난다!~
시계는 아직 11시 40분 정도바께 안됐는데 벌써 전을 피기 시작한다!~ 오늘은 비가와가 여가
아이마 앉을 자리도 없는데다 하산 예정시간이 오후 2시 전후라 미리 묵어 치아야 된다!~
자!~ 빨리 꺼내 나바라!~
보따리를 풀고 젓가락을 들다 돌아보니 그단새 쉼터 정자는 일당들이 밀고 들어와가
입추의 여지가 없고!~일송 윤태금고문은 라면을 끼리는 이대장 옆에 앉아가 젓가락을
들고 춤을 꼴깍 꼴깍!~~
이것저석 조묵고 배가 뽕양하게 되가 돌아보니 밑에서 대구에서 왔다카는 다른팀들이 자리를
빨리 안빼준다꼬 입이 당나발처럼 티나와 있다!~
정상목을 겸하는 이정목에는 우리가 가야할 대곡고개가 1.9km가 남았음을 알리고~~
윤고문은 비가 오는데 먼저 니리간다꼬 일라서디 그단새 궁디에 철퍼덕 마크를 부치고 있다!~
밧줄이 걸린 가파른 경사면 내림길은 비에젖어 미끄럽다!~조심조심!~~
경사면을 내려서면 잠시동안 평탄부가 이어지다가 밋밋한 봉우리에서 왼쪽으로 휘어진다!~
아까 옥녀봉에서 만난 아지매는 시간도 빌로 안됐는데 벌씨로 나물을 마이 뜯어가 배낭 정리를
하고있다!~ 이쪽저쪽 들어가가 나물을 뜯어 나오는걸 보니 전문가 수준이다~
잠시후 왼쪽 어은리 방향 희미한 직진 하산길이 보이는데 일당들은 길이 뚜렷한 오른쪽
사면으로 진행한다!~
오른쪽 사면길을 돌아 나오면 이내 거제의 툭산물이라카는 맹족죽 숲을 만나고~~
잠시후에는 다시 해송숲길을 만난다!~~
그런데 여기 소나무들은 중환자들이 많다!~입원실에 가마 침대에 표찰을 부치놓듯이
여도 비실비실하는 소나무마다 이런 표쪼가리가 붙어있다!~
뿌싸진 나무똥가리를 밟고 밋밋한 봉우리를 내려서면 길은 다시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서고~~
잠시후 나무 판때기에 왼쪽 방향으로 굿등산이라꼬 판때기를 부치놓은 안부에 도착한다!~
옥녀봉을 출발한지 30여분!~ 그런데 무전기를 가댕기는 타산악회 아저씨를 만났는데 내가
니리오는 방향이 옥녀봉 가는길인지 묻디마는 맞다 카이끼네 무전기에 마우스를 갖다부치디
모시모시 옥녀봉 가는길 찾았다!~
그런데 이팀들은 우예되가 대곡고개에서 올라왔다 케노코 오른쪽 옥녀봉으로 안가고 왼쪽 어온보트장으로
디기 어려분 알바를 해뿟네!~후미를 위해 바닥에 스틱으로 진행방향 표시를 하는데 우의를 입은 아지매가
신암산악회에서 왔어예?~와예? 신암산악회에 글을 올리고 하는 아저씨 맞지예?~졸지에 저명인사가 된다!~
안부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잠시 진행하면 이내 2차선 도로가 지나가는 대곡고개에 내려선다!~
도로에 내려서서 우측으로 2~30여m 이동하면 임도 입구에 굿등산안내도가 서있다!~
임도로 올라가도 되지만 등산안내도 왼쪽 옹벽쪽으로 희미한 족적이 보여 그쪽으로 올라서니~~
이내 문패없는 무덤과 소나무 제선충 흔적이 올려다 보이고~우측으로 임도쪽에서 올라오는
뺀질뺀질한 길과 만난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오름길을 쉬엄쉬엄 오르노라면 또다시 밋밋한 무덤을 만나고~~
빽빽한 해송숲을 지나가는데 전면으로 굿등산 사각정자가 올려다 보인다!~
우측으로 물안마을 하산길이 보이고 "마산 439" 4등 삼각점도 앉아있다!~
대곡고개에서 10분이 막지난 시간!~
여기서도 10여분 후미를 기다리다 역시 울산어울림산악회 코팅지를 배경으로 찰칵!~
오늘은 산행 내내 비가 왔다리갔다리 하는 바람에 섬 조망은 일찍 접은데다 이제 오후 1시가
막 지났는데 하산을 해야 될판이다!~ 비도 피할겸 쪼매 더 시간을 죽이기로~~
한참뒤 거북이 산꾼 윤고문이 나타나고!~ 이대장은 아직 코빼기도 안보인다!~술 후유증이
아직도 남아있는 모양!~
박사장이 죽순이라 카미 비주는데 대빵 큰넘이다!~저거는 묵을수 있는긴강?~
여성동무 삼총사도 올라오고~~인제 내리갑시다!~
잠시 평탄한 길을 이어가다가 오른쪽으로 휘어져 내려서면~
땅바닥을 기고있는 밧줄도 만나고~~
내려섰다 다시 밋밋한 봉우리를 넘기도 한다!~
바닥에 무신 간첩들 암호문같은 종이들이 여기저기 보이는데 무신뜻인지 도통?~
다시 쉬엄쉬엄 올라서서 복사꽃이 고운 봉우리를 마지막으로 본격적인 하산이 시작되는데
앞에가는 부부 산꾼과는 하산길 내내 길동무가 된다!~
몇발자국 옮기면 길은 왼쪽으로 꺽여지고~~
내려서면 눈앞으로 시야가 트이면서 산길이 고속도로처럼 넓어진다!~~
여기저기 포크레인이 지나간 흔적이 보이는 망가진 산길!~
다시 왼쪽으로 꺽여 내려오면 무신 공사인지 임도처럼 넓은길에 중장비가 여기저기 보인다!~
임도를 터덜터덜 걸어내려와 굿등산 등산안내도와 컨테이너가 보이는 덕만치에
도착하면서 산길과는 빠이빠이!~굿등산에서 30분 소요!~
잠시 부부 산꾼을 기다렸다가 전봇대에 칠천로라는 도로명 주소가 달려있는 우측 도로를 따라 내리온다!~
잠시후 외국애들이 사이클을 낑낑거리며 타고 올라오길레 둇뺑이 치네!~케띠마는 이기
알아들었는지 힐끔 돌아보길레 자전거에서 내리오까바 븅알에 요롱소리 나도록 띠니리온다!~
덕만치에서 5분여 내려오면 옆개(물안)해수욕장을 만나는데~~
일주도로를 만들면서 모래 침식 현상이 일어나가 해수욕장이라 카능기 손바닥만해가
지대로 역활을 하는지 모리겠다!~드가볼라 카다가 지저분한 해수욕장 꼬라지를 보고 통과!~
1시 45분이 막지난 시간에 하산하니 우측 주차장 대기 장소에 있어야할 달구지는 안보이고~~
타산악회 빨간 빤스 2대만 보인다!~빗물이 고이가 뒤풀이 장소를 찾아 물안마을에 가있는갑다
카미 부부 산꾼들과 물안마을로 걸어가 이동한다!~남는기 시간이다!~
부표를 산더미처럼 쌓아놓은 하치장을 지나면~~
동화책 속에나 나올법한 예쁜 별장풍의 집들도 보이고~~여기는 산자락에 부산쪽 사람들이
별장을 지어노코 휴일에 쉬어간다고!~ 집집마다 CCTV도 달아놓았다!~
모퉁이를 돌아나가니 전면 볼록한 섬 아래로 들안마을 주차장이 보인다!~
물안(勿安)마을 표지석도 지나고~~표지석을 보고 勿安小成(작은 성공에 만족하지말고 계속 도약하고
전진하라)는 좋은 경구에서 따온 말인줄 알았띠 바닷가 따뜻한 우물이 나오는데 그 안쪽에 있는 마을
이라카는 쪼매 황당한 설명이!~~옆개라 카는기 거서 나왔다고~~
바닷가에 바지락인지 망태기에 조개가 한보따리다!~ 여는 바닷가에 나가가 몸만 쫌 움직이마
용돈 벌이가 나오니 부럽다!~
바위 사이에 낑기가 고통스러워 하는 나무!~
물안마을은 말이 마을이지 팬션단지다!~토종 주택을 거의 찾아볼수 없을 정도로 팬션화하고있다!~
버스 주차장 안에 드가가 막걸리를 따서 우리들만의 뒤풀이를 하고 있는데 윤고문의 독촉 전화가!~
달구지가 아까 그장소에 와있는데 다시 그리로 오라고!~우리끼리 여서묵고 기다릴테니 그쪽에서
끝나마 지나가는 달구지를 타겠다 케도 계속 성화를 하는 바람에 다시 12~3분을 걸어 뒤풀이 장소로~
대기 장소에 미리 달구지를 안대노코 엉뚱한 곳에 가있는 달구지 주인과 운영진을 나무라미 마우스
끄티가 티나오는걸 잡어넣으며 다시 터덜터덜 물안해수욕장 주차장으로~~
가다가 벽화를 보고 이런 짓꺼리도 해보고~~
여유있게 벽화마을을 기경하미 간다!~
(뒤풀이후 시간이 남아가 거제 맹족죽 테마파크 관람: 공짜라서 가는데 돈주고는 배가 아풀듯)
(회장님)
(전망대에서)
돌아오는 빤스칸에서 오랫만에 음주가무 기경을 실컨하고 온다!~ 회장님이 다음에는
본격적으로 판을 벌린다 카이 인제는 윤고문 전화가 와도 거절할 명분이 생긴셈이다!~
경대병원장을 지낸 이비인후과 담당 교수가 소음이 심한곳에 가마 한쪽 귀마져 안들리니
알아서 하라고 엄중 경고를 수차례 받은터여서 나름데로 조심하고 있는데 오늘은
소음에 시달린 후유증인지 귀 상태가 영이다!~
어쨋던 운영진들에게 수고했다는 인사말을 전하고 비오는날의 오후를 적당하게 때우고
일찍 귀가한다!~그런데 지하철을 탈라꼬보이 엄마야 교통카드가 없다!~
뒷주머니 스마트폰을 꺼내다가 또 체크카드 2개를 이자뿌고 급히 사고신고를~ㅠ ㅠ
첫댓글 비오는 날씨인데도 섬산행을 다녀 오셨네요. ㅎㅎ
이젠 양 어께에 커다란 날개까지 달았으니 저는 따라 가지도 못하겠네요~ ^^
저도 교통카드하고 스마트폰하고 같이 호주머니에 두었다가 두 번이나 잊어 버리곤
이젠 조심합니다~ ㅎㅎ
선배님! 우중에 거제 칠천도, 옥녀봉, 굿등산을 즐산 하셨네요.
" 형님 오래 살라카마 내 따라 칠천도 옥녀봉 가입시더 " 의
전화 한통에 따라나선 칠천도 옥녀봉 산행후기와 사진구경 잘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