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곡하는 여인
세로 60㎝, 가로 49㎝이다. 캔버스에 오일로 그려졌으며,
영국런던의 테이트갤러리에 소장되어 있다.
프랑스의 입체파 화가 피카소 작품이다.
피카소는 91년간의 생애 중 80여 년을 미술에 바친 대가로서,
회화·조각·소묘·도자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작품을 남김으로써
20세기 현대미술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이 작품은 에스파냐내란을 주제로 전쟁의 비극성을 표현한 피카소의 대표작
《게르니카》< Guernica>의 습작에서 시작되었다.
피카소는 이 주제에 매료되어
《게르니카》를 완성한 후에도 여러 점을 제작하였다.
즉, 여인들에게 많은 변화를 주어 작품을 만들었는데,
《잠자는 여인》 《춤추는 여인》 《독서하는 여인》 《거울을 보는 여인》
《포옹하는 여인》 등 그 변화는 매우 다양하다.
전쟁의 비극을 통한 여인들의 슬픔을 상징화한 작품으로,
울고 있는 여인의 얼굴을 입체적으로 분해한 뒤
재조립하는 피카소 특유의 표현법으로 제작되었다.
배경의 검은색 속에서 선명하게 얼굴과 손이 부상하고 있다.
눈물을 그린 것도 사실적인 것을 피하고 추상적이며,
흐르는 것이 아니라 튀어나오는 듯이 표현하고 있다.
마치 아동화같이 소박하고도 상징적으로 표현한 피카소의 걸작 중의 하나이다.
이 작품의 모델은 에스파냐내란이 한창 진행 중이던 시절에 만난
피카소의 다섯번째 연인 도라 마르이다.
이 여자는 《게르니카》을 그리는 데 많은 영감을 주기도 했는데,
의문의 자살로 생을 마감하였다.
1935년 가을 어느 날 저녁 54세의 피카소는 레두마고라는 카페에서
탁자 맞은편에 앉아 있는 한 여인을 바라보고 있다.
그녀의 눈빛은 연한 청색이었으며, 눈썹은 짙고 두꺼웠고, 머리는 검었다.
그녀는 손에 장미가 수놓인 검은 장갑을 끼고 있었다.
그녀는 왼손을 활짝 펴서 나무 탁자 위에 올려놓고는
오른손으로 주머니칼을 들어 손가락 사이사이를 찍어댔다.
때로 칼이 빗나가 살갗을 찢어 놓는 바람에 그녀의 검은 장갑은 점차 피로 얼룩졌다.
피카소는 그녀를 오랫동안 관찰한 뒤 함께 앉아 있던 친구에게 스페인어로
참으로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속삭였다.
여인은 그의 말을 알아들었는지 잠시 고개를 들어 웃음을 지어 보였다.
며칠 뒤 시인 폴 엘뤼아르가 피카소를 그녀에게 소개시켜 주었다.
그녀의 이름은 도라 마르(Dora Maar)였고 사진작가였다....
도라는 곧 피카소의 여인이 되었다.
그녀는 그가 원할 때마다 즉시 달려갔다...
그녀는 자신이 피카소가 '좋아하는 노리개'였다고 술회했다.
피카소는 그녀가 속으로 딴 남자를 생각한다고 꾸짖었고,
그녀를 조롱하고 놀리고 비난했으며 그의 학대행위는 그녀가 눈물을 흘릴 때까지 계속되었다.
그러면 그는 노트를 꺼내 연필로 그녀의 우는 모습을 스케치하곤 했다.
.. 피카소의 다른 여인들의 초상화는 대부분 부드럽고 완만한 인상을 풍긴다.
하지만 도라의 초상화는 달랐다. 거친 색채로 칠해진 그녀의 초상화는 슬픔으로 인해
참혹하게 일그러진 얼굴을 보여준다.
훗날 도라는
"그 그림들은 모두 피카소 자신을 형상화한 거에요. 거기에 도라 마르는 없어요"
라고 말했다.
첫댓글 이 곡은 Maysecond(김사라)의 곡인데, 5월2일 생이라 그렇게 스스로의 이름을 정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건 무상님의 질문이 아니라 글쓴이, 시연님의 질문이었군요? ㅎ~
ㅎㅎ 암튼 기억하고픈 줄거리네요..무상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