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극장에서 영화를 한편 보았어요
오감을 자극한다는 영화 식객 입니다
참신한 배우들과 재밌는 스토리 ..중간중간 나오는 아름다운 영상이 얼마나 좋은지..
해바라기밭과 메밀밭, 작품사진같은 그곳은 바로 고창의 학원농장이었다는데요
그사진은 올라온게 없네요 찾아보니
소개해 올립니다
(사진은 펌)
영화의 시작은 최고의 음식맛을 자랑하는 운암정의 대를잇기위해 두사람의 요리대결 장면
실력이 딸리는 운암정 친손자(왼쪽사람)는 주인공 성찬의 요리위에 복의 독을 뿌려 놓아
시식을한 심사위원들이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지고 성찬은 쫏겨납니다
웰빙 그야말로 친환경적인 곳에서 할아버지와 살고있는 성찬에게 대회에 참가하라고 기자가 찾아오고
찾아온 손님에게 성찬이 식사를 직접 준비하는데
항아리 곳곳에서 침이 넘어가는 밑반찬들이 줄줄 나오는 장면은
나도 모르게 "아 맛있겠다" 라고 해서 딸아이에게 눈치를 받았죠
어릴때 먹던 집에서 만든 그런 반찬들이 정말 침넘어가게 맛있게 보였어요
조선시대 궁중의 잔치음식을 만드는 요리사를 대령숙수 라 불렀다 하는데요
마지막 왕을 모신 대령숙수의 칼이 일본에서 돌아왔는데 그칼을 걸고 열린
요리대회에 성찬은 참가를 합니다
이젠 운암정주인이된 그손자도 참가해.. 대회도중 성찬을 여러가지로 괴롭히는데
심사위원에게 뇌물을주기도 하고 최고의 숯을 훔쳐가기도 ..
여러재미난 우여곡절이 있고 드디어 본선대결은
왕이 먹고 눈물을 흘렸다던 대령숙수의 그음식을 만드는것
그음식.. 영화속 이름이 넘 어려워 기억을 못하겠네요
그 이름 어려운요리가 뭐였는지는 기록에 없는지 후세의 요즘사람들 아무도 잘 몰랐어요
운암정손자는 할아버지의 유품속에서 찾아낸 음식을 만들고
성찬은 치매에 걸렸지만 자꾸 뭔가를 알려주었던 할아버지의 그 요리를 만듭니다
여기서 과거 이야기
운암정의 할아버지와 성찬의 할아버지는 원래 그 대령숙수의 제자였어요
운암정의 할아버지는 친일을하여 일본의 요리비법을 받아 부끄러워 숨겨둔 것이었고
성찬의 할아버지는 일본인을 위해 요리를 하지않을려고 자신의 손을 자른 대령숙수를
끝까지 간호하며 배운 오리지날 요리였던 것이었어요
심사위원들은 모두 화려한 운암정손자의 요리를 칭찬하며 나섰지만
대령숙수의 칼을 가지고온 일본인이 성찬의 고사리와 토란대가 들어간 육개장이
그 음식이라고 밝힙니다
나라를 빼앗기고 식음을 전폐하던 왕의 마음을 위로한 그음식은 바로 육개장 이었답니다
끈질긴생명력의 고사리와 토란대 처럼 언젠가 우리국민은 다시 일어설것이라는
왕을 위로하는 대령숙수의 마음이 깃든 요리 육개장
왕은 대령숙수의 맘을 헤아리고 눈물을 흘리며 육개장을 다 드셨 다고 하네요
* 재밌고 아름다운영상에 싱그런 여운이남아 나의 맘을 아직도 즐겁게 하고있습니다
최고의 맛은 오직 하나 "식객" 별님들께 강추 합니다 *
첫댓글 드뎌 정희님, 자작글방에 입문하셨네요. 환영합니다. 영화관에서 영화 본지가...기억이 없네요? 울 머스마가 지난 일요일 보고 왔다는 그 영화네요. 난 이점에서는 시대의 흐름을 타지 못하는 쉰세대인 것 같습니다. 덕분에 줄거리라도 꿰고 갑니다.
의외 입니다요.. 기끔은 부부동반해서 가실것 같았는데, 영화는 안가시고 연극이나 음악회 가시남요.. 취미가 산행만 하시는건 아닐텐데 ㅎㅎ 만족한 가을 보내고 계시리라 여깁니다
영화도 보고 싶고, 단풍놀이도 가고 싶고 나를 위해서 하고픈 일들이 넘 많은데 실행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이들이 더 커야 하나요? 시댁에선 고구마 캐러 오라고 하지, 여기저기선 얼굴 보여달라고 하지....... 아고 백수는 더 바쁘다..정희님 덕분에 올 가을 영화한편 보았다고 자랑할 수 있겠네요...ㅎㅎ
안녕하세요 정희님 반가워요.. 저도 덕분에 좋은영화를 한편 본듯 뿌듯한 마음갖고 갑니다. 자주오시어 님의 향기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