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전쟁이 우리를 부른다. 영웅들의 싸우는 쟁탈의 전쟁이 아니요, 진리의 전쟁이다. 그 부름에 대하여 일어날 것은 강철의 총검이 아니요, 참의 정의다. 세계의 역사는 이제 전환을 하려고 하고 있다. 장차 역사의 쓰레기통으로 들어가야 할 현대의 대국가들이 구식의 이 쟁탈전을 하느라고 눈이 벌건 이 때에 우리는 이 땅에 올 새 싸움을 위하여 마음에 준비를 하여야 한다.
초대 기독교인이 로마 제국에 대하여 용감했던 것과 같이 우리도 현대 문명에 대하여 싸움을 돋우지 아니하면 안 된다. 그들이 우리 겉옷을 빼앗으면 속옷까지 주고 그들이 우리를 종으로 부리면 형제의 사랑으로서 봉사하고 그들이 우리를 해하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하고 기도를 할 수 있는 힘을 준비하여 가지고 나서야 한다.
우리의 싸움은 불행을 남에게 떠밀자는 싸움이 아니라 죄악의 결과인 고난을 내 몸에 달게 받음으로써 세계의 생명을 살리자는 일이다. 우리 양심의 준비가 부족한 때까지는 우리는 스스로 약함을 염려하여 겁낼 것이다. 그러나 정의의 빛이 우리 마음 가운데 비추고 진리에 대한 사랑이 우리 속에 불붙을 때에 현대의 무력 국가들은 결국 한낮 골리앗에 지나지 않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다윗의 한 몸 위에 온 이스라엘의 운명이 달렸던 것과 같이 우리 한국이 이기고 짐에 전 세계의 장래가 달려 있다. 그렇게 말함을 의심하는가? 너무 지나친 영광이라서 의심하는가? 그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는 것부터 지나간 세계의 낡은 관념이다. 또 그것이 불가능한 것같이 생각되거든 돌 하나로 이스라엘을 구원하였던 다윗의 일을 의심해도 좋다.
다윗이 목동으로 위대했던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사명을 받았으므로 위대하였다. 우리가 인류의 장래를 결정하는 것도 우리에게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다. 하나님의 섭리가 그렇게 명령하셨기 때문이다. 역사적 필연이라는 말이다. 세계의 불의의 결과가 우리에게 지워졌으니 우리가 만일 그것을 깨끗이 씻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은 할 자가 없다.
그러므로 우리의 사명이다. 사명은 우리가 아니고는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영국도 그것을 할 수 없고, 미국도 그것을 할 수 없다. 지난날에 있어서도 새 역사의 시작은 언제나 쓰레기통에서 나왔지만 이제 모든 오는 역사에도 더구나 그렇다. 한국이 이기고 나와서 제 노릇을 하면 인류는 구원을 얻을 것이요. 그렇지 못하면 이 세계는 운명이 결정될 것이다.
그러므로 인생이 물질의 종이 아닌 것이 증명되야 한다. 권력이 정의가 아닌 것이 종내에 그것이 이기지 못하는 것이 우리로 인하여 증명이 되어야 한다. 불의의 세력이 결코 인생을 멸망시키지 못한다는 것을 우리로 인하여 증명되어야 한다. 사랑으로 사단을 이기고 고난을 당하므로 인류를 구원하다는 말이 거짓이 아님을 우리가 증거하여야 하고, 죄는 용서함으로만 없어진다는 것을 우리가 천하 앞에 증거하여야 한다.
온 인류의 운명이 우리에게 달렸다는 것이 이 때문이다. 하나님이 미래의 인류사를 우리를 위하여 우리에게 다시 없이 큰 사명을 지워주셨다면 그것을 다하기 위하여 이 민족이 용감히 서지 아니하면 안 될 것이다.
이 민족이 용감히 일어서려면 먼저 거목이 자라려할 때에 우선 그 알맹이가 있는 것이요, 민중이 일깨려 할 때 그 핵심 단체가 있는 것이다. 이 핵심 단체를 일으키려면 이 핵심체가 될 자가 누구일까? 그 핵심 단체가 될 자가 누구일까?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이어야 할 것이다.
미래의 역사는 종교적인 믿음의 눈을 가진 자가 아니면 알 수가 없을 것이다. 미래의 싸움은 진리로 싸우는 싸움이요, 믿음으로 이기는 싸움이다. 유교도 제 할 일을 하려다가 채 못하였고, 불교도 제 할 일을 하려다가 채 못하였고, 기독교도 제 할 일을 하려다가 채 못하고 세계는 크게 달라졌다. 모든 문명, 모든 종교의 찌꺼기를 다지고 새 날을 위하여 준비하는 우리에게는 새 종교가 필요하다. 뜻있는 자는 싸움을 준비할 때이다. 새 시대를 낳으려는 세계의 산통의 소리가 점점 높아간다.
낡은 관념의 옷, 낡은 제도의 옷, 낡은 외식의 옷을 다 팔아서 좌우에 날선 진리의 검을 사라. 낡은 종교, 낡은 세계관, 낡은 역사 철학관, 낡은 인간 의식관, 지상의 도덕관, 지상의 사람을 모두 팔아라. 팔아서 영원히 풀무간에서 거룩한 대장장이가 다듬어낸 정금보다 더 순수한 진리의 검을 사라. 이제부터 소용이 있는 것은 그것뿐이다.
학교 교실에서만 위엄이 있고, 그 밖에만 나오면 아무 힘이 없는 그따위 교육, 그리고 전쟁판에만 나가면 반대가 되어 버리는 그따위 도덕, 이 앞에 오는 역사에는 소용이 없다. 성당, 법당 안에서만 경건하고, 눈물이 나오고, 나오면 곧 말라버리는 그따위 종교, 그런 믿음, 우주 하나를 찢어 10개, 20개로 갈가리 만드는 그따위 종교, 몇 사람을 행복스럽게 하기 위하여 대부분의 불쌍한 다른 교파를 영원히 가두어 두려고 그따위 지옥을 만드는 종교, 그따위 귀족주의 종교는 이 앞에 역사에서는 소용이 없다. 생존 경쟁의 철학 위에 서는 애국심은 이 앞에 세계에서는 배척이 되어야 한다.
이 땅을 사랑함은 소위 조국애에서부터가 아니다. 이 한국을 묵이고는 하늘나라를 임하게 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 민중을 사랑함은 소위 동포애에서부터가 아니다. 이 사람들을 내놓고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곳이 없기 때문이다. 이 한국 사람들을 내놓고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곳이 없기 때문이다. 이들을 잊고는 하나님의 뜻을 나타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 백성이 제 노릇을 하여야 한다는 것은 생존권의 주장이 아니라 진리의 주장이다. 한민족이 못 사는 것은 온 우주의 아픔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슬픔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젊은 혼들아, 일어나라. 이 고난의 짐을 지자. 위대한 사명을 믿으면서 거룩한 사랑에 불타면서 죄악에 더럽힌 이 지구를 둘러메고 순교자의 걸음으로 고난의 연옥을 걷자. 그 불길에 이 살이 다 타고 이 뼈가 다 녹아서 다하는 날, 생명은 새로운 성장을 할 것이다. 진리는 새로운 광명을 더할 것이다. 역사는 새로운 단계로 올라갈 것이다.”
첫댓글 젊은 혼들아 일어니라!
정신을 새롭게~
좋은글 감사히 잘보고 갑니다
진리의 전쟁......
온인류의 운명이 우리에게 달렸다는 말씀에 새로운 사명감이 불끈 솟아 납니다
넘 좋은 글 같습니다.^-^
불길에 이살이타고 이뼈가다녹아서
다하는날 좀무서워요
역사는 새로운 단계로올라갈 것이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우리나라를 위하여 사명감에. 불타면서 새로운 성장을 위여 달려갈
각오와 결심을 하게해 주어서 감사 합니다
함석헌 선생님의 앞선 혜안의글이 저에 심장으로 뜨겁게 이렇게 격동해옴을 무어라 표현할길이없군요
힘있고 에너지를 농축시키는글 감사합니다
고난의 짐이 어떻게 주어지는 것일지는 모르지만 일단 전진하는 자세로 마지막 바톤을 쥐어보는 맘이 되네요 .
새로운시대를 알리는너무나귀한메세지내요 이런것은 한번일고그양지나갈 것이아닌듯 합니다!!!~~
감명깊게 읽었네요.
역사를 잊지 말것은
역사가 반복 되기 때문이다.
역사를 모르면 사람이 안니다.
감사한 글 잘 보았어요~~
잘보고 마음에 담아 갑니다
사명을 ***
인생이 물질의 종이 아닌 것이 증명되어야 한다
인생이 물질의 종이 아닌 것이 증명되어야 한다~~★
사명을 바로~~
분명 인생은 물질의 종이 아님을 우리의 생활 전선에서
나타내고 증명해야지요.~ !!!
죄악에 더럽힌 이지구를 둘러메고 순교자의 걸음으로 고난의 연옥을 걷자 그 불길에 이살이 다타고 이뼈가 다 하는날 생명은 새로운 성장을 할것이다; 심중한 글입니다
진리를 사랑하는 사람이 핵심단체가 되어 일어나야 된다.
그것이 바로 우리 민족이 일어나는 지름길이다.
뭔가 사명감에 불타는....... 좋은글 잘 보고갑니다
좋은글 고맙습니다!
하루 속히 구식의 쟁탈전이 끝나고
진리의 새 전쟁마당으로 전진!
시대적 사명을 일깨우는 외치는 자의 음성이 온 우주의 운명이 달려있는 진리의 전쟁에 부름 받아 나서는 용사처럼 새로운 각오와 용기로 인류의 슬픔을 끝내기를 소원해 봅니다!
힘이되는글 감사합니다
함석헌 선생님 의 한국의 위대한 사명 정의가 우리 맘속에 비추고 진리가 우리마음속에불붙을때 그아무것도 두렵지않는 새로운 개혁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 하셨는데 ~~~~?
한국을 깨우는 멋진 글 감사합니다
감동의 글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