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속사적 성경묵상 ● (셋째 해_10월 2일)
<시편 21편> “왕의 승리와 기쁨의 찬양”
“여호와여 왕이 주의 힘을 인하여 기뻐하며 주의 구원을 인하여 크게 즐거워하리이다. 그 마음의 소원을 주셨으며 그 입술의 구함을 거절치 아니하셨나이다 (셀라). 주의 아름다운 복으로 저를 영접하시고 정금 면류관을 그 머리에 씌우셨나이다. 저가 생명을 구하매 주께서 주셨으니 곧 영영한 장수로소이다. 주의 구원으로 그 영광을 크게 하시고 존귀와 위엄으로 저에게 입히시나이다. 저로 영영토록 지극한 복을 받게 하시며 주의 앞에서 기쁘고 즐겁게 하시나이다. 왕이 여호와를 의지하오니 지극히 높으신 자의 인자함으로 요동치 아니하리이다.....네 손이 네 모든 원수를 발견함이여 네 오른손이 너를 미워하는 자를 발견하리로다. 네가 노할 때에 저희로 풀무 같게 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진노로 저희를 삼키시리니 불이 저희를 소멸하리로다. 네가 저희 후손을 땅에서 멸함이여 저희 자손을 인생 중에서 끊으리로다. 대저 저희는 너를 해하려 하여 계교를 품었으나 이루지 못하도다. 네가 저희로 돌아서게 함이여 그 얼굴을 향하여 활시위를 당기리로다.....여호와여 주의 능력으로 높임을 받으소서 우리가 주의 권능을 노래하고 칭송하겠나이다” (시21:1-13)
“내가 나의 왕을 내 거룩한 산 시온에 세웠다 하시리로다. 내가 영을 전하노라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아들이라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도다. 내게 구하라 내가 열방을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 네가 철장으로 저희를 깨뜨림이여 질그릇같이 부수리라 하시도다. 그런즉 군왕들아 너희는 지혜를 얻으며 세상의 관원들아 교훈을 받을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섬기고 떨며 즐거워할지어다. 그 아들에게 입맞추라 그렇지 아니하면 진노하심으로 너희가 길에서 망하리니 그 진노가 급하심이라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는 다 복이 있도다” (시2:6-12)
“내가 이에 보니 흰 말이 있는데 그 탄 자가 활을 가졌고 면류관을 받고 나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더라” (계6:2)
“또 내가 하늘이 열린 것을 보니 보라 백마와 탄 자가 있으니 그 이름은 충신과 진실이라 그가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더라. 그 눈이 불꽃 같고 그 머리에 많은 면류관이 있고 또 이름 쓴 것이 하나가 있으니 자기밖에 아는 자가 없고 또 그가 피 뿌린 옷을 입었는데 그 이름은 하나님의 말씀이라 칭하더라” (계19:11-13)
『시편 20편과 21편은 한 쌍의 시로서, 20편이 이스라엘의 왕이 전쟁에 출정하기 전에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면서 백성들과 함께 부른 기도시라면, 21편은 승전한 후에 부른 승리의 찬양시입니다. 이 두 편의 시는 다윗이 이스라엘 주변의 이방 국가들을 정복하는 전쟁을 수행하는 동안 지어진 것으로 여겨지며, 다윗 이후에도 다윗의 후손인 이스라엘의 왕들이 전쟁에 출정할 때나 국가적인 기념일 때 기도문으로 사용되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가운데 시편 21편의 1-6절은 왕이 부르는 노래로서 거기서 왕은 자신이 가둔 승리를 여호와 하나님께서 베푸신 구원으로 묘사하면서 여호와를 찬양합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셨으며(4절), 정금 면류관을 주셨다고 하는데 이것은 이방 나라들에 대한 완전한 정복의 비전과 소원을 주시고 이루어 주셨음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왕은 하나님께서 이러한 승리 외에도 많은 좋은 것들을 주셨음을 감사하면서 자신이 모든 대적들을 물리치고 요동치 않을 수 있는 것은 오직 여호와의 ‘인자’(헤세드)로 말미암은 것임을 강조합니다(7절). 즉 자신의 승리로 이스라엘이 요동치 않고 영구히 보존되며 열방들을 정복할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하나님의 언약에 따른 것임을 고백하며 노래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왕의 노래에 이어지는 8절부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왕의 승리를 축하하면서 최종적 승리를 확신하는 노래입니다. 백성들은 자신들의 왕이 원수들을 멸망시키는 모습을 마치 풀무불로 소멸시키는 것에 비유하면서, 이런 승리가 오직 왕이 여호와를 의지하기에 가능한 것임을 노래합니다. 그리고 왕을 미워하는 자는 곧 여호와를 미워하는 자이며 하나님의 원수로 간주되기 때문에 왕을 대적하는 자들은 결국 아무 열매(후손)도 남기지 못하고 소멸될 것을 노래합니다. 이런 백성들의 찬양과 선포는 세상의 모든 민족들에게 하나님께서 세우신 하나님의 아들, 즉 이스라엘의 왕에게 입맞추라고 명한 시편 2편과 같은 맥락입니다.
시편 21편을 비기독교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이스라엘은 자신의 영토를 넓히기 위해 주변 국가들을 정복하는 호전적인 국가로 여기게 되고, 여호와 하나님은 일방적으로 이스라엘의 편에 서서 그들을 이기도록 돕는 편협한 민족신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 시편에서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후 영광의 면류관을 받아 쓴 이스라엘의 왕은 물론 다윗과 그 후손인 이스라엘 왕들을 가리키는 것이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 이 시편에서 묘사된 승리한 이스라엘의 왕은 장차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하나님 나라의 왕인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왕이 거둔 승리는 장차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마귀와 죄악의 세력들을 꺾고 승리하시며 영광을 받으실 것을 보여주는 모형적 사건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우리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복음을 통하여 이기고 또 이기고 계심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면서(계6:2; 19:11) 그리스도의 승리를 즐거워하는 주님의 백성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 오늘의 기도 ● “예수님께서 장차 완전한 승리를 거두시고 영광을 받으시는 그 날을 사모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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