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식자재 유통센터 20일 오픈
공동구매조합 설립 등 합의 … 지역과 윈윈 모범사례 평가
원주지역 중소유통업계 소상공인들의 반발로 3개월 넘게 개장이 연기됐던 대규모 식자재 유통센터의 오픈이 확정됐다.
식자재유통 전문기업 대상베스트코(주)는 지역 식자재유통상인연합회인 강원·원주도소매유통사업협동조합과 지난 6일 식자재 사업 상생발전 방안에 합의했고 이에 오는 20일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도내에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규모 식자재 유통센터가 오픈하는 것은 처음이다.
단구동에 문을 여는 베스트코는 980여㎡ 규모로 식자재 3,000여 품목을 평균 판매가격보다 10%가량 낮은 가격에 소매업소, 식당, 슈퍼마켓은 물론 일반 소비자까지를 대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대상베스트코(주)는 당초 지난 1월 개점할 예정이었지만 상인들의 반발로 개장일을 늦추고 그동안 상생협의를 진행했다.
합의한 상생방안은 지역 중소상인들이 공동구매조합을 설립·운영하는데 회원으로 참여해 지원, 일요일 휴무, 영업시간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제한 운영, 전단행사 월 1회 제한, 중소상인에게 행사상품 염가 제공 등이다.
대상베스트코(주) 관계자는 “전국 40여개 베스트코 매장 중 지역상인들과 상생합의를 한 것은 원주가 처음인 만큼 지역과 윈윈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회비를 전액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는 것을 비롯 분기마다 상생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강원일보 2012.4.9 원주=김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