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30에 깼다. 오누이 퇴고했다. 마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월욜에 프린트해서 송부해야겠다. 시 올리고 다스 들으며 고구마를 먹었다. 소설작법서 요약했다. 큰애와 짜장을 먹고 이발을 했다. 빗방울이 흐드득 뿌렸다. 도서관 가서 소설작법서 요약을 마쳤다. 읽을수록 두더지가 떠올랐다. 잘 썼다는 느낌이 자꾸 든다. 역시 열정과 지식이다. 그 둘이 있어서 강한 글이 될 수 있었다는 결론이다. 문학은 다 그렇다. 이제 수시로 들으며 틈틍 이 요약하면 된다. 머릿속에 넣고 자료 없이 강의할수 있으면 된다. 지겹도록 지겹도록 듣자. 나는 온갖 경험을 다했다. 이제 맹인의 삶을 통해 시각이 차단된 인생도 영혼도 경험할 것이다. 이런 세계를 소설과 시로 작품화할 것이다. 이제 심우 퇴고 작업에 들어간다. 시조도 일주에 한편 이상 계속 써야한다.
https://youtu.be/POe9SOEKotk
0903
07시에 깼다. 몸이 개운했다. 작법서요약본을 들었다. 박구용의 수다를 들으며 미네르바의 부엉이를 썼다. 역시 까는 건 시원했다. 고구마 먹고 샤워하고 주차봉사 나갔다. 시원하더니 더워졌다. 일교차가 커진다. 몸관리를 잘해야겠다. 오늘 설교는 어디까지 어떤 자세로 따라야 하는가였다. 사람의 일을 버리고 십자가 지고 부활해 하늘까지 따라야 한다 였다. 몇가지 에피소드가 재밌었다. 국수 먹고 운동하고 도서관 가서 오누이 정리 마치고 작법서 요약했다. 시장 가서 순대를 사주려했더니 문을 닫았다. 집에 와 큰애랑 라면을 끓여 먹고 달걀과 고구마를 삶았다. 내일은 민들레 가서 처방 받는 날이다. 오늘 하루 느낌이 눈은 한층 어둡다. 시각이 죽어가는 경험. 통증 없이 서서히 흐려져가는 경험으로 일어나는 느낌과 인식과 판단의 내적 변화를 체험하기는 지극히 드문 사례일 것이다. 문학인의 입장에서는 축복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