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나눔 2월 11일(토)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게!

[밀알(이선명)]

【성경봉독: 마태복음 10:16-23】

16 보라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 그러므로 너희는 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

17 사람들을 삼가라 그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 주겠고 그들의 회당에서 채찍질 하리라

18 또 너희가 나로 말미암아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 가리니 이는 그들과 이방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19 너희를 넘겨 줄 때에 어떻게 또는 무엇을 말할까 염려하지 말라 그 때에 너희에게 할 말을 주시리니

20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속에서 말씀하시는 이 곧 너희 아버지의 성령이시니라

21 장차 형제가 형제를, 아버지가 자식을 죽는 데에 내주며 자식들이 부모를 대적하여 죽게 하리라

22 또 너희가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23 이 동네에서 너희를 박해하거든 저 동네로 피하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스라엘의 모든 동네를 다 다니지 못하여서 인자가 오리라

【말씀 나눔】

 제자들을 일꾼으로 부르셨던 예수님은 이제 제자들이 세상에서 마주할 박해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세상에 보냄이 양을 이리 가운데 보냄과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양은 다른 개체를 공격할 수 있는 힘이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맹수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능력도 없습니다. 제자들이 세상에서 양과 같은 처지가 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뱀처럼 지혜롭게 행동하라고 주문하십니다.

뱀은 먹이를 공격할 때 또는 다른 맹수로부터 위협을 당할 때 위험에서 빠져나가는 남다른 지혜가 있습니다.

제자들이 마주하게 될 박해를 피할 수 있으면 지혜롭게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수님도 때에 따라서 자리를 옮기시기도 하셨으며, 사도바울 또한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황급히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23절 말씀에서도 이 동네에서 너희를 박해하거든 저 동네로 피하라 라고 말씀하십니다.

 뱀처럼 지혜롭게 행동함과 동시에 취해야 할 자세는 비둘기처럼 순결한 자세를 취하는 것입니다.

이에는 이, 눈에는 눈으로 대하거나, 교활하게 위급한 국면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 아니라 때에 따라서는 핍박을 마주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그 자리가 하나님이 뜻하신 곳이라면 반드시 그 자리를 지켜야 합니다. 사도바울 또한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이 죽음을 향해 가는 길인 줄 알면서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나아갔습니다. 사도바울은 빌립보서 1:21에서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결단으로 장로들과 제자들이 만류하였지만 굳은 의지로 순교의 자리로 나아간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있는 곳으로 나아가는 성도들은  박해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경험하게 됩니다.

18절에 너희가 나로 말미암아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 가리니 이는 그들과 이방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나아가는 자리이기 때문에 그들에게 대답할 말도 하나님이 입에 넣어 주십니다. 또한 성령님이 함께 하시기 때문에 내가 말을 하는 것 같지만 실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이어지는 21절 말씀은 우리의 문화와 가치관에서는 선뜻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며칠 전 이라크의 유명 여성 유튜버가 외국에 혼자 살고 있다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죽임을 당한 사건을 생각하면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집안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명예 살인하는 악습은 예수님의 사역하시는 당시에는 더욱 심했습니다. 우상숭배를 철저히 배격하는 유대인의 경우 신성 모독죄로 낙인이 찍힌 예수님을 추종한다는 것은 돌로 쳐 죽여야 할 이유가 되었습니다. 가족들은 그가 아들이든지 딸이든지 배교자로 드러나면 공동체에 당사자를 내어 주어 심판을 받게 해야 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제자들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나로 말미암아’ 세상에서 박해를 받는 사람들은 복이 있을 것이라 말씀하셨습니다(마5:11). 박해의 자리가 하나님께서 뜻하신 자리이고 그 자리에 보내신 분이 예수님이시기 때문에 제자들이 받는 박해는 ‘나로 말미암아’ 받는 박해가 됩니다.

 세상은 제자들에게 극심한 박해를 가할 것입니다. 예수님께 그랬듯이 극악하고 치밀하게 끈질기게 제자들을 박해할 것입니다. 그럴 때 제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오히려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위태로운 그 순간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목숨을 내어 놓는 순교의 순간이 오더라도 더 담대히 예수님을 증언하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주님을 구주로 영접한 이들과는 평화와 평안을 누리게 되지만 복음을 거부하는 이들과는 철저히 적대관계에 놓이게 됩니다. 그렇더라도 끝까지 견디고 믿음을 지켜내는 것이 승리의 비결입니다.

 오늘 이후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서 어려움을 당한다면 오히려 기뻐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그 어려움이 오래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끝까지 참고 견디면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게 될 것입니다.

주님 오시는 그 날에 기쁨으로 주님을 맞이할 수 있도록 오늘 하루도 뱀처럼 지혜롭게 비둘기처럼 순결하게 살아가는 주님의 백성들이 다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루를 살아내며 하나님의 말씀을 깨닫는 묵상 - 하살깨묵】

1. 어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결심한 결단과 실천 사항은 무엇이었습니까?

2. 어제 결단한 실천 사항을 생활 속에서 적용한 결과는 어떻게 평가 할 수 있습니까?

3. 오늘 하루 중에 기억에 남는 사건(일) 한 가지를 기록해 보세요.

그 사건에 대한 나의 마음이 어떤 느낌인지 적어 보세요.

4. 오늘 기억에 남는 사건과 오늘 본문에서 문제는 어떤 유사점을 가지고 있나요?

5. 오늘 사건을 중에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행동을 원하셨을까요?

6. 오늘 본문은 나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내가 하여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7.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으로 기도문 적기 & 실천 사항 적기

【추천 찬송가】

323장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은혜의 찬양】

십자가: https://youtu.be/apMiU-rX-5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