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또 무슨 일이
자고 나면 들리는 소식들은
탈레반 소식과 세상을 불의와 부정으로
말아먹자는 말 뿐 좋은 소식은 하나도 없습니다.
최근에는 탈레반이 하찮은 일로
여자 민간인들을 총으로 살해한 후
그것도 모자라 나 뒹구는 시체를
도끼로 목과 팔, 다리를 자르는
끔찍한 일을 자행했습니다.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만행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고 있습니다.
너무 오싹하여 그 영상을 본 것을 후회했습니다.
아니 사람이 아무리 잔인하다 해도
이렇게 잔인 학 수가 있나.
그들은 사람도 아닙니다.
어쩌면 우리도 이 땅에서 미군이 철수 하면 어떻게 될까?
보십시오.
우리의 안보는 지금 최악으로 다 달 으고 있습니다.
좌파정권, 끊임없는 북 핵 도발 위협,
중국으로부터 정권 유지 대가를 요구하는 협박
그 어느 것 하나 마음 놓을 수가 없습니다.
이것이 현제 우리 앞에 놓인 안보의 현실입니다.
이런 위험 속에서 한 평생 산다는 것이
참으로 힘듭니다.
살면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착한 면은
다 어디로 갔는지.
탈레반 행위와 같은 악한 행위만이
크게 부각되는 것일까요.
아! 괴롭습니다.
물론 탈레반의 악한 행위는
언젠가는 지상에서도 그 죄 값을 받겠지만
지옥의 특급열차의 특등석을 예매한 것과 같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자명한 사실입니다.
세상은 참으로 험악해 졌습니다.
이런 세상에 누구를 믿으리오.
오로지 하느님을 믿고
하느님의 자비를 구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지상에서는 삶은
친구와 서로 위로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다소 위안이 됩니다.
세상이 힘들수록 친구들 간의 서로의 위함은
필요하고도 힘이 됩니다.
세상은 어떻든 간에 기분 좋게 하루를 열어 봅시다.
창문을 열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바라봅니다(開軒覽物華)
구름은 나무 가지에 걸려 있습니다.(雲光棲斷樹)
아침. 저녁은 서늘하지만
아직은 완전한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지는 않았습니다.
오늘은 친구들과 갈비탕을 먹으며
인생의 멋을 나누는 여유를 부려봅니다.
그러고 보니 참으로 오래 살았습니다.
이 험한 세상에서도
우리 나이에 30%에 해당하는 삶을 살고 있으니
우리는 분명 귀하고 축복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하느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만나서 하는 말들은
늘 상 건강이야기는 빠지지 않고 나오는 단골메뉴요
그렇고 그런 한가한 이야기지만
그래도 만나면 반갑고 달력에 기록되며
누구와 하루를 보냈지 기억에 남는 날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하여
취미 생활도 할 수고 없었고
거의 매일 집에만 있는 빈사 상태의 연속 이였습니다.
심심하던 참에 모처럼 노인 복지 회관으로부터
언제 코로나 2차 접종을 마쳤느냐고 전화가 왔습니다.
아마도 2차 접종 자 에게는 복지회관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특혜를 줄 예정인가 봅니다.
듣던 중 반가운 소식입니다.
그러면 반가운 친구들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겠지요.
사는 게 매일이 평범하지만
좋은 날도 있게 마련입니다.
좋고 나쁘고 간에
모든 것은 오직 마음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一切唯心造)
저녁을 먹고 나니
딸과 손녀로부터 영상동화가 왔습니다.
저녁으로 날씨가 서늘해지니
이블 꼭 잘 덮고 자라고 신신당부를 합니다.
가족이 아니면 누가 살갑게 그런 말을 하리요.
아무렇지도 않은 그 말 한 마디가
고맙게 느껴집니다.
아무리 가을이 아니라고 우겨도
입추도, 처서도 지나니
가을이 우리 앞에 성큼 닦아 온 느낌이 듭니다.
하루하루는 더 나은 삶을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아마도 내일은 더 좋은 소식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겠지.
그런 희망 속에서 하루를 삽니다.
그리고 항상 모든 것에 감사 합니다.
2021년 8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