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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리멤버와 데이브 리멤버 커플은 이제 막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유저의 밤샘 마우스 클릭으로 탄생한 블르스폴(blissful : 더없이 행복한) 마을에 터를 잡고
행복한 가정을 꾸며나가는 것이 이들의 작은 소망입니다.
과연 이 커플에게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연주의 달인인 데이브는 아침부터 호피무늬 기타를 집어 들었습니다.
"음악은 곧 나의 심생이요, 나의 햇빛이라는!"
하지만 그의 기타 레벨은 시궁창.
로즈는 첫 요리에 도전합니다 +_+
그와 동시에 유저의 심장은 쫄깃쫄깃.
첫 요리지만 태우지 않았어요.
이런 감동의 쓰나미가!
요리레벨 0을 가진 심이 와플을 만들면 매번 태워먹는다는 심세계 전설이 있죠.
"내가 너 맛난 아침 해줬으니까 설거지, 빨래, 청소 다 해놔^^"
"켁켁, 설거지만 하면 안될까?"
데이브의 말은 무참히 씹힙니다.
로즈의 말이 곧 법이요, 하늘이라.
파란 땡떙이 내복을 입고 여자친구에게 등떠밀려 하는 설거지란?
'아침 만들어 준게 뭐 대수라고.'
그는 속으로'만' 생각합니다.
절대 입밖으로 저런 말은 꺼낼 수가 없죠.
데이브는 유저의 계략으로 평생을 로즈에게 잡혀 살거라는 그런 스르픈 이야기...
인상 팍!
어이구~ 그래쩌요? 집안일 조금 시켰다고 삐져써요?
답답한 마음에 괜히 세탁기에게 분풀이를 합니다.
"너! 세탁기 너 시끄럽다니까?"
그깟 고물 세탁기 이겨먹어서 좋으세요?
세탁기 이겨먹고 기분 좋아진 데이브가 거울 앞에 섰습니다.
'아무래도 나 너무 잘 생긴 듯.'
'이빨에 고춧가루가 껴도 내 미모는 항상 빛이나지.'
데이브에게는 한가지 병이 있습니다.
바로 왕자병이죠 헤헤
"왕자병이 뭐가 어때서? 잘생긴 남심에게 당연히 붙는 기본옵션 아닌가요?"
네. 매우 재수없습니다. 저도 알아요.
제가 만든 남심이지만 재수 없죠.
삼수 사수 저리 가라 할 만큼 재수 없죠 ㅋㅋㅋ
그래도 잘생겨서 괜찮다능 !
왜 옛말에 그런 말 있잖아요.
'잘생긴 남심은 태어날 때부터 왕자병과 재수없음 특성을 가지고 태어난다.'
로즈는 도서관에 왔습니다.
그녀의 직업은 작가에요. 작가.
무한한 상상력과 타고난 글쓰기 기술이 동원되야 하는 작가.
"첫 작품 제목은 뭐가 좋을까나?"
남자친구 구워삶는 방법에 도를 튼 로즈입니다.
데이브는 로즈에게 껌이죠.
아, 앞에 부사를 붙혀줘야겠군요.
사랑스러운 껌.
로즈는 유저의 여신입니다. 여심말고 여신.
집에서 띵가띵가 기타 줄이나 만지고 있던 왕자병 말기환자 잘생김씨는 오후3시에 출근을 합니다.
음악 직업군 말단 직원의 직업복 주제는 '궁상'이에요.
"아놔, 간지 안살게 이 옷 뭐임?"
니가 간지를 논해서 내 본능을 건드려
책 쓰기에 지친 로즈는 슈퍼마켓에서 세일을 한다기에 부리나케 달려왔습니다.
여심에게 슈퍼마켓 쇼핑은 심생의 낙이죠.
이왕 나온거 로즈에게 친구나 만들어 줄겸 공원에 왔습니다.
그런데 보이는 심이 없다! -, -
조금 기다리다 보니 어떤 여심 발견.
언능 대화를 하세요 언능.
로즈는 친구가 필요합니다.
"아함~ 재미없어."
무슨 이야기를 했길래 로즈의 입 크기가 나방이 들어갈만큼 커졌는지.
대화화제를 돌려보아효.
"최근에 책 집필했다던데 잘 됐나요?"
"그럼요. 제가 낸 책은 시시한 책들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대단하죠."
저의 심들은 다들 자존감이 넘치시나 봅니다.
인간세계나 심세계나 뒷담화는 가장 친해지기 쉬운 방법 중 하나죠.
호박씨를 까고, 까고 또 까고
여심들의 폭풍 수다는 멈출 줄 모릅니다.
키득키득
웃음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듯 하네요 +,+
해가 지고 어둑어둑 해지자 쿨하게 자리를 뜹니다.
"다음에 봐요. 재밌었어요. 오늘 한 이야기는 아무에게도 말하면 안되요!"
안되긴 뭐가 안되 세상에 비밀이란 없습니다.
원래는 아직도 퇴근하지 않은 데이브를 기다렸다가 같이 집에 가려고 했는데
할 것도 없고 그냥 먼저 가서 기다리기로 해요.
책벌레 특성이 있는 로즈는 틈만 나면 책과 붙어 있습니다.
"나왔음."
진짜 직업복 마음에 안드네요.
지지리 궁상같아 보여- ,-
얼씨구 그와중에 시계는 찼네요!
"오늘 돈 많이 벌었누?"
"켁켁, 밥 먹는데 무... 무슨..."
그럼 밥 먹을때 말고 언제 물어보까?
"내.. 내가 다 설거지 할게 천천히 먹어."
아직 결혼도 안했는데, 약혼도 안했는데 바가지 긁는 로즈는 무섭습니다.
로즈는 생활력이 강해야 되요. 아니, 강해요. 무조건 강합니다.
리멤버家 1대 여심인데 무조건 강해야죠 암요
눈치 보는 우리의 왕자병 말기 환자 데이브 ㅠ, ㅜ
다른 심에게는 잘난척 대마왕에 거만함의 끝을 보여주지만 로즈에게 만큼은 한없이 여리고 착한 그런 남심!
"데이브! 우리 이대로 가다간 정말 파산나겠어!"
그도 그럴것이 가족 소지금 보이세요?
300원 300원 300원!!!!!!!!!!!!!!!!!!!!!!!!!!!!!!!
집 꾸미고 나니까 남은 돈이라곤
ㅋ.
ㅋ.
ㅋ.
그저 헛웃음만
로즈가 데이브에게 바가지를 긁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다~ 저기 있었죠.ㅠ, ㅜ 햐
"왜...왜 나한테 이러냐는..."
ㅡ ,ㅡ 주제도 모르고 데이브는 이따구 요망스러운 소망이나 띄워데고 있습니다.
넌 평생을 로즈에게 잡혀 살 운명이라니까?
이딴 소망 저리 치워!
"내가 돈 벌기 싫어서 안 벌어?! 나도 오늘 출근해서 뼈빠지게 일했다고!
기타를 한줄 한줄 치면 손톱에 얼마나 무리가 가는 줄 알기나 하는거야?!"
요망스러운 소원을 들키지 않으려고 괜히 더 화를 내봅니다.
이게 미칫네
"...그..그래... 데이브 너도 힘들게 일하고 있었지..."
아니야! 로즈 아니라고! 쟤 그냥 출근해서 지가 좋아하는 기타 딩가딩가 한거 밖에 없다고!
괜히 지가 띄운 소망 무안해서 저래 빡빡 소리치는 거라고!
키스한방이면 화해가 되는 심세계라죠.
오늘도 유저는 커플지옥 솔로만세!를 속으로만 외칩니다.
이젠 그냥 리멤버 애들 보면서 대리만족 하는 오덕 유저로 등극하려구요 ㅋㅋㅋ
"잘하자 우리 알았지?
그리고 1000원 가치 물건 사달라고 유저한테 졸라봤자 안사주니까
그딴 쓸데없는 소망은 되도록이면 띄우지마."
이거보세요. 로즈는 모든걸 알고 있습니다.
데이브 넌 로즈 손바닥 안이야^^
좋은 시간 보내고 있는데 스마트폰이 울리네요.
핸드폰 아니져? 스마트폰이죠.
심세계 심이라면 누구나 다 가지고 있다는 그 스마트폰.
"여보세요."
기회카드네요. 승낙합니다.
보상이 향상된 책 인세라잖아요 뭘 고민하겠어요.
"저기 되도록이면 제가 남자친구랑 희롱하기 놀이 하고 있을 때는 피해서 전화주시길 바랄게요."
그래 기회카드가 눈치가 없네.
"그럼 우리 아까 하던거 마저 할까~?"
음흉한 자식 눈빛 보소
"알 유 레디?"
우리 이쁘니 여우 로즈.
데이브에게는 키스의 달인 특성이 있습니다.
로즈가 유난히 데이브에게 약해 질때까 있는데 키스 할때라는 그런 소리가...
"돈 많이 벌어올게 너무 걱정마."
언능 승진을 하도록 하자 우리!
다 큰 남심이 저래 땡땡이 내복을 입고 빨빨 돌아 댕기는게
귀여워 죽는 유저입니다..
로즈의 책 집필은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데이브는 출근 전 기타를 만지작 만지작.
"록커라면 호피무늬 기타는 필수라죠!"
아따 콧대 장난없네요.
열심히 일 한 당신! ㅊㅋㅊㅋ
책집필을 마침과 동시에 승진을 했습니다.
그와중에 '특정 범주의 독자들'이라는 글이 제 눈에 빡! 들어온 이유는 뭘까요.
특정 범주의 독자들 누구?
나같은 불쌍한 솔로는 아니겠지. 그렇겠지.
뭐가 있어야 휘어잡든 말든 할거 아냐 응?
"역시 나는 짱!!"
드라마틱 특성이 있는 로즈는 심히 감정적이에요.
자신의 얼굴을 말풍선에 띄우며 감동의 눙물을
"나 승진했어!"
한 단어로 표현하죠.
"Good."
"헤헤 좋다는 역시 내 여자라는."
어우 여우
표정 보세요.
나 이쁘지? 나 최고지? 나만한 여자 없지? 나만큼 능력있는 여자 없지?
이런 표정
내가 이러니 널 아끼지.
데이브가 출근하고 책 3권을 읽고 싶다는 로즈는 다시 책상에 엉덩이를 붙히고 책을 읽어요.
엉덩이 안아프니?
저리 앉아있어도 커지지 않는 엉덩이가 부럽다
그냥 유저의 혼잣말 입나다.
전 로즈의 들창코가 너무우너뭉 좋아요.
응? 데이브도 승진을 했습니다.
승진을 하더니 일찍 퇴근을 했어요.
일 나간지 2시간? 밖에 안된거 같은데;;;
"나도 승진했다는! 이 고귀하신 손가락으로 기타를 치며 소리쳤지. 승진을 달라!"
쉽게 흥분하는 특성을 가진 데이브는 지금 흥분상태!
데이브가 승진도 했겠다 맛있는 저녁을 만들어 줍시다.
맛있는 저녁이라고 해봤자 가을 샐러드.
탁탁탁탁
칼 두드리는 소리는 왠지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거 같아요.
어렸을 때 저녁시간 쯤 거실에서 뒹굴뒹굴 티비 보고 있으면 엄마가 저녁해주는 그런 소리...
라고나 할까요. 무튼
딱 데이브가 그러고 있네요.
거실 쇼파에 앉아 티비를 보고 있어요.
아.. 저 검은 머리에 빨간 눈 빠져들어갈 것만 같숨다.
에라이 망할 티비
"나 승진했어 오늘 승진이라는걸 했다고."
"켁켁, 대체 몇번째 말하는 거니?"
지 자랑하는걸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데이브는 계속 승진했다는걸 언급합니다.
"자랑질 그만하고 티비나 고쳐."
"끄응~"
티비한번 고치는데 힘주는 소리 한 100번.
"잘 안되네 이거이거."
그나저나 저 시계 자꾸 눈에 거슬리네요.
차라리 시계 하지 말고 옷에나 돈 좀 더 쏟아 붙지.
음악 직업군 옷 만든 제작자는 각성하라 각성하라!
시계를 빼고 찢어진 옷을 꿔매달라! 꿔매달라!
티비 다 고치고 와서 또 승진했다고 말합니다.
그만 말하라고!!!!!!!!!!!!!!!!!!!!!!
다 안다고!!!!!!!!!!!!!!!!!!!!
"님 짱."
혹시 이 엄지 치켜세우는거 받고 싶었니??
로즈가 데이브 위해 윙크까지 날려줬다죠.
"우리 니별내별 놀이나 할까?"
별 구경을 하러 나온 데이브와 로즈 입니닷.
"졸리니까 빨리 보고 들어가자."
졸린 로즈는 별 구경 보다 잠이 먼저라네요.
그래도 데이브가 보고싶다는데 까짓거 같이 봐줍니다.
"저기 저 껌같이 생긴 별은 니 별."
껌같이 생긴 별은 대체 어떻게 생겨야되
"저기 여우 같이 생긴 별은 니 별."
속닥속닥.
나도 들려달라고!
커플심 별 구경하는 모션 너무 이쁜거 같아요.
선남이랑 선녀가 어디갔나 했더니 여깄네! ㅋㅋㅋ
선남 선녀 커플이라는.
별 아래의 로맨스?
ㄴㄴ 세탁기 앞에서의 로맨스.
다음날,
데이브가 쉬는 날이라 함께 축제 부지를 찾아 왔어요.
롤러를 타보도록 합니다.
"넘어질거 같아! 어어어어어어~."
"중심 잘 잡고! 허리 조금 숙이고~!! 어어~."
지도 잘 못 타면서 감히 로즈에게 가르치려 하다늬.
"어...엄마야!"
절로 엄마를 찾게 되는 엄마 찾아 삼만리 롤러되시겠습니다.
"헉헉, 나 지금 안 넘어진거 맞지? 넘어질까봐 무서워서 심장이 터질거 같아!"
놀란 가슴을 진정 시켜 보지만 자꾸 빠운스 빠운스 거리는건 어쩔 수 없어효.
롤러의 꽃.
손잡고 빙빙 돌기에 도전해 보겠습니다.
"내 손 꼭 잡아. 절대 놓치면 안되."
"그래그래, 너만 믿는다?"
해맑게 웃으며 데이브를 쉽게 믿어버립니다.
빙글빙글
"어어!! 안되!!!!"
"로즈!"
왠 빙구샷이 여기에...
꽈당!
"아야 아파라... 손을 놓으면 어떡해!!!"
여자들은 말하죠. 남자를 쉽게 믿어서는 안된다고.
여심들은 말합니다. 남심을 쉽게 믿어서는 안된다고.
철푸덕.
철퍼덕도 아닌 철푸덕.
아~ 모양새 빠지네요.
결국 각자 타기로 합의를 봤습니다.
"내 옆쪽으로 오지마 넘어질거 같단말야."
축제 부지에 온김에 연회장 사진도 찍고
핫도그 먹기 대회에도 참가했어요.
"다른 심들은 왜 안와? 언제오는거야?"
다른 심들은 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둘이서 하는 대회가 됐어요.
이때 유저는 고민했다죠. 당최, 누구를 응원해야 하는 것인가?
0.1초 고민하고 로즈를 응원했다는 소리가 있습니다.
왜인지 남심 보다는 여심을 더 아끼는 유저에요.
(아, 오해는 하지 마세요. 저 남자 좋아합니다.)
우걱우걱
꾸역꾸역 잘도 집어 넣습니다.
데이브 저 눔 시키 로즈 이겨보겠다고 손바닥으로 쑤셔집어넣는거 보이세요?
ㅋㅋ 귀여워라
그렇게 꾸역꾸역 집어 넣더니 데이브가 이겼군요!
"내가 이겼다는!"
"빨리 좀 먹어. 이러다 밤 새겠다."
대회도 끝났는데 그만 먹지 그걸 또 끝까지 먹는 저 정신!
한번 시작했으면 끝은 봐야한다 뭐 이런건가요?
결국 탈이 났습니다.
여자친구 이겨 먹으니 좋나 보구나.
당하고만 있을 로즈 절대 아니져.
"데이브 저기 좀 봐봐 저기 뭐가 지나가는데?"
"응?? 뭐??? 뭐가 지나가는데??"
"뭐가 지나가긴 물풍선이 지나간다 이시키야."
가라! 파워 물풍선!!!!!
온몸의 체중을 다 실어서 투척!!!!!
ㅎ,ㅎ
흐뭇흐뭇 보기 좋은 커플이죠 아이 좋아
불꽃놀이도 해보아요.
"나도나도 붙혀보자 좀."
데이브도 하나. 로즈도 하나.
각각 한개씩 불을 붙혀 봅니다.
자, 귀를 막으시고~!
두구두구두구두구
이 와중에 귀를 막은 데이브와 로즈의 모습에 끼야 귀여워를 외친 유저되시겠습니다.
블르스폴 마을에 너무 이쁜 폭죽이 터졌네요^-^*
* 로즈와 데이브의 평생소망과 특성입니닷
* 마을은 모두의 심즈 부지 자료실에 있는 조얏똘님의 네모섬을 제가 개발한 거에요^^ 조얏똘님 감사합니다!
그럼 다음화에서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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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데이브 정말 훈훈하네요 + ㅁ+!!!
^-^ 감사합니다 흐흐
두 심 다 정말 예쁘네요~~! 재밌게 보고갑니당
감사합니다^-^! 재밌게 봐주세요~!
와 일지 넘 재밌어요 ㅋㅋ 특이 데이브 ~~~ 고귀한 손가락을 띵가띵가 ㅋㅋㅋㅋㅋㅋ큐ㅠ bbb
다음화 기대할게요!!
ㅎ,ㅎ 재미있게 봐주시다늬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