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할놈의 돼야지, 망할 놈의 돼야지
금시 싸움질이여 ㅡ
피범벅된 꼬리 물어뜯으러
우르르 몰리는 놈들
간짓대로 패 운동장 내모니
불콰한 콧등 식식대며
흙덩이 마구 파해치다.
접붙이랴 새끼 받으랴 주사 놓으랴
사료 주랴 똥 치랴
어미돼지 씨돼지 고기돼지 젖돼지
흰돼지 검은돼지 붉은돼지
꽥꽥 울어쌓는 돼지막.
돼지는 우리 동네 고막손 아버지들 적부터
짠해하는 큰누님에 배어
콧구멍 벌렁대는 냄새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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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돼지 ㅡ큰 누님/ 김영산
시너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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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1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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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막손: 조막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