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두령 답사 취소 하고 나니 뭔가 허전 하지 뭡니까?
그래서 긴급 벙개를 쳐 봤지요...
분당 큰딸네로 양재동 사는 작은딸네로 전화를 했더니
의외로 아이들이 네~~하고 선듯 대답을 하네요~
아들내외는 이미 선약을 해 둔 상태고
마침 의정부 언니가 토요일 아침 전화를 했길래
언니 우리 오늘 애들하고 북악산 성곽
나들이 가는데 안갈래?했더니
언니도 선듯 "그거 잘 됬다 얘~ 아이들도 보고 싶은데.."
이래서 긴급 성곽 벙개가 성사 되였지요..ㅎㅎㅎ
혜화역으로 오후 1시까지 모이라고 했더니 시간도 척척 잘 맞춰서
다 모였답니다~
마을버스타고 와룔공원 근처까지 내렸는데
코가 다을 정도로 좁고 가파른 골목에 들어서 있는 단독주택들
손만 내밀면 다을것 같은 대문들.....
내가 70년대에 살았던 산동네처럼 아주 정겨운 동네가 아직도 있더라구요
늘 아파트만 보아 왔던 아이들 눈에 그 동네가 엄청 신기하게 보였나 봐요~
하기야 우리도 이런 옛날동네를 몇십년만에 오는것 같았지요
높은 아파트만 보아 왔던 우리 마음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오길 잘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할머니보다 더 일찍 와서 기다리는 개구쟁이들.....혜화역에서...
마을버스에서 내려 와룡공원까지 올라가는길도 급한 경사가 있더니...
성곽 시작부터 심상치 않습니다~가파른 돌계단이 나타나
숨을 헐떡이게 하네요~
혜화역에서 1시에 만나면 말바위까지 2시에 도착해서 해설사를 만날 수 있을줄 알았는데
1시간도 더 걸려서 결국은 해설사님을 놓치고 말았지요
말바위 안내소까지 가는길도 꽤 멀고 가파른곳이 많았습니다
자, 출바알~~
뒤 좀 보세요!..찰~ 칵~
뒷 동네가 성북동인가 ?
역시 울 언니는 잊지 않고 브이(V)~~ㅎㅎ
말바위 안내소에서 신청서 작성 하고 조금 올라 가니 숙정문이 나옵니다~
간단하게 숙정문에 대해 말 하자면 서울 성곽의 북대문으로 남대문인 숭례문"예를 숭상 한다"는
뜻과 대비 하여"엄숙하게 다스린다"는 뜻으로 이름이 지어졌데요~
태조 5년(1396년)처음 성곽을 쌓았다고 하니 400여년전에
한양으로 천도 하면서 쌓기 시작 했다고 합니다,
성곽을 오르다 보면 일정한 간격으로 경비를 서고 있어서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하는게 흠인데
중간중간에 쉼터가 있어 이곳에서는 사진을 찍을수가 있지요~
오늘 모두 12명이 답사에 참가 했네요~ㅎㅎㅎ
답사라는 말이 입이 배였어요..^^
큰딸 선준이네....
유민이는 이 할미가 보기 싫은가?..ㅎㅎ
아들아~보기좋다~
너희들도 어여 토깡이 같은 자식 낳아야지...ㅎㅎ
박서방이 멀리 출장을 가서 못 와서 섭섭했지만
귀염둥이 두 딸들이 함께 있으니 행복~~ 활짝 웃는 혜준이 모습 보기 좋다 좋아~
울 언니....
언니, 이번에야 말로 진짜 깜짝 벙개다 그치?
어쩜 아침에 마침맞게 전화를 해서 언니와 함께 동행 할 줄이야~~
너무 멋진 울 언니, 고마워~~~
금복주 울 영감,
싸랑해요~~
현성이가 ???ㅋㅋ
능선을 따라 쌓아 올린 성곽들
돌을 일일히 다듬어서 빈틈 없이 쌓아올린 성곽길 따라 오르고 내려가고...
오늘은 정말 뜻깉은 날이다
유서깊은 서울 성곽의 일부분인 북악산을 걷게 되다니~!!
아직 험한길 걷기 어려운 나이 우리 현진이도 유민이도 끝까지 함께 했으니 얼마나 기특한지....
쉼터에서 쉬는동안 사슴 몇 마리가 철책 가까이 와서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 하는지.
.
눈이 똘망똘망 사슴,낙엽색과 비슷헤서 처음에는 알아보기가 어려웠지만
자세히 보니 여기저기 제법 사슴 가족들이 많이 있었다.
백악마루...북악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정상에 올라 기념 촬영 안 할수가 없지...
모두모두 다리가 좀 휘청 하지요?
뭐 이것 쯤이야~~헤헤
다음에도 우리 또 만나서 성곽 벙개 해요~~
아이들만 또 하자고 하지 어른들은 말이 없네요..ㅎㅎ
마지막 코스인 창의문 안내소에 번호표 반납하고
창의문 앞에서 기념 촬영..
옛날에 자하문이라고 하면 얼른 알아 들었던 곳이다.
서울 성곽에는 동서남북 4대문이 있고 그 사이에 4소문을 두었는데
창의문은 서대문과 북대문 사이에 북소문으로
"올바른것을 드러나게 하다"라는 뜻으로 북소문으로 불린적은 없었고
이곳 계곡의 이름을 빌어 자하문이라는 별칭으로 불려 왔다
로
시내로 가는 마을 버스를 타고 안국동에 내려 음식점을 기웃 거리는데
백부장집 아저씨가 어서 오세요 하며 반긴다
이왕이면 반겨주는 집으로~ go~go~
공기좋은 산에서 적당히 운동 하고 난 후에 먹는 시원하고 담백한 닭 백숙 국물,
생각보단 고기가 쫄깃하며 제법 맛 있었다.
칼국수에 닭죽에..
또 쇠주 한잔 빠지면 섭하지요?
캬아~~너무너무 좋아요~
건강을 위하여~~!!!
저녁먹고 각자 집으로 가야지?
하니 아이들이 난리도 아니다
할머니집으로 깔까?
했더니 얏~호~하면서 방방 뛴다
5호선을 타기 위해서 광화문까지 걸어서 가는데
종로거리에 웬 사람들이 그렇게도 많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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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많고 멋 있는 건물들도 많으니 아이들은 구경거리가 많아서 좋은가보다
세종문화회관 뜰에서
이리저리 뛰며 좋아라고 하는 아이들....
아이들은 다리도 안 아픈가봐~
전철에서도 가만히 앉아서 못 가는 아이들...
미례가 너무 수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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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와서 모두들 욕조로 풍덩~
숙모가 세 여자 아이들을 모두 목욕시키고 머리 감기고 머리 말려주고...
지 애미들은 오늘 참 호강 한다...그지??ㅎㅎ
미례,새애기야 넘 수고 많았어~
너무 예쁜 우리 며느리....고마워~
기분좋은 아이들 잠도 안자고 티브이 시청에 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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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고 우리 손녀들은 할머니 코디아래 패션 쑈로 재롱 잔치를 열고...
와아~~~
우리 꼬맹이들 소질이 보인다 보여..ㅎㅎ
어때요?
제법 잘 하지요?
워킹도 잘 하고 포즈 좋고.....ㅎㅎ
우~~~저 액티브한 포즈 좀봐~~
현성아~~너 너무 잘 한다...
ㅋㅋㅋ이 인도 여자는 누구???
현성의 김연아 포즈~
와아~아주 그냥 쥑여 줘요...ㅋㅎㅎㅎㅎ
강호동의 1박 2일 팀 보다 더 재미 있었던 향기야의 1박 2일~~!!!!
다양한 모습, 잘 보셨지요?
다음에도 또 이런 기회를 갖자고 하면서...
가기 싫다고 하는 아이들을 달래면서 지 애미들이 데리고 갔습니다
..
떠들썩하던 집안엔
아이들이 여기저기 헤집고 다닌 흔적들만 남아 있었답니다~
할머니는 좀 힘 들지만 그래도 너무너무 즐거운 성곽 벙개,
이렇게 끝을 맺고......
잠시 창가에 앉아 있노라니
꼬맹이들의 깔깔 거리며 웃는 얼굴이 눈에 아른 거립니다
어느날 갑자기 내가 벙개 때리면
또 이렇게 모여 줄거지?
얘들아~~~~~
모두모두 다음에 또 건강하게 만나자!!!
09-02-14
사진/글 향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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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목한 가족, 행복한 가정이십니다. 샘날 정도로요.
고맙습니다. 늘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이 정말 사랑스러워요~~~할머니 할아버지하기엔 별로 안어울리는데.....사진으로 이렇게라도 뵈니 반가워요~~~멋쟁이 할머님~~~손자들의 재롱에 세월가는 줄 모르시지요?
와~~참 좋은 시간을 자지셨습니다 ㅎㅎㅎㅎ부럽군요~~~암튼 행복한 가족이니 좋겠습니다~~~~~~~~~
어릴때 생각나요! 다복한 가족이시네요....
꼬맹이들도 넘 귀엽고 행복한 모습 넘 좋네요~~ㅎ
손주들이랑 저렇게 눈높이를 맞춰 놀아주는 할머니는 대한민국에 향기야님이 제일일거야요.ㅎㅎㅎㅎ
형님 너무 멋집니다. 박수~~~박수~~~ 박수~~~ 행복 충만입니다. 고맙습니다.
늦게 봤습니다. 향기야님의 순수함이 손주들보다 더 풋풋해요. ㅎㅎㅎ 화목한 가정이야말로 보물이지요. 넘 보기좋아요....
참으로 다복해보이십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손주들과 즐겁고 행복한 나들이 하셨네요. 제 자신도 모르게 입가에 흐뭇한 미소 머금고 찬찬히 보고 있답니다.따스한 봄날 기회되면 형아님 향기야님 모시고 성북동 명소 함께 돌아보면 좋겠어요....^^
늘 좋게만 봐주는 고운 사람들...고맙습니다~뜬구름님,아무렴님,장인아님,유오디아님,인덕원참새님,작은사랑님,아낙수나문님,작은새님,우드님, 모두모두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