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들어오이소. 이건 뭔데요?”
오후가 되어 이민철 씨 댁에 들렀다.
오전에 전화로 청소기는 돌렸으니 화장실과 바닥 닦기를 부탁한다는 연락을 받았기 때문이다.
집으로 들어서는 직원 손에 들린 책을 보고 이민철 씨가 묻는다.
직원은 책을 건네며 2023년 이민철 씨 책이 나왔음을 알린다.
책을 받아든 이민철 씨가 곧바로 스르륵 스르륵 몇 번 책을 넘기고 둘러본다.
“아하, 이거네. 이게 있네.”
책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집에 들어왔다.
이민철 씨가 자신의 침대에 앉을 때쯤 책의 도입부에 있는 김현중 집사님의 축하 글을 보게 된다.
“감사하죠? 이런 글도 써주시고. 김현중 집사님께 책 나오면 보내드리기로 했었잖아요.”
“그래. 감사하지. 근데 거기까지 갈까?”
“그럼요. 택배 보내면 가죠.”
“음. 그럼 보내요. 우째 보내죠?”
“택배 보내려면 주소를 알아야겠죠. 집사님 집 주소 아시나요?”
“아니, 나는 모르는데.”
“그럼 집사님께 책 나왔다고 말씀드리고 주소 물어봐주실래요?”
“아, 네. 제가 물어볼게요.”
자연스레 김현중 집사님을 시작으로 꼭 책을 나누고 싶은 지인들을 하나씩 꼽았다.
“목사님은 꼭 드려야지. 김진우 장로님도 드려야지.”
총 나눌 수 있는 책이 6권인데 당장 생각나는 분은 총 세 분.
나머지 분들은 이민철 씨가 천천히 고민해보기로 하고 우선은 김현중 집사님께 먼저 책을 보내기로 한다.
2024년 4월 5일 금요일, 박효진
①“아, 김현중 집사님 생신이시라고? 이제 여기 안 계시는데 안 챙겨요.”(이민철, 신앙(마리교회) 24-5, 전화는 드릴게, 축하한다고) 이 날 기록에 ‘냉정하고 따뜻한 이민철 씨’라고 썼지요. 때로 퉁명스러운 듯해도 그 속에 담긴 이민철 씨 따뜻한 마음을 잘 압니다. 오늘 기록에서 김현중 집사님을 생각하는 이민철 씨 마음을 짐작할 수 있네요. ②책을 선물하는 일도 이민철 시가 주관하시네요. 그렇게 돕네요. 당연한 일을 지켜 일하시니 고맙습니다. 정진호
김현중 집사님 인천으로 가셨어도 이민철 씨는 집사님을 먼저 떠올리시는군요. 이런 분이 있어 감사합니다. 월평
이민철, 신앙(마리교회) 24-1, 만남 그리고 이별, 그리고 만남
이민철, 신앙(마리교회) 24-2, 책을 먼저
이민철, 신앙(마리교회) 24-3, 선물은, 인사는
이민철, 신앙(마리교회) 24-4, 인천에 계시다네
이민철, 신앙(마리교회) 24-5, 전화는 드릴게, 축하한다고
이민철, 신앙(마리교회) 24-6, 오기 싫다고 하시던데
첫댓글 이민철 씨가 자기 책으로 여기시네요. 책 나누는 일도 자기 삶으로 여기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