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영화보다가 쓸데없는 것들을 궁금해하는 재주가 있나 봅니다.
혹시 1991년의 제 1차 걸프전쟁에 정통한 분이 계시다면 제 의문에 답을 좀 해주실 수 있을런지..
커리지 언더 파이어 도입부의 전차전 있죠? 그게 무슨 전투인지 아시는 분? 영화에서는 알 바스라라고만 하더군요. 알 바스라가 지명이라는 것은 물론 압니다. 어떤 분은 그게 쿠르스크 전투 이후 최대의 전차전이라고 하는데, 제가 걸프전쟁에서 아는 지상전은 사우디 군이 주축이 되었던 알 카프지 전투와 미 제 7군단과 공화국 수비대 타와카르나 사단이 맞붙었던 73이스팅 전투(맞나?) 정도거든요. 그거 외에는 사실 변변한 전투가 없었던 걸로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걸프전 관련 책의 지도상에서 73이스팅은 알 바스라하고는 거리고 조금 있었어요. 알 바스라에서 과연 쿠르스크 이후 최대의 전차전이 벌어졌는지... 영화에서 보니 이라크군의 전차에 격파된 미군 전차는 한 대밖에 없던데..
두번째 의문사항..
걸프전쟁에서 미군 M1A1전차보다는 브래들리의 피해가 컸다고 하던데, 혹시 정확한 피해 규모를 알고 계신 분?
그리고 무엇보다도 궁금한게 브래들리 타고 가다가 안에서 한꺼번에 죽은 보병이 걸프전 당시 미군 전사자의 몇 퍼센트 정도 될까요? 전사자가 146명 정도 되는 것 같던데...
어쨌든 제가 적고 봐도 쓸데없는 생각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첫댓글 카프지 전투는 미해병대가 싸운 전투 아니었나요? @.@;;
알 카프지 전투는 처음부터 끝까지 사우디군이 치른 전투랍니다. 이 전투만은 사우디 군의 칼레드 빈 술탄 장군의 회고록에 자세히 나와있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