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에 쌍화탕에 관심을 가져기 시작하여서 이것도 만들어 보기로 결심을 하고
이것저것 문헌조사를 하며 여러사람들의 경험사례들을 모아서 연구를 한 후
만들어 보기를 두어차례...
결과적으론 쌍화탕 역시 공진단과 비슷하게 레시피에 있는 재료만 섞어서 약을 만든다고
약효가 있는게 아니라,
약재의 올바른 법제를 정성껏 해야지만 제대로 된 약성을 보고,
동시에 부작용도 없앨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나는 공진단 재료를 법제하던 경험이 있으니,
좀더 쌍화탕 재료의 법재에 대해 쉽게 접근이 가능하였으리라..
재료들은 경동시장에서 손쉽게 구할 수는 있으나,
그동안의 노하우를 잠깐 얘기한다면,
싸구려 약재는 싼 이유가 분명히 있다는 것이다.
싼것은 어린 약재들, 크기가 작은것들, 뿌시래기나 못 쓰는 부분이 많이 포함된것들 등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비싼것을 사는건 바보짓이긴 하지만,
약재를 사면서 세심하게 살펴보는 수 밖엔...
또 다른 방법은 채취자에게 직접 구매하는 방법이다.
이것은 좀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어간다.
물론 비용도 더 비싸다.
그렇지만 약성면에선 훨씬 더 큰 값어치가 있다.
(참고적으로 내가 만드는 공진단에 쓰는 당귀는
경동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비싼 당귀보다도 몇배는 더 비싼 자연산 대물 당귀를 쓴다.
오로지 약성을 위하여...^^; )
또한 중국산 약재라고 다 나쁜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감초나 황기 같은것은 중국산이 오히려 낫다는 얘기들을 전문가들에게 듣는다.
그것들의 원산지가 중국쪽이기에 그렇다는 얘기이다.
실제 중국산 황기를 사 보면 국산보다 크고 잘 생겼다..^^
쌍화탕엔 기본적으로 백작약, 천궁, 숙지황, 당귀, 황기, 계피, 감초, 대추,
건강 등이 들어가며,
작약 4g, 천궁 2g, 당귀 2g, 숙지황 2g, 황기 2g, 계피 1.34 g, 감초 1.34 g,
대추 1g, 건강 0.5g 비율로 달이되, 필요한 사람에 따라서 위의 약재와 다른 약재를
가감해도 좋을것
같다.
다만, 법제를 필요로 하는 약재가 있으니, 백작약, 천궁, 숙지황, 당귀,
황기가 그 약재이며,
숙지황, 황기, 천궁 은 꼭 법제를 해야만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고 한다.
법제를 잘 하여 쌍화탕을 만들어 본 결과,
시중에 파는 쌍화탕과는 맛과 효능이 크게 차이가 남을 알 수
있었다.
약방에서 살 수있는 1~2천원짜리 쌍화탕들은
법제를 해서 만들었다간 본전도 못찾고 망할 것이라는 예감이...ㅋㅋ
(그래도 주위에 필요한 사람들이 얘기해서 달라고 하면 한봉에 2천원, 재료비만 받고 나눠줬다.)
그럼 과연 맛과 약성은 어떨까,.?
기존의 쌍화탕 맛은 날카로운 맛과 조금 걸리적 거리는 느낌을 갖는데 반해,
내가 만든 쌍화탕은 한결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가 있었다.
맛도 부드러워 지면서,
약기운도 훨씬 부드럽게, 그러나 은은하게 오래도록 몸 속을 침투함을 느낄 수가 있으며,
쌍화탕의 특성상 그런것 같은데,
약기운이 배꼽위쪽부터 상체쪽으로 전해지면서,
몸이 따뜻하게 덥혀지는것을 느낄 수가 있다.
이는 쌍화탕이 온 몸에 기혈의
순환을 시키는 약이라서 그런 것이리라..
이상 해인이의 쌍화탕 만들어 보기 였습니다~~
첫댓글 안녕하세요. 해인님~
저도 쌍화탕 구할수 있을까요~~~?
부탁드립니다~~
반가워요 여옹님, 쪽지 드렸어용.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여백님, 잘 계셨지요..??
저도 구입하고 싶습니다. 해인님이 만든 것이라면 사고 싶네요..^^
안녕하세요 시월님,..칭찬해 주셔서 무척 감사합니다...ㅋㅋ 쪽지 드렸습니다.
ㅎㅎ 많이 만들진 않았어요,..그래도 또 만들면 되니깐, 필요한 수량이 있으시면 쪽지로 부탁합니다..
혜인님 안녕하세요~
저두 좀 필요합니다!
쪽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