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장거리 노선 별미' 컵라면 사라진다 08031022 스츠울

잦은 난기류, 화상 사고 위험 증가오는 15일부터 일반석 서비스 중단피자 핫도그 등 새로운 간식 제공전국민이 애용하는 음식을 넘어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컵라면'이 비행기에서 볼 수 없게 된다.대한항공은 1일 장거리 노선에 적용해 온 기내 간식 서비스를 개편한다고 밝혔다.새로운 개편으로 대한항공은 일반석에서 컵라면의 제공을 중단하고 샌드위치와 핫도그 등 다양한 종류로 대체한다.다양한 간식으로 구성되는 서비스는 오는 15일부터 적용된다.전 세계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대다, 기내에서 간편히 먹을 수 있는 라면을 중단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대한항공은 컵라면의 공급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화상 사고를 들었다.대한항공은 기내에서 컵라면 국물로 인한 화상 사고가 자주 발생해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실제 최근 수년간 기상이변으로 새로운 난기류가 두 배 이상 발생하면서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는 일이 잦아졌고,이에 동반해 컵라면 국물이 쏟아져 발생하는 화상 사고도 빈도가 잦아졌다.항공기의 구조 떄문에 컵라면 화상 사고는 다른 구조물에 비해 사고가잦을 수밖에 없다.일반석의 좁은 총로에서는 승무원이 뜨거운 물을 부은 컵라면을 한꺼번에 여러 개를 옮겨야 하는 불편함이 크다.게다가 승객들이가깝게 모여 앉아 있어 여러 명이 화상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맛보다는 항공사의 절대 명제인 '안전'을 선택한 대항항공은 우선 장거리 노선의 일반석에 제공되던컵라면 서비스를 중단한다.대신 기존에 제공되던 샌드위치 외에 핫도그, 피자, 핫포켓(파이 껍질 속에 다양한 속을 채운 음식) 등새로운 기내 간식을 제공할 계획이다.기내 안전과 승객 만족도를 동시에 높이기 위한 것이다.오는 15일부터 한국발 여객기에는 핫도그 또는 피자가 해외 출발 편에는 핫포켓이 탑재될 예정이다.대한항공은 지난해 11월부터 일반석 대상 기내 셀프 스낵 바를 도입해승객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간식을 취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대한항공의 관계자는 '간식 개수와 종류는 노선별 승객 선호도를 고려해 탑재할 예정이다.기존 컵라면에 비해 수량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주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