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는 세분의 숙모님이 계셨습니다. 아버지가 일찍 별세하셨기에 숙모들댁을 드나들며 자랐지요.
둘째집 숙모님은 털털하면서도 뱃장도 있으셔서 올망졸망 사촌들이 많었지만 군소리없이 살림을 잘~꾸려 나가셨습니다. 떠나고 나신후 산더미 처럼 남은 빚때문에 육남매가 고생을 많이들 했지만 지금은 모두 제자리에서 성공들 했습니다.
셋째집 숙모님은 삼남매 두셨고 삼남매 모두 대졸로 딸은 박사부부로 남부러울것 없이 자식농사 성공 하셨고 요양원에서 십여년전 작고 하셨 습니다. 숙부들께 서는 국가유공자로 세분이 현충원에 영면해 계십니다. 미혼이셨든 넷째삼촌은 동작동에 계십니다.
저는 막내 숙모님 야기를 하려 합니다. 유독 고부관계가 원만치 않았든 분이시고 저와는8살 차이 나는 관계로 가끔 제가 반발을 하곤 했습니다. 할머니가 막내아들댁에 거주하는것 아니지만 가끔 한달여씩 묵다 가시기도 합니다.
어느날 빨래를 하는데 할머니것은 쏙~빼놓고 자기들 식구것만 빨았기에 제가 숙모를 상대로 시시비비 가렸습니다. 짐을 모두싸서 제가 모시고 가기도 했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귀에대고 일러주시기 를 여러번 했고 숙부들은 한달쯤 지나면 제게 부탁을 합니다. 할머니좀 시골 숙부댁으로 가시라고 말좀 해달라 말씀들 하는데 할머니를 꼬시다 화를 내기도 했지요. 할머니는 우시며하는말씀 나온00은 모르고 들어가는00만 아는 팔불출 내가 그놈들 낳고 미역국을 먹다니 에그그 토하고 싶노라고 하셨든 말씀이 귀에 들리는것 같아 맘이 아프네요
어느날 막내 숙모가아들을 앞세우고 와 할머니께 잘못했노라 빌기도 했습니다. 저는 사촌 남동생보고 숙모듣게 뼈아픈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다음 장가가면 네댁한테 네엄마 하는 그대로만 하면 된다고 했습니다.
그런아들이 제사업한다고 재산을 축내고 자살로 생을 마감했고 그며느리는 시부모 모시지 않고 남매 데리고 재산을 모두정리해 떠났고 숙모는 지금요양병원 계십니다.
그당시엔 빨래 빼놓는것이 중죄를 지은것 같아 심술을 부렸는데 오늘 아침 토크쇼를 보며 그때 생각이 떠오릅니다. 토크쇼 에서 빨래를 제켜놓는다고. ㅉ ㅉ ㅉ 저런사람들도 있구나~
숙모는며느리가 재산을 모두가지고 떠났어도 내앞에선 불평을 못 하더라고요...
숙모도 부모인데 모두 지난일이고 저도 언제 세상 떠날지 모르면서 오늘은 요양병원에 가서 두손 꼭~잡고 잘못 했노라고 말씀드리고 안아드리고 오겠습니다. 저는 이제 78세되지만 시모님께 불경하지 않았고 맹세코 남편께 흔한욕한번 안했습니다. 물론 부부싸움 안했겠습니까만은 소리 소리 지를때도 있었지만 절대로 18놈 🐕 같은놈. 절대 하지 않었습니다. 내아들을 걸고 맹세합니다. 제가 잘나고 효부 라고 하는것 아니고 도리는 알고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저도 외아들 며느리 손자가 둘 있지만 며느리나 제가 불만이 없겠습니까 마는 아직 부딪쳐보지 않었습니다. 전 내아들이기보다 한가정에 가장 이라는걸 염두에두고 내가 마지막 순간에는 너희들이 함께 할것이라고 굳게 믿고있습니다. 노후 자금 이라기보다 내전재산을 아들께 투자하고 맘고생을 하고 있지만 그순간이 또온다면? 나는 또 기꺼이 내여줄겁니다. 왜냐고요? 바보라고요? 내가 내자식을 못믿으면 누굴 믿으며 부모가 도와 주지 않으면 누가 도와 주겠습니까? 모든 이기적입니다.
첫댓글 참 잘 하셨읍니다
특히 한국의 어머니들 대 다수 그렇게 사는듯 합니다.
내가 내부모 모신만큼 이상 자식에게 바라지 마라.
세상 변하고 변해도 이철칙만은 변하지 않읍니다
내가 내부모 병치레하면서 이이 귀찬아 ,,힘들어..죽겠네./
표현 없이 마음속에서 했다면 ...?
내 자식도 분명 그런 마음 이리라.........
하물면 내색하거나 말을 했다면 .?
분명 나도 자식한테 그런말을 듣게 됩니다
효자 집안 효자 난다..
틀린말 절대 아닙니다
항상 배려해주시고 용기를
주시니 감사 합니다.
강령하시고 평안하십시요
잘하셨어요
잘살아오신 흔적들이 보이네요
잘~살아오진 못했습니다.
열심히 타인에게 폐 끼치지않으려 노력은 많이 했습니다. 허리좀펴고 한숨돌리려했는데.. 뜻대로 되지않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보국헌신하신 영령께 잠시 묵념하고 감사를 표합니다
대한민국 어떤 가정도
孝와 敬에 자유로울까 라고 말씀드립니다
그래서
집안을 보고 혼사를 정하시던 선조 지혜로운 삶이었구나 라고 새삼느낍니다
선생님 글에서
평소 인품 짐작 하였으나
일가족 모든 분이 애국자집안이시다니 놀람 그 자체이옵니다
지난번에도 한 번 말씀드린 대로
주민센터 독거노인 상담 받으세요
워낙 예산이 짜여있어 미리 신고하여 대기 순번이라도 해놓으셔야 공무원이 인지합니다
어떤 스님 설법에
부모는 자식이
삼십이 넘으면 각자 독립하고
일체 인연을 거둬야 한다.
노인은 국가요양제도 확대 보호받는게 정당하니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하더이다.
훌륭한 삶 실천 하셨습니다
장하십니다
대한민국 여자의 일생 표본적 발자취이시다
건강 축복과 마음 편하시기를
성원하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2.18 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