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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값 쏠쏠”… 주부도 폐업 사장도 고물상 문전성시
폐지·고철값 2년새 2배 넘게 뛰자 주부는 헌 냄비·프라이팬 팔고 어르신은 서로 폐지 주우려 쟁탈전
김휘원 기자 입력 2022.04.27 03:00 조선일보
지난 20일 오전 11시 서울 구로구의 한 고물상. 김모(86)씨가 폐지와 헌 옷, 청소 밀대, 삼발이 빨랫대 등을 실은 손수레를 끌고 들어왔다. 김씨가 이날 오전 6시부터 5시간 동안 모아온 고물만 모두 35㎏. 이걸 고물상에 넘기고 1만1300원을 받았다. 그는 “오래간만에 폐지나 고물 값이 올라 폐지로만 이런 구루마(’수레’를 가리키는 비표준어) 하나 가득 채워서 5000원 넘게 벌 수 있다”며 “돈이 되니 일하는 게 재미가 있어 하루에 많으면 네 번도 온다. 이따 오후에 또 올 것”이라고 했다. 이 고물상 사장 한모(69)씨는 “코로나 터지고 재작년 이맘때 폐지 수거 노인이 하루에 10번 왔다면 지금은 50~60번 방문한다”며 “돈이 되니 한 사람이 하루에 총 200㎏이나 되는 폐지와 고물을 팔고 가는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여파로 나타난 국제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국내 고물상 주변 풍경을 바꾸고 있다. 각종 금속이 포함된 고물이나 폐지 값이 오르면서 최근 전국 곳곳에 폐지를 모으는 고령층이나 고물 수거상이 늘어나는 중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수요가 줄면서 한동안 폐지나 고물 값은 하향 안정세를 이어와 폐지나 고물을 모으는 사람들이 크게 줄었다. 하지만 환경부 등에 따르면 수도권 기준 2020년 3월 1㎏당 60원이었던 폐골판지 가격은 지난 3월 기준 138원으로 올랐다. 고철 등을 가리키는 철스크랩 시세도 이 기간 1㎏당 193원에서 486원이 됐다. 구리나 알루미늄 소재 고철 값도 크게 치솟은 상황이다. 경기도 한 고물상 사장은 “상급품 구리선의 경우 ㎏당 1만2000원에 달한다” 며 “고물업에 종사한 지 15년째인데 지금이 가장 비싸다”고 말했다.
폐지·고철을 팔면 쏠쏠한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얘기가 퍼지며 고물상을 찾는 발길도 늘었다. 지난 21일 서울 구로구에서 만난 임모(81)씨는 지난달부터 고물 수집을 시작한 새내기였다. “고물 값 올랐다는 얘기 듣고 아들 몰래 용기 내 와보길 잘했다”는 그는 “오늘만 두 번 왔는데, 한 번은 종이만 주워와 4300원을 받았고, 한 번은 폐지와 쇠로 된 접이식 손수레를 모아 5500원을 벌었다”고 했다. 경기 시흥시에서 세 아이를 키우는 임모(39)씨는 최근 프라이팬, 냄비, 철제 바구니, 헌 옷 몇 벌을 고물상에 넘기고 8000원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고물 값이 올랐다고 해서 중고 장터 대신 고물상에 가봤는데, 큰돈은 아니지만 발품 판 보람이 있었다”고 했다.
경기도 화성 등 일부 지역 고물상 주인들 사이에선 사라졌던 ‘나카마’가 나타나 화제가 됐다고 한다. 나카마는 원래 일본말로 ‘동료’ 등을 뜻하지만, 트럭을 몰고 지역을 옮겨 다니며 컴퓨터나 오디오 등 특정 품목의 고물을 사들이는 중간상을 뜻하는 은어다. 경기 화성시의 한 고물상 주인은 “나카마는 지난 10여 년간 거의 보기 드물었는데, 최근 폐자재 값이 워낙 오른 탓에 주변에 나카마가 많아졌다”고 했다.
최근 영등포구 쪽방촌 주변에서는 인근 교회에서 정기적으로 모아 내놓는 폐지를 두고 신경전도 벌어진다고 한다. 이 쪽방촌에 사는 이모(63)씨는 “요즘 폐지 값이 올랐다며 로또라도 한 장 사보려고 (폐지를) 서로 받고 싶어 한다”고 했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먹자골목에서 고물을 수집 중이던 김모(73)씨는 “예전에는 폐업하는 식당에서 ‘힘드시죠’ 하며 버리려 했던 고철을 거저 나눠주곤 했는데, 요즘은 그런 사람들이 없다. 본인들이 직접 내다 팔 수 있어서 그런 거 같다”고 말했다.
철거 현장에서 고철을 훔쳐 나오는 사례도 생긴다. 지난달 25일 한 40대 남성이 전남 여수시 한 공장 철거 현장에 몰래 들어가 공업용 전선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그는 3차례에 걸쳐 7000만원 상당의 공업용 전선을 훔쳤다고 한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공업용 전선에 재활용 가능한 금속이 포함돼 있어 비싸게 팔 수 있다는 점을 노려, 생활비를 벌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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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와 거지 The Prince and the Pauper / 마크 트웨인(Mark Twain) - 사무엘 클레멘스(Samuel Clemens)
(1) 왕자와 거지(The Prince and the Pauper)는 미국의 문호 마크 트웨인이 46세 때 (1881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12~13세기에 북유럽에서 전해 오던 '왕자와 시종'이라는 전설을 바탕으로 하여 쓴 사회 풍자소설이다.
(2) 왕자와 거지 The Prince and the Pauper 줄거리
톰 캔티는 거지 술중독자 존 캔티의 아들로 오팔가의 빈민가에 태어났고 에드워드 6세는 영국의 왕 헨리 8세의 아들로 궁전에서 태어났는데, 둘은 같은 해 같은 날에 태어났다. 톰은 아버지 존 캔티의 강요로 동냥생활을 했으나 같은 마을에 사는 앤드루라는 신부에게 가서 책을 읽거나 라틴어를 배웠다. 책을 읽으면서 톰은 왕자를 동경하게 되었다. 왕자를 동경하던 톰은 어느 날, 오팔 가를 벗어나 왕자가 사는 궁전에 오게 되었다. 거지 톰을 본 문지기는 톰에게 거칠게 폭행을 가했다. 그것을 본 왕자가 와서 문지기 병사를 엄하게 꾸짖고 톰을 자기의 방으로 데리고 좋은 음식을 가져오라고 명령하여 톰이 마음껏 먹도록 하고 톰과 이야기를 하면서 왕자는 톰의 생활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에드워드는 서로 옷을 바꾸어 입자고 톰에게 제안하고 둘은 서로 옷을 바꾸어 입었다.
톰과 옷을 바꿔 입은 에드워드 6세 왕자가 밖으로 나가자, 문지기는 에드워드6세가 톰이라고 생각하고 왕자에게 폭행을 가하고 쫓아냈다. 왕자는 밤이 되도록 거리를 해매다가 술에 취한 톰의 아버지 존 캔티를 만나 자기가 왕자라고 말했으나 톰의 아버지 존 캔티는 에드워드 왕자를 붙잡아 자기 집으로 끌고 갔다. 에드워드 왕자가 존 캔티에게 강제로 끌려가는 모습을 본 앤드루 신부는 존 캔티가 에드워드 6세를 가혹하게 다루는 것을 말리려다가 그에게 몽둥이로 머리를 맞아 죽게 되었다.
궁전에 남은 톰은 궁전 사람들에게 자기는 왕자가 아니고 거지라고 신분을 밝혔지만, 궁전 사람들은 왕자가 정신이 이상해졌다고 생각했다. 병상에 누워있던 왕자의 아버지 헨리 8세는 왕자가 미쳤다는 이야기를 하지 못하도록 엄명을 내렸고 병상에서 톰을 만난 헨리 8세는 톰을 에드워드 왕자로 생각하여 톰에게 프랑스어를 말하고 자기가 톰에게 말한 프랑스어를 통역해보라고 말했으나 톰이 헨리 8세가 말하는 프랑스어를 통역하지 못하고 톰이 자기는 왕자가 아니고 어머니와 누나들이 있는 자기의 집으로 보내달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왕자의 정신이 이상해졌다고 실망했다. 이후 에드워드 왕자의 아버지 헨리 8세가 죽자 새로운 왕이 등극하는 것을 축하하는 자리에 톰과 왕족들이 참석했다.
존 캔티에게 잡혀 그의 집에 끌려온 에드워드 6세는 존 캔티에게 맞고 시달렸으나 톰의 어머니는 에드워드가 톰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존 캔티에게 머리를 맞은 앤드루 신부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존 캔티는 에드워드 6세의 손목을 붙집고 집에서 나와 달아나다가 길에서 슬주정뱅이를 만나 술주정뱅이가 강요하는 술통에 든 술을 마시려고 에드워드의 손목을 잡았던 그의 손을 놓아 에드워드6세는 존 캔티로부터 달아나 새 왕이 등극한 것을 축하하는 축제에 참여한 군중들에게 자기가 왕자라고 외쳤으나 군중들의 비웃움만 샀는데 그 때 에드워드 6세는 마일스 헨든이란 사내의 도움으로 자기를 놀리는 군중들로부터 벗어난 뒤 그와 길을 가다가 아버지 헨리 8세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슬퍼했다. 에드워드 6세는 아버지의 사망으로 왕(에드워드 6세)이 되었지만, 거지꼴에 인정받지 못하는 신세였다. 군중 속으로 사라진 에드워드 6세를 찾던 존 캔티는 마일스와 같이 있는 그를 보고 잡으려 했으나 마일스 헨든의 제지로 포기했다. 마일스 헨든은 왕을 자기의 방으로 안내하여 음식을 먹이고, 왕에게 자기 가족사를 들려주고 왕과 다른 자리에서 잤다.
다음 날, 마일스 헨든은 왕이 잠에서 깨기 전에 밖에 나가 헌 옷 가게에서 왕이 입을 옷 한 벌을 사와 왕의 침대로 갔지만 에드워드 6세는 존 캔티가 보낸 불량배에게 속아 이미 밖으로 나갔다. 마일스 헨든은 에드워드6세를 찾아 나섰다. 존 캔티가 보낸 후우고에게 속은 에드워드6세는 존 캔티와 거지 소굴로 들어가 갖은 고생을 하였다. 거지 소굴의 두목의 명령으로 심부름을 나온 에드워드 6세는 자기를 특히 괴롭히던 후우고를 따돌리고 도망쳤다. 도망친 에드워드는 숲속 불빛을 향해 걸어들어 갔는데, 거기에는 조그만 오두막에 노인이 살고 있었다. 그 노인은 에드워드로부터 영국의 왕 에드워드 6세라는 말을 듣고 자기를 대천사라고 소개하였다. 노인은 에드워드에게 다정하게 대해 주었으나, 에드워드 6세가 자기의 수도원을 파괴하고 교황이 되지 못하게 만든 헨리 8세의 아들이라는 것을 듣고 에드워드가 잠든 뒤 꽁꽁 묶고 살해하려 하였다. 때마침, 마일스 헨든이 나타나자 노인이 마일스를 따돌리려고 밖으로 나간 사이 존 캔티와 후우고가 오두막에 찾아와 에드워드 6세의 결박을 풀고 다시 자기들의 소굴로 끌고 갔다. 존 캔티에게 끌려간 에드워드는 휴우고가 꾸민 계락에 말려들어 도둑으로 몰려 감옥으로 가게 되었으나, 마일스 헨든을 만나 거지 소굴을 탈출하고 그의 고향집으로 함께 갔다. 그러나, 마일스 헨든의 동생 휴 헨든은 마일스 헨든을 매우 냉대하고 그와 크게 싸운 후 마일스 헨든과 에드워드 6세를 감옥에 가게 한다.
마일스 헨든과 감옥에서 나온 에드워드 6세는 대관식 전날에 궁전으로 들어가서 대관식 당일 톰의 머리에 왕관이 씌워지기 직전 대관식장에 나타나 자신이 진짜 왕이라고 말하고 톰도 에드워드가 진짜 왕이라고 밝혔다. 대관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에드워드 6세의 얼굴과 톰의 얼굴이 매우 닮은 것을 보고 크게 놀라면서도 에드워드가 진짜 왕인지를 의심했으나, 행방이 묘연했던 옥새가 어디 있는지 에드워드 6세가 말하면서 에드워드 6세는 영국의 국왕으로 왕관을 썼다.
국왕이 된 에드워드 6세는 자기를 도와준 마일스 헨든에게 켄트주의 백작작위를 주고, 톰은 육아원 원장이 되게 하고, 가혹한 법률들을 폐지시켰다.
(3) The Prince and the Pauper is a novel by American author Mark Twain. It was first published in 1881 in Canada, before its 1882 publication in the United States. The novel represents Twain's first attempt at historical fiction. Set in 1547, it tells the story of two young boys who were born on the same day and are identical in appearance: Tom Canty, a pauper who lives with his abusive, alcoholic father in Offal Court off Pudding Lane in London, and Edward VI of England, son of Henry VIII of Eng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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