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kjclub.com%2FUploadFile%2Fexc_board_52%2F2009%2F06%2F09%2F2009060901548_0.jpg)
“시속 400㎞, 서울~부산 1시간50분”
한국형 고속열차 KTX-3(가칭·프로젝트명 HEMU-400X)는 2007년 7월부터 개발에 들어갔다. 지난해 11월 첫선을 보인 2세대 고속열차 KTX-2(프로젝트명 HSR-350X)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3세대 고속열차 개발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에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산하 차세대 고속철도기술개발사업단을 비롯한 철도 관련 국책연구소와 기업 등 30개 기관이 참여했다.
총 사업비만 97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정부(692억원)와 민간(279억원)이 공동으로 투자하는 매칭펀드 방식으로 조성된다. 지난 2월 KTX-3의 1차 디자인이 확정됐고 오는 2013년 첫선을 보이는 것을 목표로 한창 설계가 진행 중이다. 2013년 시제차량이 나오면 10만㎞ 이상의 시험주행을 거친 뒤 2015년쯤 본격적으로 상업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KTX-3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속도다. 최고속도 400㎞로 현재 경부선과 호남선에 투입된 1세대 KTX보다 시속 100㎞가량 더 빠르다. 현재 개발이 완료돼 호남선과 전라선 투입을 검토 중인 KTX-2(최고속도 350㎞, 영업속도 330㎞)에 비해서도 시속 50㎞가량 더 빠르다. 알루미늄 압출재와 경량 특수재료를 사용해 몸무게를 가볍게 했기 때문에 속도 향상이 가능했다.
축당 하중도 KTX-2(17톤)에 비해 2톤가량 적은 15톤에 불과해 선로 유지 보수 비용도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론적으로는 서울~부산(430㎞) 구간을 1시간 조금 넘는 시간에 주파할 수 있게 돼 항공기와의 본격 경쟁도 가능해진다. 현 KTX로는 서울~부산 구간을 주파하는 데 2시간 50분가량 소요돼 항공기와의 경쟁에서 별다른 비교 우위가 없었다. 최근 항공업계에서는 “KTX 타도”를 외치며 저렴한 저가항공을 서울~부산구간에 투입한 상태다.
열차를 끌고 가는 동력방식도 동력집중식에서 동력분산식으로 전면 개선된다. 현 KTX와 KTX-2는 열차의 앞부분과 뒷부분에 달려 있는 기관차의 힘으로 끌고 가는 동력집중식(일명 기관차 방식)이다. 반면 KTX-3는 동력이 각 차량별로 고르게 분산되는 동력분산방식이다. 동력차가 없고 각 열차 상부에 동력전달장치가 부착된다.
일명 ‘지하철 방식’으로 불리는 동력분산방식은 속도 조절이 동력집중식보다 원활하지만 그동안 기술적인 어려움 때문에 KTX에 채택되지 못했다. 일본 신칸센의 경우는 도입 초창기부터 동력분산식을 적용했다. 철도기술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같이 국토가 좁고 역간 거리가 짧은 곳에서는 동력분산식이 더욱 유리하다”며 “동력이 분산 배치되면서 기관차가 차지하는 공간만큼의 수송 공간이 늘어나 수송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체 ‘얼굴’ 마우스 닮은 유선형으로
폭 넓어지고 좌석 등받이마다 LCD 모니터
고속열차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열차 전면부도 완전히 바뀐다. △동(動) △맥(脈) △류(流) △감(感) 4가지 키워드를 기본 콘셉트로 삼아 컴퓨터 마우스와 같이 날렵하고 동그란 유선형으로 바뀐다. 기존 KTX 디자인의 틀을 완전히 깨는 것이다. 현재 운행 중인 1세대 KTX와 운행을 앞두고 있는 2세대 KTX-2는 전면부가 비스듬히 각이 진 모양이다.
반면 KTX-3는 유선형 전면부를 도입함으로써 공기저항을 최소화해 속도를 높이고, 터널을 통과할 때 ‘뻥’하고 터지는 폭발음(미기압파·mpw)을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 터널 통과구간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터널 통과 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은 승객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 1세대 KTX는 터널 통과 시 속도를 줄이는 방식으로 폭발음에 대처해 왔다.
3세대 고속열차 디자인을 담당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종호 교수(건축과)와 김성룡 교수(디자인과)는 “KTX는 TGV의 아종, KTX-2는 KTX의 변종이라 부를 수 있지만 KTX-3는 신칸센(일본), TGV(프랑스), ICE(독일)와도 구별되는 한국 고유의 새로운 종”이라고 말했다.
실내 디자인도 승객들의 편의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된다. 열차 폭은 20㎝ 더 넓어지고 좌석 등받이 뒤에는 최신형 항공기에서나 볼 수 있었던 개인용 LCD모니터가 장착된다. 1세대와 2세대 고속열차에서는 천장에 달린 공용 LCD 모니터를 통해 운행정보 등을 제공해 왔지만 KTX-3에서는 개인용 LCD 모니터를 통해 운행 정보와 목적지 알림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좌석 위 선반도 개선된다. 비행기 선반처럼 열고 닫을 수 있는 문을 설치해 승객들 머리 위로 짐이 떨어지지 않게 했다. 또 가족승객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일반객실과 분리된 형태의 가족실, 수유실, 카페테리아 등도 새로 도입키로 했다. 열차 내에 지능형 스마트 센서가 장착돼 객실 공기의 청정도를 자동으로 감시하고 화장실의 긴급상황을 감지할 수 있는 IT 기반 기술도 선보인다. 특히 1세대 KTX의 문제로 지적되었던 역방향 좌석도 회전형 좌석으로 모두 대체된다.
열차 운용의 편의성도 높아진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열차 편성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게 된다는 점. 현 1세대 KTX는 총 길이 388m의 20량 고정편성으로 935명에 달하는 승객을 실어 나를 수 있다. 하지만 차량 개별 분리가 불가능해 승객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차량 수를 늘리거나 줄일 수 없었다. 때문에 호남선(용산~목포)과 같이 수요가 덜한 지역은 설날이나 추석과 같은 특별 수송 기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좌석을 텅텅 비운 채로 운용되는 게 현실이었다.
KTX-2에서는 이런 단점을 보완해 10량씩 늘리고 붙일 수 있도록 10량 1편성제를 채택했지만 10량 이하의 부분 조정은 할 수 없었다. 하지만 3세대 KTX-3는 8량을 기본편성으로 2량씩 추가할 수 있도록 해 부분 조정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앞으로 고속철도 역사(驛舍)를 건설할 때도 현 20량 고정 편성에 맞춘 지나치게 큰 플랫폼을 설치할 필요가 없게 돼 건설비도 상당히 절약할 수 있게 됐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iki.galbijim.com%2Fimages%2F0%2F0e%2FKorail_logo.gif)
첫댓글 추천합니다! ^^
한국의 고속선은 터널단면적을 107㎡로 충분히 넓혀놓아서 왠만한 속도향상에서도 미기압파 문제가 없습니다. 이를 위해 돈이 좀 들기는 했지만... 참고로 일본은 63.4㎡, 독일은 82㎡, 프랑스는 100㎡입니다.
그리고 HEMU-430x (400에서 430으로 바뀜.)가 완전한 동력분산식인지는 나중에 공개되면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좀 알쏭달쏭한 부분이 있어서...
시험차량이라, MC차량에 한해 동력 집중이라고 우길 수 있는 건덕지가 생기긴 했습니다만, 8량단위 양산편성 에서는 확실하게 동력분산식으로 설계 할 수 있습니다.
MC 차량에 대해 사진만 보고 특히 일본 네티즌들이 의문을 많이 제기했던것 같은데요.
모양새만 보면, 동력분산식 아니냐고 그러더군요.
MC차량에 검측장치 탑재부에 본래 KTX, KTX-산천과 같이 저항(발전) 제동장치를 탑재하려 했으나, 나중에 저항제동 장치를 빼 버렸습니다. 설계 당시에는 저항제동을 고려하여 측면에 발전제동 격자를 짜 넣다 보니 나중에 와서 모양만 남은 것이구요.
6량 1편성중 4량은 대당 4기의 410kW급 유도전동기를 얹고 2량 단위 유닛 구조로 1대의 주 전력변환장치(CI)가 4개의 전동기를 제어하는 1C4M 방식으로 설계된 반면,
위에 언급한 발전제동장치를 넣으려다 빼 버린 MC차량에 대해서는 전동기에 매입형 영구자석 동기전동기(IPMSM) 을 얹으면서, 다른 차량들과는 달리, MC차량 하나에 개별적으로 변압기, C/I를 몰아서 탑재 시켰습니다.
M차량들은 2량 단위로 하여 팬터그래프가 달린 차량에 주 변압기(MTr)을 얹고 인접한 동력차량에 C/I 2조를 탑재하는 반면, MC차량에는 변압기만 두대를 얹고, C/I도 전동기 갯수에 맞추어 4대를 몰아서 탑재 시켜 1C1M 제어를 실현 시켰습니다.
IPMSM, 1C1M 때문에 MC차량이 다른 부수차들과는 따로 놀게 되었을 뿐.
지금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는 완전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번 차량은 고장이 적고 새마을호보다 더 편한 좌석을 쓰면 좋겠네요.이번에는 좀 제대로 만들어서 문제가 있는 1~2세대 KTX차량들을 전부 대체해 버리면 좋겠습니다.물론 1~2세대 KTX차량은 전부 자유석전용 무궁화호로 격하시켜 서울-대전같이 수요가 많은 단거리 구간에 투입하고요.
해무.. 라니;;
발음 나는대로...
USA는 우사로 읽으면 되나요...? UN은 언 (.........)
이미 관련 기관이나 언론 등에서도 공식적으로 아예 '해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_=;
근데요 영업속도가 400이라는건지 최고속도가 400이라는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KTX-lll 해무가 400km로 달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실제로 경부고속선과 지금 건설되고있는 호남고속선에서 400km로 달릴수있는지 저는 의문이 드네요. 지금 300으로 달리는데도 선로전환기가 불량이니... 뭐니 하면서 300km로 일부구간은 못달리고있습니다. 경부고속선이랑 건설되고있는 호남고속선은 설계속도가 몇km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어서 건설되고 있습니까? 400으로 달리면 선로가 버틸수 있습니까?
경부고속선 2단계 구간중 대구-경주 구간에서 430km/h 주행이 가능합니다.
다만, 현행 시설로는 불가하고 HEMU-430X 시험할 때만, 가선 장력을 현행 23kN에서 25~26kN으로 증가 시키면, 달릴 수 있습니다.
호남선의 경우 기본 350km/h 급으로 설계되나, 익산-정읍 구간에 한해 400km/h 주행이 가능한 28km 길이의 Test bed를 깔게 된다고 합니다. 호남선 400km/h 시험선의 경우 차량 개발 R & D 사업인 '차세대고속철도기술개발사업' 과는 별개로 '고속철도 인프라 시범적용 기술개발 사업' 에 의해 추진중입니다.
그럼 결과적으로 저 구간을 제외하고는 기존 KTX와 같은속도로 운행해야되겠군요. 그런데 대구-경주구간에서만 400km로 달리고 나머지 구간은 기존 ktx랑 속도도 비슷하게 달리는데 서울에서 부산까지 1시간 50분이 끊어지나요?
추천도장 찍고 갑니다.
본문에서는 우리 고유의 기종이라고 하는데, 혹시 앞에서는 저렇게 이빨 까면서 뒤로는 중요부품 제조나 기술습득 과정에서 도시바나 히타치, 미쓰비시같은 일본 전범기업들에게 손벌리거나 기술 슥삭하는건 아닌지 의심부터 들어오네요. 현대로템이 미쓰비시 등 일본 기업들과 밀접하다는 점도 크게 걸리고, 로템뿐만 아니라 TTX도 인버터랑 견인전동기가 도시바제, 라이센스 생산품을 우진산전 마크만 붙여서 장착했다는 사실을 접하고 분개한 적이 있어서 영 믿음이 가질 않습니다. 기술제휴 관계를 맺으려면 초기비용은 들더라도 전범기업은 피했으면 좋겠습니다.
기술도입에 정치를 개입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일본이 원자탄 맞고도 세계 최고 수준 선진국이 된 원동력이 어디있겠습니까? 자기네 나라에 원자탄 투하하고 많은 사람들을 죽게 한 원수인 미국에 가서 온갖 조롱과 멸시를 받으면서 흉내내고 베끼기를 거듭하다 결국 자신들의 것으로 발전시켜 세계최고의 기술력을 가지지 않았습니까? 진정 일본을 이기고 싶으면 전범기업이건 뭐건 가리지 말고 일단 우리보다 앞선 기술을 받아들여 우리것으로 만들고 그들을 뛰어넘도록 노력하여 비로소 그들을 내려다볼수 있을때 가능한 것입니다. 일본의 죄는 절대 잊지 말아야겠지만 그때문에 우리의 미래까지 망치는것은 그들에게 두번당하는
것밖에 안됩니다. 이길려면 제대로 이겨야죠. 우리나라의 철도시스템 그 자체, 그리고 각종 주변환경을 고려했을때 한국철도 발전방향을 일본의 모델을 지향하는것이 여러모로 바람직하며 세계최고수준의 전장품 도시바 히타치 미쓰비시 지금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팍팍 들여와야합니다. 요리조리 뜯어보고 살펴보고 햐.. 일본놈들이 이렇게 만들었구나 하고 흉내내다보면 결국 어느순간 단순히 일본것을 베끼는 것을 넘어서서 우리나라 독자적인 기술력이 축적되는 것이지요. 정신승리만 갖고는 되지 않는겁니다. 현실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금번 제작된 차고에 적용된 주전장품(CI)는 국산 개발품이며 2007년부터 연구원들이 수차례 실패를 거듭하여 개발된 고유 모델입니다.
기사 어디에도 이 열차를 '해무'라고 이름 붙혀놓은건 없는데요?
HEMU를 편의상 '해무'로 발음한 것 같습니다
E의 발음은 "ㅐ" 보다는 "ㅔ" 에 가까울 뿐더러 단어에따라 다르지만 스펠링 낱자로 부르지 않나요? 고속전동차(High-speed Electric Multiple Unit)라는 의미의 줄임말이 HEMU인데요. 산천처럼 시리즈명이 한글로 확정된게 아니지요. HEMU가 '해무'라고치면 전동차를 의미하는 EMU는 '애무'로 읽습니까? // 그새 llight2님 댓글 지우셨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09년 벡스코 물류전시때 로템부스에서 "에뮤" 라고 소개 했던걸로 기억되네요;;
엄허 (.........)';; 근데 그건 발음에 더 가깝기라도 하지 참 (....) 해무는 뭔가 좀 그래요, 공식홍보용 명칭이라면 차라리 모를까....
콜네임이 '해무'라면 별로 문제될 건 없습니다만...열차명에 '바다안개'라는 뜻을 가진 단어를 쓰면 좀 이상하긴 하겠네요. 다른 뜻이 있다고도 들었는데 기억이 안 나서...;;;
일본어로 볼 수 있어요~
본인이 올린글, 직접 링크 눌러보시긴 했나요?
추천하고 갑니다.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굳이 의자에 LCD를 설치할 필요가 있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