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기득권 내려놓고 변화하겠다는 대학들 나오고 있다
조선일보
입력 2023.11.14. 03:16업데이트 2023.11.14. 05:46
https://www.chosun.com/opinion/editorial/2023/11/14/FKHR6SZUTZAYDHNU45J4PCQC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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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글로컬대학 지정 현황
교육부가 앞으로 5년간 1000억원씩을 지원할 ‘글로컬 대학’ 30여 곳 중 우선 10곳을 발표했다. 글로컬대 사업은 역대 최대 규모(3조원)의 지방 대학 지원 사업이다. 변화를 선도해야 할 대학이 우리나라에선 가장 변화를 거부하는 집단이었다. 이 사업이 대학 사회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들이 내놓은 계획은 신선한 내용이 적지 않다.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는 ‘1도 1국립대’를 만들어 춘천·원주·강릉·삼척 등 4개 캠퍼스를 특성화하기로 했고, 울산대는 인근 산업 단지마다 6개 캠퍼스를 조성하는 ‘찾아가는 대학’을 만들기로 했다. 순천대는 스마트팜 등 3대 특성화 분야를 중심으로 학과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국립대들이 통합(8개가 4개로)하거나 기존 학과 전면 개편에 협력하는 등 대학·교수의 ‘기득권’을 내려놓은 곳들이 대부분이다. 정부 지원과는 별도로 지자체들도 대학에 250억~1800억원까지 내놓기로 한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국내 대학들은, 특히 지방 대학들은 저출산에 따른 학생수 감소와 취약한 재정 등으로 존폐 위기에 놓여 있다. 글로컬대 선정은 대학 소멸 시대에 살아남을 사실상 마지막 기회일 것이다. 교육 문제는 사람들이 집 값 비싸고 생활비 많이 드는 서울을 선호하는 큰 이유 중의 하나다. 지방에서도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면 서울 집중 현상 완화는 물론이고 장기적으로 저출생 극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지방의 자생력을 키우는 데 대학의 존재와 역할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교육부는 이번에 지역 안배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있는 혁신성을 보고 뽑았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계속 이 원칙을 지켜야 한다.
이 사업의 성패는 결국 각 학과 교수들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과감한 변화에 동참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미 통합되는 대학 등에서는 반발이 적지 않다고 한다. 변화에 저항하며 기득권을 지키려는 대학은 과감하게 선정을 철회하고 지원금을 회수해야 한다. 이번 지원 사업에서 탈락하는 대학 중 상당수는 독자 생존이 어려울 것이다. 이런 대학의 퇴로 마련을 위한 사립대 구조 개선법도 늦기 전에 처리해야 한다.
Hope
2023.11.14 03:48:47
출생인구도 줄고 대학역활도 제대로 못하는 부실경영과 인원수미달 대학 재정비하고 사립대도 구조조정을 해서 내실있는 대학으로 거듭나자.....그리고 한전공대같은 예산낭비와 시설도 부족한 대학은 인근 학교에 통폐합해서 국세낭비를 줄이자...경쟁력있는 실력을 키우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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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옹
2023.11.14 04:45:55
포항공대나 KAIST대학처럼 비록 지방에 있지만, 세계적 명문인 이유는 끊임없는 투자와 개선의 노력의 결과다. 정부지원도 중요하지만, 자구 노력 또한 중하다. 숫자만 채우는 대학들은 과감히 정리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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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wcwleelee
2023.11.14 05:11:53
교육부가 잘하는거다 각대학교에 그곳에맞는 교육으로 재편하여 필요한학과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도움이돼는 지원을하여 교육을 육성해야한다 교육비지원 잘하는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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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vent
2023.11.14 07:32:48
문재인공대부터 통폐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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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kred
2023.11.14 07:10:45
전라도 한전공대 폐교안하냐 아예 대한민국 전력산업을 전라도판으로 하려는 미친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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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2023.11.14 06:15:17
풋. 지방대학에는 현실보다 이념에 쩔어 사는 극좌 교수들 수두룩할 거다. 1년에 논문 한편 쓰지 않는 교수들 80년대 운동권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586 교수들 모조리 정리해야 한다. 뭐 국민 대다수가 쓰렉이거나 개돼지니 그러려니 한다만.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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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vent
2023.11.14 07:44:36
글로컬대학 선정은 대학 소멸 시대에 살아남을 마지막 기회이다. 86운동권 교수 축출하고 문재인공대 폐교하고, 인구절벽의 나라에서 대학은 통폐합으로 거듭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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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이어
2023.11.14 05:36:33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변화를 당하고 도태되기 마련이다. 그동안 우후죽순격으로 지방 대학들이 많이 생겨났지요. 그나저나 하루에 이자만 몇백이라던 한전부설 한전공대는 어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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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할머니
2023.11.14 04:04:21
교육부가 가장 잘하는 정책이라고 본다.이름도없고 빛도없는 대학이 이나라에 지금 필요치가않다.합교를 거부하는 대학은 도와주지않으면 독자생존이 어려운데 왜 저항하는지 출산율 최하의나라에서 각지방마다 특화된 배움의 전당이 있으면 모두 서울을 소원할 필요가 없는것이다.메가시티와함께 우리의 대학도 세계인이 유학 오고싶은 그런 대학교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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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k
2023.11.14 06:19:55
총량규제가 필요. 학생 5천명에 1개 대학만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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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06
2023.11.14 06:18:07
자본주의 사회에서 스스로 살길 택해야지. 출산율 줄고 각 대학특성 살려 꼭 필요한 대학만이 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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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재규어
2023.11.14 08:03:16
요즈음 젊은이들은 대학에 관심 없다. 자기가 하고 싶은 공부나 일 한다. 과거의 대학은 이제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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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드락
2023.11.14 07:19:36
조선일보 무슨 선 무당 같은 소리하고 있나? 기득권은 한마디로 지금까지 쌓아온 경륜이라고 볼수 있는데 이런것을 낑그리 무시한다고 변화가 되는 것도 발전이 보장되는 것도 아니지 않는가? 옳바른 분석과 대책 만이 대학이 살아날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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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PD
2023.11.14 08:22:17
지방 국립대학을 모두 서울대로 바꾸고 지방 캠퍼스 화 해야 한다 그리고 대학수도 당장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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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2023.11.14 07:49:31
대학의 양적 팽창 성장에는 국가의 도움이 절대적. 공 사립 관계 없이. 사립대는 경영 경쟁의 원칙이지만 온갖 혜택이 넘치지요. 국가 현금 지원 이외에 법적 예외 인정. 부동산 만으로도 거부인 데 교육사회에 환원해야지요. 국립은 살려고 하는 일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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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yoonho
2023.11.14 07:41:07
교육부의 신중히 후원하는 정책에 찬성합니다. 대학은 국가 선진화에 척도지만 저출산에 맞는 학교통합은 반듯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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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스본드
2023.11.14 07:35:29
대학에 국가에서 돈 나눠주는 역할은 이제 그만. 등록금 자유화하고 대학에 자율울 줘라. 돈 나눠주면서 온갖 갑질을 하니 발전이 안되고 자립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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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식
2023.11.14 04:53:00
세상은 자연스 럽 게 변하는 것이 사람 사는 세상이지 기득권을 누가 내려 놓겠다는 말은 특정이 이새상을 지배 한 것 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학생수 부족으로 대학들이 변하여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나 기득권을 버리는 것은 아니다